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 창세기 25:21-34 】(새번역)
21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 주시니,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22 그런데 리브가는 쌍둥이를 배었는데, 그 둘이 태 안에서 서로 싸웠다. 그래서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워서야, 내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하면서, 이 일을 알아보려고 주님께로 나아갔다.
23 주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 너의 태 안에서 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할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24 달이 차서, 몸을 풀 때가 되었다. 태 안에는 쌍둥이가 들어 있었다.
25 먼저 나온 아이는 살결이 붉은데다가 온몸이 털투성이어서, 이름을 에서라고 하였다.
26 이어서 동생이 나오는데, 그의 손이 에서의 발뒤꿈치를 잡고 있어서, 이름을 야곱이라고 하였다. 리브가가 이 쌍둥이를 낳았을 때에, 이삭의 나이는 예순 살이었다.
27 두 아이가 자라, 에서는 날쌘 사냥꾼이 되어서 들에서 살고, 야곱은 성격이 차분한 사람이 되어서, 주로 집에서 살았다.
28 이삭은 에서가 사냥해 온 고기에 맛을 들이더니 에서를 사랑하였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하였다.
29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30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31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32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33 야곱이 말하였다. "나에게 맹세부터 하시오." 그러자 에서가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판다고 맹세하였다.
34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중심 구절】
야곱이 빵과 팥죽 얼마를 에서에게 주니, 에서가 먹고 마시고, 일어나서 나갔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창세기 25:34)
【핵심메시지】
믿음은 기다림 속에서 자라고, 선택의 순간에 드러난다.
【한 줄 요약】
기도는 기다림 속에서 이어가고, 선택은 영원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
【말씀 나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아침에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처럼 사소한 것부터, 어느 학교에 진학하고, 어떤 직장을 택하며, 누구와 결혼할지와 같은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큰 선택들도 있습니다. 그 선택 중에는 '그래, 그때 참 잘했어' 하고 흐뭇해지는 것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때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며 가슴을 치게 되는 선택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선택이 있으십니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서 다르게 선택하고 싶은 그런 순간이 있으신가요?
'죽음 앞에서 가장 많이 하는 후회가 껄껄껄'이라고 합니다. '그때 그렇게 할 걸', '그때 사둘걸', '그때 조금만 더 참을걸'… 이렇게 뒤늦게 찾아오는 이'~했을걸'이라는 후회는, 언제나 선택이 이미 지나간 다음에 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 후회스러운 선택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 그 선택의 시작은 거창한 결단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 정도야 괜찮겠지', '한 번인데 뭐', '지금 당장 이게 필요하니까'라는, 아주 작고 순간적인 선택이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군 생활을 할 때 이야기입니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분이 계셨는데, 전셋집에 살면서 전세보증보험을 들지 않으셨습니다. 요즘 전세 사기 뉴스 많이 들으시죠? 세입자가 보증금을 지키려면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라고 하는데, 보험료가 그렇게 큰돈이 아닙니다. 그런데 그분은 '이 정도야 괜찮겠지, 돈 아깝게' 하며 들지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살고 있던 집이 경매에 넘어가 버렸습니다.
얼마나 황당하고 억울하셨겠습니까?
결국 그분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자신이 살던 그 집을 경매에서 직접 낙찰받아야 했습니다.
몇 푼 아끼려던 순간의 선택 하나가 그분의 삶 전체를 뒤흔들어 버린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말씀도 바로 이 이야기입니다.
기도의 응답은 오래 걸리고, 선택은 어떤 한순간에 이루어지며, 그 결과는 평생을 좌우합니다.
오늘 우리 함께 창세기 25장을 통해 한순간의 선택에 담길 수 있는 영원한 무게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말씀 속으로】
오늘 본문은 이삭의 기도로 시작합니다.
이삭은 자기 아내가 임신하지 못하므로, 아내가 아이를 가지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하였다. 주님께서 이삭의 기도를 들어 주시니, 그의 아내 리브가가 임신하게 되었다. (21절)
참 은혜로운 말씀입니다. 한 가정의 출발이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응답으로 시작됩니다.
그런데 이 본문을 읽다 보면 자칫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언뜻 읽으면 이삭이 기도하자 바로 응답받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20절을 보면, 이삭이 마흔 살에 결혼했다고 나옵니다. 그리고 26절에는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 이삭의 나이가 예순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기도하고 응답받기까지 20년이 걸린 것입니다.
여러분, 20년이 얼마나 긴 시간입니까?
갓난아이가 성인이 되어 군대 가도 될 만큼의 긴 세월입니다.
이삭과 리브가는 그 20년 동안 얼마나 많이 낙심하고 또 낙심했을까요?
주변의 따가운 시선도 있었을 것이고,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여러분 대나무가 성장하는 특징에 대해 들어 보셨습니까?
대나무는 겉으로 보이는 성장이 시작되기 전에, 먼저 보이지 않는 뿌리를 땅속 깊이 내립니다. 그 기간에는 아무리 물을 주고 거름을 줘도 땅 위로는 아무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준비가 끝나면,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아무 일도 없어 보였던 그 시간에, 사실은 가장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삭이 기도하던 20년도 그랬습니다.
여러분 응답이 없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눈에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이미 일하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복음 18장에서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를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불의한 재판관도 결국에는 과부의 청을 들어줬는데, 하물며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시겠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꼭 기억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불의한 재판관처럼 '귀찮아서' 응답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충분히 졸라야 마지못해 들어주시는 분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공의로우시고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기 때문에,
가장 선한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기도의 양으로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응답하실 하나님을 믿고 끝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기도하지만,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그 비유를 마치시며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왜 이런 말씀을 하셨을까요?
이 말씀은 “너는 그 믿음 있는 사람 중 하나가 되어라. 끝까지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고 기다려라. 그러면 인자가 오실 때 주님께서 너에게서 그 믿음을 보실 수 있을 것이다.”라는 권면으로, 다시 오실 주님이 찾으시는 믿음은, 응답이 더딜 때도 낙심하지 않고 끝까지 기도하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기도하고 있는데 응답이 더디게 느껴지십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이삭은 20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 20년의 기다림 끝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심으로 마침내 리브가는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분명 기쁜 일이긴 하지만, 리브가에게는 견딜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뱃속의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싸우는 것입니다. 얼마나 심했는지, 리브가는
'이렇게 괴로워서야, 내가 어떻게 견디겠는가?', 다시 말하면 '너무 힘들어서 이대로는 내가 도저히 살 수 없다' 싶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직접 묻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라고 묻는 리브가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그런데 그때 하나님의 응답이 참 놀랍습니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두 민족이 너의 태 안에 들어 있다. 너의 태 안에서 두 백성이 나뉠 것이다. 한 백성이 다른 백성보다 강할 것이다. 형이 동생을 섬길 것이다.' (23절)
하나님께서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두 아이를 가리켜 '두 민족'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미리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단순히 두 아이의 출생 이야기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역사의 방향을 정해 놓으셨다는 선언입니다.
보통 장자가 언약을 이어가는 것이 당연한 순서인데, 하나님께서는 그 상식을 뒤집으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9장에서 이 구절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선택은 아이들이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고, 선한 일이나 악한 일을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뜻과 은혜로 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야곱이 에서보다 더 착하거나 더 의로워서 선택받은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보면 야곱도 문제가 참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인간의 자격과 공로에 달린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에 달린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가 더 나아서가 아닙니다. 더 경건해서도, 더 의로워서도 아닙니다. 오직 은혜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그 은혜를 받은 우리를 향한 소원이 하나 있으십니다.
야곱의 후손을 통해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온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셨듯이, 오늘 우리의 삶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그 사랑을 이 땅에 나타내시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우리 삶의 모든 것도 하나님의 계획, 섭리 안에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안에서 태어난 두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사람의 성향이 아주 달랐습니다. 에서는 활동적인 사냥꾼이 되었고, 야곱은 조용한 성격으로 주로 집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도 두 아들을 각각 편애했습니다. 이삭은 에서가 잡아온 사냥감 요리를 좋아해서 에서를 사랑했고, 리브가는 야곱을 사랑했습니다. 이 편애가 나중에 형제 사이에 큰 갈등의 씨앗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결정적인 순간이 찾아옵니다.
에서가 사냥을 마치고 허기진 채로 돌아왔습니다.
마침, 야곱이 붉은 팥죽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에서가 야곱에게 말합니다.
'야, 그 죽 좀 줘. 나 지금 배고파 죽겠어.'
그러자 야곱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답합니다.
'형의 장자권을 내게 팔면 내가 이 죽을 줄게.'
여러분 장자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귀한 것이었는지 아십니까?
고대 맏아들의 권리는 크게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 가족을 대표하는 권리.
둘째, 아버지에게 특별한 축복을 받는 권리.
셋째, 하나님의 언약을 이어받는 영적 특권이었습니다.
재산 상속도 다른 형제들의 두 배를 받았으니,
이것은 단순한 '맏아들 권리'가 아니라 가문의 미래 전체였습니다.
그런데 에서는 어떻게 했습니까?
에서가 말하였다. '이것 봐라, 나는 지금 죽을 지경이다. 지금 나에게 맏아들의 권리가 뭐 그리 대단한 거냐?' (32절)
그러고는 맹세까지 하고 그 팥죽을 받아먹었습니다.
성경은 이 장면을 이렇게 마무리합니다. '에서는 이와 같이 맏아들의 권리를 가볍게 여겼다.'
에서가 배가 고팠던 건 사실입니다. 사냥을 마치고 지쳐 돌아왔으니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나 지금 죽겠는데 장자권이 무슨 소용이냐'라는 그 말, 그 한 순간의 선택이 평생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히브리서 12장 16~17절은 에서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음식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 넘긴 에서와 같은 속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에서는 그 뒤에 축복을 상속받기를 원하였으나, 거절당하였습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구하였건만, 회개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습니다. (히12:16~17)
히브리서는 에서를 가리켜 '속된 사람'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속되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란하다는 뜻만이 아닙니다. 거룩하고 영원한 것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 지금 당장 눈앞의 것만 보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주식 이야기를 잠깐 해보겠습니다.
그렇다고 주식 투자를 권하려는 게 아닙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주식이 '10만 전자가 되느냐 마느냐'라는 논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주가가 5만 원 근처까지 떨어졌을 때, 제 동기 한 명은 주변 사람들 말을 듣고 불안해서, 가지고 있던 주식을 전량 매도해 버렸습니다.
반면 다른 동기는 '삼성전자의 기업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오르겠지' 하고 그냥 묻어두었습니다. 지금 삼성전자 주가가 얼마인지 아시죠? 그때 주식을 팔았던 동기는 지금도 그 이야기만 나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후회합니다.
오늘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은
가치 있는 것은, 당장 눈앞의 손익에 흔들리지 않고 신뢰함으로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결국 붙들게 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에서는 장자권의 가치를 믿지 않았습니다. 정확히는, 지금 당장의 배고픔이 너무 커서 장자권의 가치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팔았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가치의 혼돈을 가져오는 '팥죽'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나를 만족시켜 주는 것들이 바로 팥죽입니다.
높은 연봉, 세상의 인정, 편안함, 과도한 여가… 이것들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붙잡으려고 하나님의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 순간, 우리는 에서와 다르지 않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분들, 이런 경험이 한 번쯤은 있으실 것입니다. 낮에는 굳게 결심했는데, 밤 열 시가 되면 어느새 냉장고 앞에 서 있습니다.
'오늘 하루 너무 힘들었으니까 이번 한 번만, 조금만 먹자…' 그 한 번이 결심을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퉁퉁 부은 얼굴을 바라보며 후회하죠?
신앙도 그렇습니다.
믿음은 큰 결단보다 작은 선택의 순간에 더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듣는 여러분의 마음에 무언가를 두셨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말씀을 통해 붙들어야 할 것,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첫째, 응답이 없어도 기도를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 마음속에 오랫동안 품어온 기도 제목이 있으십니까?
오래 기다렸는데 아직 응답이 없어서 슬그머니 포기하고 싶은 기도가 있습니까?
좀처럼 응답되지 않는 VIP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 가정과 사역을 위한 기도… 그 기도를 내려놓지 마십시오. '결과'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 자체가 믿음입니다.
이삭처럼, 하나님의 때를 믿고 끝까지 기도하는 사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둘째, 작은 선택에서도 신앙을 지키는 성도가 됩시다.
에서는 큰 결단에서 넘어진 것이 아닙니다. 피곤하고 배고픈 그 순간, 아주 작은 선택 하나에서 넘어졌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피곤하니까 오늘 하루쯤은 괜찮겠지' 하며 말씀과 기도를 미루는 것,
'이 정도야, 한 번쯤 눈 감아도 되겠지' 하며 신앙의 원칙을 타협하는 것,
바로 그 작은 순간들이 우리 믿음의 방향을 조금씩 바꿔놓습니다.
큰일에서 넘어지지 않으려면, 작은 선택에서부터 신앙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 눈앞의 유익보다 영원의 가치를 먼저 붙듭시다.
돈이, 인간관계가, 세상의 인정이 때로는 너무 크게 느껴집니다.
그것들을 붙잡기 위해 하나님의 원칙을 잠깐 내려놓고 싶은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기억하십시오. 그 '잠깐'이 에서에게는 평생의 후회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세상의 어떤 것보다 더 크고, 더 오래 가고, 더 확실합니다. 눈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기준으로 선택하는 삶을 사시길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은 기다림 속에서 자랍니다. 이삭은 20년 동안 기도하며 기다렸고, 하나님께서는 가장 정확한 때에 응답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응답이 더디게 보일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선택의 순간에 드러납니다. 에서는 한 그릇의 팥죽 때문에 장자권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눈앞의 만족보다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를 더 귀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된 것도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오직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순간의 만족보다 영원의 가치를 선택하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삭은 20년을 기다리며 기도했습니다. 응답이 보이지 않는 시간이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기다림 속에서 믿음이 깊어졌고, 하나님은 가장 정확한 때에 응답하셨습니다.
에서는 단 한 순간에 장자권을 팔아버렸습니다.
배가 고팠습니다. 지쳐 있었습니다. 당장 눈앞의 것이 너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한순간의 선택이 평생의 무게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오늘 말씀을 처음 시작할 때 제가 여러분에게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선택,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가 다르게 선택하고 싶은 순간이 있느냐고 여쭤봤었습니다. 우리는 지나간 선택을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 순간, 우리 앞에 아직 남아 있는 또 다른 선택이 놓여 있습니다.
기도를 계속할 것인가, 낙심하고 멈출 것인가?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 것인가, 눈앞의 팥죽을 선택할 것인가?
그 선택은, 지금 여러분의 몫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의 자격이 아닙니다.
오직 은혜입니다.
그 은혜는 세상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귀한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가슴에 품고 돌아가시면서, 한 가지만 기억해 주십시오.
이삭은 20년을 기다렸고, 에서는 한순간에 팔아버렸습니다.
오늘 내가 어느 쪽에 더 가까이 서 있는지, 조용히 하나님 앞에 여쭤보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하나님의 약속을 내려놓고 있는가?"
눈앞의 팥죽보다 영원의 가치를 붙들며,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적용】
① 응답이 없어 보여도 기도를 멈추지 말자.
- VIP, 자녀, 가정, 사역을 위한 기도를 포기하지 않기/ “결과”가 아닌 “지속”이 믿음임을 기억하기
② 작은 선택에서도 신앙을 지키자.
- 피곤하다는 이유로 말씀과 기도를 미루지 않기/ “이 정도는 한 번쯤…”이라는 타협을 경계하기.
③ 눈앞의 유익보다 영원의 가치를 우선하자.
- 돈, 관계, 인정 때문에 신앙의 원칙을 타협하지 않기/ 하나님의 약속을 기준으로 선택하기
【결 단】
① 나는 기도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 응답이 보이지 않아도 끝까지 기도하는 믿음을 선택하겠습니다.
② 나는 순간의 유혹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선택하겠습니다.
- ‘팥죽’보다 ‘장자권’을 붙드는 삶을 살겠습니다.
③ 나는 하나님의 은혜를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 하나님의 자녀 된 정체성을 가장 귀하게 여기겠습니다.
【경건 묵상】
1. 지금 응답을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는 기도 제목이 있습니까?
2. 나는 지금 어떤 팥죽 앞에 서 있는가? 나는 최근 어떤 “작은 선택”에서 신앙을 타협했는가?
3. 나는 하나님의 자녀 된 것을 오늘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있는가? 나는 하나님의 약속보다 더 크게 여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생활 적용】
1. 내 삶에서 '팥죽'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어떤 순간에 하나님의 약속보다 눈앞의 것이 더 크게 느껴집니까?
2. 이번 주 작은 선택의 순간에 신앙을 지키기 위해 내가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