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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묵상]하나님의 믿음을 가져라

작성자신도시|작성시간08.09.27|조회수110 목록 댓글 0

 하나님의 믿음을 가져라





 “예수께서 대답하여 저희에게 이르시되 하나님을 믿으라”(막11:22절)




   철학은 인간의 관점에서 인간을 포함한 사물을 연구하는 것이며, 신학은 인간이 하나님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다. 그러나 신앙은 인간의 관점에서 예수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고 난 다음에 그 하나님의 관점에서 자신을 보고 다시 하나님을 앙망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 또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믿음,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거기에 맞추는 믿음 등으로 표현될 것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계시가 있는 믿음이다. 교회가 사용하는 말 중에 ‘신봉하느뇨?’하는 말이 영 불만스럽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존재는 세상에 없다. 귀신도 믿는다. 신봉이란 개념이 그 존재를 믿고 의지한다는 뉘앙스만 풍긴다. 그렇게 출발한 믿음은 늘 불안하다. 막11장은 기도에 관한 말씀이다. 성전은 제물을 매매하고 그 제물의 독과점 판매권을 쥔 제사장들의 사업장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 곧 ‘하나님 도와주세요’하는 곳이다. 강도가 따로 없다. 사람의 목숨은 생각하지 않고 가진 돈만 챙기면 강도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들지 말라고 나무라신다.





    사실 기도가 ‘하나님께 도와주세요’가 되어야지 ‘무엇을 하여야 하나님께 본때가 나는지 알려 주세요’하면 영혼이 죽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교만이다. 교만이 무서운 것은 하나님의 긍휼이 스며들 틈을 가로막는 것이다. 인간은 할 수만 있으면 하나님 앞에조차 도움 없이 떳떳하게 설려고 노력한다. 이게 바로 하나님 앞에서 큰 죄다. 스스로 하나님같이 되려는 원죄이다. 그래서 우상이 바로 자기 안에 있는 자아라는 사실을 발견하는 순간부터 ‘아버지 도와주세요, 저는 이미 십자가에서 없어졌습니다. 제겐 주님 밖에 없습니다’하게 된다. 자신을 스스로 구원하려는 기도는 하나님이 들어주지 않으신다.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대속의 은총으로 처분된 자신을 믿음으로 수용하고, 그 분을 따라 올라가면 ‘땅에서 주여 믿습니다, 믿습니다’하다가 하나님의 관점으로 나와 사물을 보고,  그 관점으로 다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의 믿음’을 갖는 영적인 상태다. 주님이 ‘나귀를 끌고 와라’ 누구마음대로요? ‘주인이 쓰시겠다고 하라’ 그 말씀대로 이루어진다. 예수님의 말씀 한 마디에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리듯이 말이 통하기 시작한다. 성령의 감동 안에서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하나님의 뜻을 시인하고 선포하면 그대로 된다. 이것이 주님이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막11:24)고 하신 그 기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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