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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강론

창세기 강해(63), 창36:20~43

작성자김재용|작성시간26.06.19|조회수12 목록 댓글 0
20 그 땅의 주민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은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21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니 이들은 에돔 땅에 있는 세일의 자손 중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요
22 로단의 자녀는 호리와 헤맘과 로단의 누이 딤나요
23 소발의 자녀는 알완과 마나핫과 에발과 스보와 오남이요
24 시브온의 자녀는 아야와 아나며 이 아나는 그 아버지 시브온의 나귀를 칠 때에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하였고
25 아나의 자녀는 디손과 오홀리바마니 오홀리바마는 아나의 딸이며
26 디손의 자녀는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요
27 에셀의 자녀는 빌한과 사아완과 아간이요
28 디산의 자녀는 우스와 아란이니
29 호리 족속의 족장들은 곧 로단 족장, 소발 족장, 시브온 족장, 아나 족장,
30 디손 족장, 에셀 족장, 디산 족장이라 이들은 그들의 족속들에 따라 세일 땅에 있는 호리 족속의 족장들이었더라

20절에서 30절 말씀은 에서가 세일 산에 가기 전부터 그 땅에 살던 호리 족속, 곧 세일 자손들과 그 족장들의 명단 내용입니다.

호리 족속은 아브라함 시대에 그돌라오멜 동맹군에게 세일 산에서 패배한 족속으로 언급되는데(창14:6 참조), 이는 그들이 이미 아브라함 당시에도 세일 산 일대에 거주하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본문은 또한 세일의 아들 시브온의 자녀인 아나가 광야에서 온천을 발견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24절).

 

더 나아가 세일에게서 태어난 일곱 아들 모두가 세일 땅에 거주하던 호리 족속 가운데서 족장으로 세워졌음을 밝힙니다. 에서는 바로 이러한 족속이 거주하던 세일 산으로 자신의 자손들을 데리고 가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때부터 에서의 자손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로 이어지는 언약 자손의 혈통에서 멀어져 가는 것을 말하여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언약 자손의 혈통을 순수하게 보호하십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그리스도이신 예수가 출생하도록 하시려는 섭리입니다(마1:1참조).

31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은 이러하니라
32 브올의 아들 벨라가 에돔의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의 이름은 딘하바며
33 벨라가 죽고 보스라 사람 세라의 아들 요밥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4 요밥이 죽고 데만 족속의 땅의 후삼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5 후삼이 죽고 브닷의 아들 곧 모압 들에서 미디안 족속을 친 하닷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아윗이며
36 하닷이 죽고 마스레가의 삼라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7 삼라가 죽고 유브라데 강변 르호봇의 사울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8 사울이 죽고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고
39 악볼의 아들 바알하난이 죽고 하달이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었으니 그 도성 이름은 바우며 그의 아내의 이름은 므헤다벨이니 마드렛의 딸이요 메사합의 손녀더라
40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의 이름은 그 종족과 거처와 이름을 따라 나누면 이러하니 딤나
족장, 알와 족장, 여뎃 족장,
41 오홀리바마 족장, 엘라 족장, 비논 족장,
42 그나스 족장, 데만 족장, 밉살 족장,
43 막디엘 족장, 이람 족장이라 이들은 그 구역과 거처를 따른 에돔 족장들이며 에돔 족속의 조상은 에서더라

 

31절에서 43절 말씀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린 왕들의 왕가가 계속 바뀐 사실과 에서에게서 나온 열한 명의 족장들의 이름을 밝힌 내용입니다.

 

31절에서 39절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린 여덟 명의 왕들이 계속하여 왕가가 바뀐 사실을 말하여 주는 내용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치한 다윗 왕조와 뚜렷한 대조를 이룹니다. 에돔의 왕들은 언약의 자손이 아니므로 여호와의 언약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나, 이스라엘의 왕들은 언약의 자손이기에 여호와의 언약과 밀접한 관계 속에 존재합니다(삼하7:16참조). 에돔의 왕조는 계속 교체되었지만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다윗 왕조는 여호와께서 언약하신 왕조로서 결코 그 계통이 깨지거나 무너지지 아니합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언약하신 대로 아브라함과 다윗왕의 혈통을 따라 만왕의 왕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출생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윗이 유대와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때부터 천년이 지나도록 바뀌지 않는 나라의 왕조는 오직 하나, 다윗 왕조뿐이며 이 혈통따라 왕의 왕이신 예수께서 탄생하십니다(마1장 참조).

 

그리고 40절에서 43절은 에서에게서 나온 종족과 그들의 거처 명칭에 따른 열한 명의 족장들 이름을 밝힌 내용입니다. 이는 에서가 언약 자손이 아닌 에돔 족속의 조상임을 분명히 드러내려는 의도입니다. 알고 보면 에서가 에돔 족속의 조상이라고 하지만, 에돔 족속은 호리 족속 세일의 자손과 에서의 자손이 혼합하여 이루어진 족속입니다.

 

에서가 ‘에돔’이라 불리게 된 것은 이미 부친의 집에 거하던 시기에 얻은 별명에서 비롯됩니다. 당시 붙여진 별명대로 에서는 에돔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후 그 명칭은 한 민족과 국가의 이름으로 발전합니다(창25:30참조). 이처럼 에돔과 같은 혼합 족속은 언약 자손이 아닌 불택자의 상징적인 모습입니다(신7:3참조). 언약 자손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순수한 혈통을 이어야만 하듯이, 신령한 언약 자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씨로만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35장과 36장의 공통점은 야곱과 에서 모두가 번성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언약에 따라 두 족속이 함께 번창합니다. 번성은 알곡에게만 국한되지 않으며 가라지 또한 함께 자랍니다. 가라지는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일정 기간 보존되다가 때가 이르면 알곡은 천국의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지키도록 명하신 절기 가운데 수장절이 지닌 의미와도 연결됩니다.

 

이와 같이 창세기 12장부터 36장까지의 말씀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선민의 열조에게 ‘나라’에 관한 언약을 세우시는 계시적 섭리를 보여줍니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국민과 국토와 국권이라는 나라의 세 요소의 언약을 하셨고 그리고 그 언약을 아들 이삭에게, 이어서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 계승하셨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용입니다.

 

특히 야곱에게 계승될 때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개명하신 사건은, 앞으로의 역사가 ‘생육하고 번성’하며 또한 약속의 땅 정복과 함께 율법으로써 통치까지 거침없이 펼쳐지며 개진될 것에 대한 예고입니다. ‘나라’는 반드시 국민과 국토와 국권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신 실체적이며 신령한 나라에 대한 언약을 역사 가운데 이루어 가시는 계시 섭리입니다. 곧 첫 아담에게 주어진 실체적 나라의 언약이, 인간의 행위와 무관하게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작정 가운데 확고히 성취될 것임을 드러내며, 궁극적으로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될 것을 보여주는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적 계시 섭리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1장에서 36장까지의 내용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나라’에 대한 언약을 세우시는 섭리 내용으로, 인류의 시조인 첫 아담에게 ‘실체적 나라’에 대한 언약을 세우시고, 이스라엘 선민의 열조에게 ‘모형적 나라’에 대한 언약을 세우신 섭리 내용입니다. 이러한 역사 섭리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신령한 나라를 세우실 것에 대한 모형입니다.

 

이를 조금 구체적으로 전개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인류의 시조 아담에게 실체적인 나라에 대한 언약을 세워주십니다. 그리고 그가 타락한 후에도 그 언약을 이루어 주시려고 아담의 자손 가운데서 아벨이 드린 제사를 받으시고 또한 그를 대신한 셋과 노아와 셈의 계통을 언약의 자손으로 삼으시며 그들을 보호하여 주십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첫 아담에게 세우신 실체적인 나라에 대한 언약을, 아담의 타락과 무관하게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실 것을 확증해 주시려고 선민의 열조에게 모형적인 나라에 대한 언약을 세우시는데, 곧 그것이 구체적으로 자손과 땅과 통치입니다. 그래서 셈의 후손 가운데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그에게 먼저 모형적인 나라에 대한 언약을 세우시고, 그것을 그의 아들 이삭에게 계승시켜 주시고 계속하여 이삭의 아들 야곱에게 계승시켜 주십니다.

 

이와 같이 선민의 열조를 향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 섭리 모두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첫 아담에게 세우신 실체적인 나라에 대한 언약을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언약하시는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적 계시 섭리입니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선민의 열조에게 모형적인 나라에 대한 언약을 세워주시고 이어서 그 언약을 하나씩 차례로 이루어 주시는 섭리를 하시려고 먼저 자손언약 성취 섭리를 보여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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