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천로를 걷는 삶

천로를 걷는 삶(6/6) - 기억하고 생각하자

작성자김재용|작성시간26.06.06|조회수19 목록 댓글 0

천로(天路)를 걷는 삶(6/6)

 

-기억하고 생각하자-

 

신대원 다니던 때에 난 주말과 방학동안 성경을 창세기부터 한 절씩 읽어가며 공부를 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모세오경을 공부하고 여호수아서를 넘어가려던 차에 나의 뒤통수를 누군가가 강하게 내리치는 듯한 메시지가 하나 주어졌는데 그것이 바로 ‘나 여호와를 잊지 말라’는 말씀이었다.

 

잊지 않고 기억하며 생각한다는 것은 성경 전체가 주는 큰 메시지인 것 같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크신 일들을 기억하며 되새긴다는 것, 그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는다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께서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에 정확한 신앙의 길이라 생각된다.

 

부모님께 효를 하는 데에도, 부모님께서 나에게 베푼 사랑을 기억하고 간직하므로 행해지듯이 말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성경으로 자신을 계시하신 목적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생각하며 간직하라는 뜻이다. 이것을 ‘기념’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행하시고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며 하신 말씀은 ‘기념하라’는 것이다. “너희가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출12:14)

이는 의식으로 치르라는 말씀이 아니며 또한 하나님께서 행하신 것을 자랑하시려는 뜻은 더욱 아니다. 이는, 너희가 내 백성임을 잊지 말라는 것이며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함께 하신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계명과 율례 등을 수여하시기 전 먼저 말씀하시기를, “나는 너를 애굽 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20;2)라고 먼저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신다.

이 말씀은, 너희가 계명을 지키는 여부와 상관없이 너희를 열조에게 언약한 대로 해방하셨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언약대로 가나안 땅에 들이시는 아버지 하나님이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잡하시기 전날 밤에 제자들에게,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신다(눅22:19).

바울도 교회를 향하여 예수님의 당부를 전하는데 “축사하시고 떼어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그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11:24,25)라고 한다.

 

여기서 기념은, 어느 특정한 한 날을 정하여 잠시 의식을 치르라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외식이다.

예수께서 나를 위하여 희생제물이 되신 가운데 흘리신 피와 찢겨지신 몸을 일상에서 기억하라는 뜻이다.

 

예수님은, 인자가 나타나는 날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롯의 처를 기억하라”(눅17:32)고 하신다.

그리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읽는 자는 살리리라”(17:33)고 말씀하신다.

 

구약 시대 성막과 성전에 드려지는 제물들의 공통점은 되새김질을 하는 것들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날마다 똑같은 밥을 먹듯이 늘 주의 말씀을 되새기며 기억하고 내 안에서 묵상하는 자이다.

나같은 죄인에게 아무런 댓가없이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주님을 늘 기억하는 삶이 곧 예배이며 경건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