어제 목요일은 성경공부가 있는 날이다.
오전 10시반부터 시작하여 12시 즈음에 마친다.
그리고는 대부분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다.
목요 공부가 시작될 때에는
공부를 마치고 전도를 하고서 점심을 먹었는데,
어느새 모르게 전도는 건너뛰고 점심을 먹으러 간다.
여름과 겨울에는 전도하기 힘들게 느껴져서 날씨 좋은 봄 가을만 하다보니
또 이런 현상이 생기는 듯하다.
그리고 어제는 점심을 함께 하지 못했다.ㅎ
난 교육적인 측면에서 쉼을 오래 갖는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교육에는 방학이 있으나 오래하다 보면 다시 출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 점심은 집에서 혼자 간단히 먹고 그리고 잠시 있다가 병원에 갔다.
무릅 관절 염증으로 지난 두 주간에 갔었던 그 병원에 세 번째로 간 것이다.
세 번 정도는 가고서 내 상태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다.
병원마다 모두 실력이 있으시지만,
세상 대부분의 일들에는 자신에게 맡는 곳이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그 처방이 자신에게 적절한 경우가 있고
또한 자기하고는 별로 적적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는 얼마 전 운동하시는 형님 중에서 과거 골프 선수가 한 분 계시는데
그 형님이 갑자기 전화해서는, 한 병원을 소개해 주신다.
자신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아플 때면 늘 갔었던 병원이란다.
갔는데 퇴짜 맞았다.ㅎ
어제 다른 병원에 갔다가 왔다고 하니
그럼 한 주 정도 경과를 보고서 다음 주에 오라고 하신다.ㅎ
난 이렇게 누군가가 나를 위해 인도해 주시는 것에 늘 순종하는 편이다.
내 스스로가 무엇을 찾기보다 그냥 이끄시는 대로 있다가 말이다.ㅎ
이런 일은 아무나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ㅎ
지난 주에 조금 무리해서 걸었었는데
의사 선생님은 물을 빼시더니 금방 알아채시고 이러면 안된단다.
나온 물에 피가 지난 주보다 많이 섞여 나왔단다.
전기자전거를 타고 태화강을 건너 중구의 병원 두 군데를 들러서
교회로 올 때에는 다른 길로 왔다.ㅎ
전기 자전거의 효용가치가 한껏 느껴진다.ㅎ
어제 작정한 작업을 하기 위해 밤 11시쯤 커피를 또 마셨다.
성경공부를 하다가 남은 과자랑 수박 한 조각으로 잠을 이기기 못해서다.ㅎ
어제는 커피를 마셨더니 잠은 깨는데 몸이 좀 힘들었다.
나흘 동안의 여행 피로가 풀리지 않은 생태인 듯하다.ㅎ
그러다보니 작업도 덜되고 몸도 깨운해지지가 않았다.ㅎ
목표치는 작업했으나 컴퓨터에 옮기는 작업은 하지 못하고 누웠다.
곧 새벽 닭이 울기 전에 누운 것이다.ㅎ
천로를 걷는 삶이 가지 않아서인지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고
그래서 깼다.ㅎ
아내도 나에게서 받아 또 다른 친우 분들께 보내다보니....
사택에는 가족이 아닌 가족들이 있다.
그리고 이들이 지금 우리를 조금 괴롭힌다.ㅎ
바로 모기와 바퀴벌레다.
없었으면 하는 이들인데도 가지 않고 늘 우리곁에 붙어서 조금 괴롭힌다.
조그마한 것들이 말이다.
어제는 모기와 함께 바퀴벌레도 등장하여 여기저기서 기어다닌다.
휴~~이 조그마한 것들에 내 맘이 이렇게 동요한다.ㅎ
그래도 이들에게 감사한 것은, 아내가 없을 때 나타나서다.ㅎ
난 모기에 잘 물리는 편이고 또 물리면 좀 오랜 시간동안 간지럽다.
약을 발라도 잘 듣지 않으며 한두 시간 동안 간지러운 편이다.
그러면 계속 긁는 편이다.ㅎ
겨우 몇 마리씩일 뿐인데도 이렇게 신경쓰인다.ㅎ
나 자신이 문제인가도 생각해 본다.
괴롭히지만 않으면 한 집에서 그냥 같이 지내면 되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