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天路)를 걷는 삶(6/19)
-범사에 감사하라-
’범사‘라고 하는 말의 뜻은, ’갖가지의 모든 일‘을 말한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은 ’갖가지 모든 일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이다.
하지만 교회에서도 ’감사한다‘라고 할 때에 세상과 어떤 감사를 해야 할 조건이나 명목이 있을 때에만 감사를 하게 된다.
이는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그리고 조건이나 명목이 있어서 하는 감사는 성도가 아니어도 세상 사람들 누구든지 할 수가 있다.
모든 일에 감사한다는 것은, 좋을 때뿐만 아니라 나쁘거나 힘겨울 때에도 한결같고 변함없이 감사한다는 뜻이다. 즉 환경이나 형편따라 변하지 않고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인간인 이상 이렇게 감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적으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범사에 감사하라‘고 명하시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분명 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는 뭔가의 생명의 에너지가 있다는 뜻이다.
그것은 바로 ’예수‘시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죄로 말미암아 영적으로 영원히 죽었던 나를, 십자가의 사랑과 그의 피의 은혜로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다. “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2:1)
그리고 우리를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성령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8:26)
무조건적인 감사가 인간의 편에선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는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신 일들을 돌아보면 범사의 감사가 당연해진다.
욥은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사고(事故) 앞에서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욥1:21) 고백한다.
다윗은 환난 가운데서도 영원히 여호와께 감사하라고 노래하며 시편 기자는 애굽의 장자를 치신 여호와께 감사하며 홍해를 가르신 이에게 감사하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예루살렘이 망하는 위기에서도 예레미야는 만군의 여호와께 감사하라며 외치고, 에스겔 역시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넘어가는 가운데서도 번제와 감사제를 드릴 것을 외친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윗 왕조를 언약대로 회복시키시므로 감사하라는 의미이다. 죽어도 살아난다는 뜻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이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눅22:17),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눅22:19)고 하신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감사하셨음이며 백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나누는 것을 감사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