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전부터 계획하였던 작은 금식을 금번에 하게 된다.
몸과 나의 영혼 그리고 주어진 사명을 위해 주께 긍휼을 구하며 드려본다.
난 내 영혼에 대해 자주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어쩌면 옆의 형제들이 좀 피곤하게 느끼지 않을까도 생각한다.
이틀이다.
목요일 성경공부가 있어서 이틀 가량을 두 번 정하여 하고 있다.
하는 둥 마는 둥한 모습으로, 다른 이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도록...ㅎ
한 끼만 굶어도 머리에 진통이 오는 나지만
또 이럴 땐 감당하도록 힘주신다.
사택에 들어올 때마다 아내가 있는 모습에 왠지 즐겁다.
늘 혼자였던 시간들이 꽤 있었는데....
참 오랜만에 자기 시간을 갖는 아내,
미뤄두고 해야할 일들이 좀 많은지 책상에서 꼼짝을 하지 않는다.ㅎ
거실에 있는 식탁 겸 책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탁자에서 오랜 시간을...ㅎ
지금 월드컵 기간이다.
하지만 난 우리나라 게임 조차도 잘 보지 않는다.
두어 시간 멍하니 움직일 시간에 움직이지 않고 티비 앞에 있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죄송해서다.
난 축구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어릴 적엔 축구를 보다가 우리나라가 지는 바람에 드러누웠고 학교마저도 가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ㅎ
그리고 학교에 가서는 거의 축구장에서 살다시피 하기도 했었다.ㅎ
그러고보니 이제 좋아하는 것이 없다.
그저 교회에서 때때로 공부하며 쉬며~~
참 재미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되어버린 곁에 그래도 늘 있어주며 웃어주는 아내에게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교회에도 참 미안할 뿐이다.
주변의 교회들은 때마다 함께 꽃구경이니 관광이니 하면서 자주 나가시던데....
그래서 사진도 찍고 먹는 것도 자주 즐기시던데 난 겨우 식사 자리만 가끔 만들 뿐이다.
좀 더웠던 기억이 나는 6월이 올해는 그렇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우리는 한 여름에도 에어컨 냉방보다도 언제나 제습을 켜고 살아가지만
올해는 이제 한두번 제습을 틀고 지냈다.
습기도 가져가고 전기세도 많이 세이브해 주기 때문이다.ㅎ
다음 주부터 7월이 되는데 그때가 되면 많이 더울라나~~ㅎ
어제 딸 신희가 은호로 인해 많이 힘들었는지 눈물이 날 정도란다.
아마도 이제 울 날들도 간혹 올 것 같은데, 그래도 딸이 안쓰럽다.
어제 은호가 낮에 잠도 자지 않고 계속 징징 되었나보다~~~
아직 신희가 은호를 등에 업지를 못한다.
아내가 가서 은호를 자주 등에 업어 주었나본데...
아기를 한 손으로 잡아 뒤로 돌려 업고 포데기로 싸는 것이 겁도 나고 어려운가 보다...
몇일 적응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잠깐 몇 시간 보는 것과 하루 온종일 같이 있는 것은 전혀 다르다.
사위 성현이는 저녁에 와서 잠깐 본다.
그래서 하루 온종일 모든 것과 함께 하는 아내의 일을 모른다.
이것이 한 젊은 가정의 일이지만 교회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목사는 이렇게 살아가는 듯하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