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간에는 19세기부터 이어지는 형제운동/형제단 이야기가 매우 가깝게 다가왔다. 국가교회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한 이들이 아쉽게도 서로 갈라지게 되는 이야기도 있었다. 형제단 안에서 서로의 차이를 다루며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야기를 듣고서 자기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는 모습도 있었고, 좀더 철저하게 잘하고 싶어서 애쓰다보니 차츰 배타적으로 되어가는 모습도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정성껏 비춰주며 할 이야기 해주는 따뜻하고 깊은 선배도 있었다. 지금 한몸살이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와 다르지 않구나 싶었다. 성만찬과 침례/세례도 결국은 일종의 방편/'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형을 잘 만들어가야 하지만 거기에 맹목적으로 매이면 안 된다. 생각이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규모있는 삶/공통의 삶이 있는가이다. 공통의 삶 없이 관념만으로는 갈등을 해결해가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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