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10 : 14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 고전 10: 17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2.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 ( 10 : 14-22 )
14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15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16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18 육신을 따라 난 이스라엘을 보라. 제물을 먹는 자들이 제단에 참여하는 자들이 아니냐? 19 그런즉 내가 무엇을 말하느냐? 우상의 제물은 무엇이며 우상은 무엇이냐? 20 무릇 이방인이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하는 것이요, 하나님께 제사하는 것이 아니니, 나는 너희가 귀신과 교제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21 너희가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식탁과 귀신의 식탁에 겸하여 참여하지 못하리라. 22 그러면 우리가 주를 노여워하시게 하겠느냐? 우리가 주보다 강한 자냐?
고전 10 : 14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 그런즉 내 사랑하는 자들아.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
우리는 우상 숭배를 피해야 한다. 우상숭배는 유일하신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인정하는 행위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십계명의 제1, 2계명을 범하는 큰 죄이다.
오늘날 돈이나 자기 자신이나 육신의 쾌락을 가장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우상 숭배이다. 사도 바울은 탐심을 우상 숭배라고 말하였다.
* 골 3: 5 -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1] 그런즉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디오페르'(*)는 앞 구절과 매우 밀접하게 논리적으로 연결되는 서술임을 나타낸다.
바울은 지금까지 말한 사실들로부터 결론을 도출해내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본보기로 고린도 교회의 상황, 즉 우상 숭배 축제의 참여에 적용시킨다.
2] 내 사랑하는 자들아
바울은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뜨거운 애정을 표현하면서 바른 태도를 취할 것을 급박하게 권면하고 있다(Lenski, Morris).
3] 우상 숭배하는 일을 피하라.
'피하라'에 해당하는 헬라어 '퓨게테'(*)는 KJV에는 '달아나라'(flee)로 번역되어 있다. 죄를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도망하여 멀리 있는 것이다.
희생 제사의 축연이 곧 우상 숭배는 아니었으나 그것은 우상 승배의 경계선까지 가는 행위였으며 또한 충분히 우상 숭배에 빠지도록 할 가능성이 있었다(Godet).
그러기에 바울은 여기서 단순히 우상 숭배만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는 일조차도 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고전 10: 15 스스로 판단하라. -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너희는 내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
우리는 하나님의 지혜를 알아야 한다. 지혜롭지 않고서는 스스로 판단할 수 없다.
1] 나는 지혜 있는 자들에게 말함과 같이 하노니,
이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니모이스'(*)는 1: 19에서 언급된 '지혜 있는'(*, 소포스)과는 달리 '지각이 있는', '총명한' 등을 의미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지각 있고 총명한 자로 규정하고 그들에게 권면한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양심을 속여가며 제물의 고기를 먹고 동시에 그리스도의 성찬에 참여하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분별(分別)하라고 촉구한다.
2] 너희는 내가 이르는 말을 스스로 판단하라.
고린도 교인들이 실제로 지혜가 있었는지는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가정하였다.
그가 그렇게 말한 것에는 고린도 교인들이 자신의 말을 이해하고 수용하기를 바라는 심정이 포함된다.
고전 10: 16 그리스도의 피와 몸 -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 )
본 절부터는 '성만찬'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신약 시대의 성만찬은 구약 시대의 화목 제사 뒤에 있었던 '축제'와 상응하는 것이었다. 유대인들은 제사를 드린 후 그의 가족들과 함께 성전 뜰에서 신성한 축제를 가졌다.
거기에는 제사장도 같이 참여하였다. 제단에 드려지지 않고 남은 재물은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먹었는데 재물을 먹는 것은 하나님께서 죄인에게 주시는 은총과 화해의 보증이 되는 행위였다(Godet).
마찬가지로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화목이 이루어졌다는 화해의 표식이 된다. 신약의 교회에서는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에 시행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성찬이 시행되었으며, 이러한 성찬을 통해 그리스도와 연합된 몸임을 확인한다.
즉 주님의 살과 피로 상징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심으로, 그리스도와 한 몸임을 인정하고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하며 주님과 교제를 나눈다는 의미를 갖는다. 뿐만 아니라 다른 신자들과 서로 하나 된 지체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1]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성찬의 떡과 포도즙은 십자가에서 찢기신 그리스도의 몸과 흘리신 피를 상징한다.
성도가 성찬에 참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것이며 그의 십자가 사역으로 이루신 속죄의 은혜를 받아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1) 축복의 잔
'축복'(*, 율로기아스) 이라는 말은 '찬사'나 '복을 비는 것'을 뜻한다.
유대인들 술잔을 들 때 복을 기원하는 관습을 가지고 있었으며 유월절에 마셔야 하는 네 잔 가운데 세 번째 잔이 '축복의 잔'(*, 토 포테리온 테스 율로기아스)이었다.
(2) 참여함
'참여함'에 해당하는 헬라어 '코이노니아'(*)는 '교제'(communion)를 뜻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성만찬의 떡과 잔을 받아 먹고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와 더불어 영적인 교제가 이루어진다는 의미를 갖는다.
(3) 그리스도의 피
피는 생명의 근본이자 자리로 통한다. 하나님이 생명을 선사하시는 분이시므로, 피는 하나님께 속하고, 사람은 피를 먹지도 마시지도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에서는 피가 남아 있지 않는 고기만 먹을 수 있고, 짐승도 그 피는 다 쏟아버리는 식으로 도살한다.
* 창 9: 4 -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 삼상 14: 35 - 사울이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위하여 처음 쌓은 제단이었더라.
그저 죽은 짐승이나 맹수에게 잡아 찢긴 짐승의 경우에는 이 점이 확실하지 않으므로 그런 짐승도 먹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 출 22: 31 - 너희는 내게 거룩한 사람이 될찌니 들에서 짐승에게 찢긴 것의 고기를 먹지 말고 개에게 던질찌니라.
* 신 14: 21 -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무릇 스스로 죽은 것은 먹지 말 것이니 그것을 성중에 우거하는 객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이방인에게 팔아도 가하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삶지 말찌니라.
종교 의식상으로 도살(제사)할 때는 피를 받아두었다가 제단에 붓는다. 그뿐만 아니라 특정한 종류의제사에서는 제물의 피가 속죄의 수단으로 사용되어 사람을 부정하게 하는 허물의 작용을 없앤다.
이리하여 신약 성경에서는 예수님께서 희생 제물로 죽으심으로써 사람들의 죄를 속하셨다고 이해한다(특히 <히브리서>에서). 제물로 바친 짐승의 피가 또 다른 흐름에서는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의 '언약'을 확증하는 데 쓰인다.
* 출 24: 6-8 – 6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7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8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이런 배경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죽으심으로써 새 언약을 확증하신다고 풀이 하셨다.
* 마 26: 28 -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사람이 흘린 피는 보복을 해달라고 하늘에 사무치도록 소리 지르고, 그에 대해 속죄하지 않으면 땅에 재난이 닥친다.
* 창 4: 10 - 가라사대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 신 21: 1-9 –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어 얻게 하시는 땅에서 혹시 피살한 시체가들에 엎드러진 것을 발견하고 그 쳐 죽인 자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거든 2 너의 장로들과 재판장들이 나가서 그 피살한 곳에서 사면에 있는 각 성읍의 원근을 잴 것이요 3 그 피살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 곧 그 성읍의 장로들이 아직 부리우지 아니하고 멍에를 메지 아니한 암송아지를 취하고 4 성읍의 장로들이 물이 항상 흐르고 갈지도 심지도 못하는 골짜기로 그 송아지를 끌고 가서 그 골짜기에서 그 송아지의 목을 꺾을 것이요 5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올찌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 6 그 피살된 곳에서 제일 가까운 성읍의 모든 장로들은 그 골짜기에서 목을 꺾은 암송아지 위에 손을 씻으며 7 말하기를 우리의 손이 이 피를 흘리지 아니하였고, 우리의 눈이 이것을 보지도 못하였나이다. 8 여호와여 주께서 속량하신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사하시고 무죄한 피를 주의 백성 이스라엘중에 머물러 두지 마옵소서. 하면 그 피 흘린 죄가 사함을 받으리니 9 너는 이와 같이 여호와의 보시기에 정직한 일을 행하여 무죄자의 피 흘린 죄를 너희 중에서 제할찌니라.
2]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성찬의 떡은 그리스도의 몸을 나타내며 그 떡을 떼어 모든 사람에게 나누는 것은 우리가 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와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신비한 한 몸이 되었음을 나타낸다.
(1) 우리가 떼는 떡은
여기에서 바울은 성만찬의 원래 순서와는 달리 '떡'보다 '잔'을 먼저 언급하고 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보혈을 강조하려는 의도인 것 같다.
잔과 떡은 그리스도의 피와 몸을 상징하는 것으로 그것을 먹고 마시는 것은 그리스도와 살과 피를 먹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2) 그리스도의 몸
고전 10: 17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예함이라. )
본 절의 전체적인 의미는 그들이 떼어 먹는 떡이 한 덩어리인 것처럼 비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할지라도 실상 그리스도인들은 한 몸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1]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1) 떡
빵(<개역한글판> 성경에서는 '떡'으로 옮긴다)은 팔레스티나의 기초식품일 뿐만 아니라 매 끼니의 기본 구성요소이기도 했다. 이리하여 '빵을 먹는다'는 표현은 식사 전체를 가리킨다.
* 눅 14: 1, 15 – 1 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15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함께 식사를 할 때는 언제나 가장 또는 그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빵 한 조각을 들고 축복 기도를 드린 뒤에 빵을 떼어서 식탁에 함께 앉은 사람들에게 먼저 나누어줌으로써 식사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식사를 시작하는 관습이 예수께서 오천 명을 먹이실 때에 특히 강조되었다.
* 막 6: 41 - 예수께서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시고, 또 물고기 두 마리도 모든 사람에게 나누시매
또 마지막 만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 막 14: 22 -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이 관습을 따라 아주 옛날에는 그리스도 교회의 성만찬 예식을 '떡을 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 행 2: 42, 46 – 42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46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 행 20: 7, 11 – 7 그 주간의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그들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11 올라가 떡을 떼어 먹고 오랫동안 곧 날이 새기까지 이야기하고 떠나니라.
* 고전 10: 16 - 우리가 축복하는 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여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함이 아니냐?
* 눅 24: 30, 35 – 30 그들과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35 두 사람도 길에서 된 일과 예수께서 떡을 떼심으로 자기들에게 알려지신 것을 말하더라.
(2) 한 몸이니
이에 대해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혹자는 '한 몸'(*, 헨소마)이란 '그리스도의 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회중의 유기적인 단일체'(theorganic unity of the congregation)를 뜻한다고 한다(Grosheide).
그러나 본 절에서는 성도와의 연합의 관점에서 언급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공동체로서 '그리스도의 몸'을 뜻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Meyer, Godet, Osiander).
2]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왜냐하면 16-17절에서 한 떡을 떼므로 그리스도의 몸에 참여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절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몸을 상징하는 한 덩어리의 떡을 떼는 의식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더불어 모든 교인들이 하나의 신비한 영체(靈體)를 이루게 된다고 말한 것이다.
* 엡 5: 23 -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 골 1: 18 -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