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태민오빠
헬로? 나 이재. 오늘은 6월 11일 목요일인데, 벌써 마지막 종교편지를 쓰고있다는게 안믿긴다. 이 편지를 오빠가 읽을 때 쯤이면 수료가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이겠네. 잘 버텨낸 태민 너무 장하구 고생 많았어. 그 뭐야 기지방구도 하고 그치?
아 참 오빠 편지도 드디어 받았다? 편지 받은 썰 이거 정말 재밌는 얘긴데 전화를 위해서 아껴두고 여기 안 써야겠당. 아 그리고 내일 오빠의 두번째 편지가 내 손에 들어올 예정이야. 또한 잔뜩 기대중. 내 3주차 편지 잘 받았나? 이번주부터는 더이상 편지 접수가 안돼서, 이번주에는 편지를 안 썼는데 뭔가 아쉬운 것 같기도 하고. 편지 주고받는거 은근 재밌구 설레더라, 그치. 멀리 떨어져있어서 그런가 정말 기다려져서 나 정말 우체국 앱 새로고침을 하루에 열번씩 한 것 같아.
오빠 오늘 자유포즈 호실 사진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종교편지에 ㅋㅋ<< 들어가있으면 뭔가 짜치고 뭔가뭔가라서 지금 여태 참고있었는데 안 웃을 수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또 웃겨서 그냥. 사진만 보면 무슨 그냥 초딩들이야! ㅋㅋㅋㅋㅋㅋㅋ 아웃겨라ㅎㅎ 아무튼 거기서도 큰웃음줘서 고맙네. 암튼 이건 전화와 카톡으로 반응 더 확인하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모자 안어울린다고 맨날 그러더니만 아주 잘어울리던데?
나는 이번주 다음주가 시험기간이라, 정신없이 피곤하게 공부했다 졸았다가 클로드자식 채찍질했다가 동방에서 기타도 잠깐 치다가 그러고 있어. 말토에서 토론도 했는데 역시 우리팀이 압승했고(실제로압승함)! 오빠가 준 동종지 자료 덕분에 좀 편하게 공부했어. 고마웡 ㅎㅎ헤헤 성적은 어떨지 잘 모르겠지만… 아 그리고 월요일에 우리 학교에 젠슨황 왔다갔다? 이거 행사 가고싶었는데 팀플이랑 겹쳐서 못갔어. 한국에 젠슨황와서 네이버가 거의 28만인가까지 치솟았는데 한국을 떠나자마자 바로 내려가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드디어!!! 서울대에서 챗지피티를 무료제공하기 시작했어. 챗지피티 에듀 모델이라고 프로랑 플러스 사이 어딘가정도 되는 성능을 가진 아이래. 그냥 스누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바로 쓸 수 있나봐. 나 클로드 결제하고 있었는데 아주 잘됐쥬!! 오빠도 나중에 자대가서 써. 아 암튼 다시 시험얘기로 돌아가자면 지금 마케팅관리 하나 남았는데, 이것만 마치면 3일뒤면 오빠도 보고! 진짜 정말정말 보고싶다!
오빠도 이번주에 시험이었지? 금요일 1시 즈음부터 내가 오빠의 특기를 조회할 수 있다는데… 아직 내가 공군 시스템을 잘 이해를 못하긴 했는데 어쨌든 좀 꿀빠는 특기 잘 받았으면 좋겠네. 헌급방이면 어쩔 수 없구. 그래도 오늘 밤 기도 열심히 해줄게. ㅎㅎ
아 그리고 좋은 소식도 있어. 그때 내가 보컬+기타로 무대 서게 선배 밴드에 섭외됐었다고 했던거 기억나? 7월 20일 월요일 무대에 우리밴드가 선정이 돼서, 홍대 오픈마이크에서 3곡정도 공연할 것 같아. 정기공연(6월 공연) 끝나면 바로 기타 좀 쉴려고 했더니만 바로 또 연습해서 무대 오르게 됐네. ㅎㅎ 오빠가 이거라도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 정기공연 전에 머리 염색 한 번 더 할건데 무슨 색 할지 추천 좀 해줘. 오빠가 보고싶은 색 있나? 근데 사실 금발이 젤 이쁜거같긴 해 그치. 그래도 어짜피 색 빠지니깐 다른색도 또 해보고 싶은데…흠 생각나면 얘기해줘. 원래는 와인색 하려고 했는데, 발악 27기 기타 중에 내 기타 손민수한 친구가있는데….그친구 머리가 와인색이라 뭔가 별로라서 그냥 안하기로 했어. ㅋㅋㅋㅋ
지금도 마관 공부해야하는데 공부가 손에 안 잡힌다. 약간 큰일난게, 토요일에 내가 예전에 아무생각없이 문구박람회를 예매해둔거야…. 시험기간인걸 망각한채. 근데 티켓값 아깝잖아? 그냥 가기루 했어. 내가 문구류 진짜 좋아해서 고등학교 1학년때인가 까지 매년 갔었는데 이거는 더 크게 하는 문구페어라서 재밌게 놀다올예정. 크크. 코엑스에서 열리는 박람회들 은근 재밌는거 많거든. 나 예전에 카페쇼도 갔었는데 이것두 정말 재밌었어. 나중에 같이가장 ㅎㅎ 집에서 공부할때 공부하기 싫을 때 가끔 오빠 편지를 읽었는데, 이거 편지 다 쓰고 올린담에 한 번 더 읽어야겠당.
오빠랑 저번에 전화했을 때 오빠가 이번주 훈련이 진짜 힘든 훈련들이라고 해서 걱정중이야. 예약메시지도 왠지 막 기지방호…피곤해..살려줘…막 이러구 있으니까 풀죽은 탬덩이가 상상되고…. ㅠㅠ 그치만 잘 해내고 있을거라 믿어. 다치지만 말구 알았지?
와방금 있잖아 방에서 이거 노트북으로 편지쓰고 있는데 갑자기 엄마가 문을 벌컥 여신거야. 진짜 식겁했는데 못보셨겠지?? 엄마가 갑자기 와가지구 수박 주고 가셨어. 아 수박 하니까 거기 진짜 지금 더울 것 같은데 괜찮나? 오빠 더위 진짜 많이 타잖아. 근데 전투복자식 엄청 두꺼워보이던데 긴바지에 아주그냥! 호실에 에어컨은 잘 나오나 ㅠ.. 오빠 이불도 그 내가 싫어하는 시원이 이불 써야하는데 거기는 이불도 푸석할거아냐. 그래도 일주일만 버티자 태민! 진짜 너무 고생 많았당.
항상 편지 쓸 때마다 느끼는건데, 처음엔 뭔말해야하지…막 이러다가 쓰기 시작하면 계속 술술 써진다.
아니 이번 원유니페스티벌에 내가 진짜좋아하는 밴드 와가지고 가고싶었는데, 나 스페인 여행이랑 겹쳐서 못가게 됐어. 스페인 여행때문에 계절도 못듣고 펜타도 못가고 원유니도 못가서 조금 속상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재밌게 놀다올거얌. 그 맛집 리스트 시간날때 보내줭 ㅋ
아 맞어 오빠 예약메시지 해줘서 고마웡 이거 정말 힘이 많이 된 것 같애 ㅋㅋㅋ. 주말에 폰받는시간 얼마 안되는데도 시간 내서 짬짬히 해주고 간거 보면 너무 고맙구. 뭔가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오빠 옆에 있는 거 같구. 점심 걱정도 해주고. 아침에 일어나면 톡도 와있구. 합주간다고 화이팅도 해주고. 굿나잇의 망령도 오고. ㅋㅋㅋㅋㅋ 고마워 우리오빠!
괜히 마지막 종교편지라고 하니까 뭔가 끝내기가 싫네. 이번주는 오늘의퀴즈도 없어서 이제 슬슬 쓸말이 떨어져가고있어. 그치만 정말 보고싶고, 나 보면 뽀뽀 백만번 해줘. 이젠 진짜 한계야, 정말 보고싶어서!
남은 일주일 우리 둘 다 모두 최선을 다해서 보내고, 금요일에 보자. 가까운 미래에 보자구 하는게 정말 오랜만이라 저 말이 어색하네. 보고싶당. 사랑해 태민!
from.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