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청강생으로 시작해 수강생으로 변한 제민입니다.
저는 한몸살이 교회 공동체로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변화 앞에 한몸된 교회가 어떤 곳이고,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 배우고자 창세기 강의를 늦게나마 듣게 되었습니다.
서로 편한 관계가 아니라 성숙한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맺어온 관계를 살펴보면 서로가 편한 관계를 추구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긍정하고 응원하는 관계를 맺어왔고 이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계들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는 요즘, 참 고민입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성숙한 관계를 맺어야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는 솔직한 생각입니다. 평소 누군가를 권면하는 일이 익숙하지 않아 혹여나 나의 말이 불편하지는 않을까, 기분 나쁘지는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물론 이런 말로 관계가 깨지거나 서먹해지지는 않겠지만, 정말 불편한 것은 ‘나’인가 돌이켜 봅니다. 서로 배려하는 관계는 그 배려를 나도 받고 싶어하는 욕망이 작동하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누군가를 권면하기 어려웠던 제 마음 속에는 누군가로부터 권면을 듣기 싫어했던 제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제 내면의 성숙을 이루는 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한몸된 관계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한 지금, 이런 마음가짐은 한몸된 관계를 맺어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몸살이하며 듣는 권면을 단순히 불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살리기 위해 해주는 사랑의 말이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런 내적 변화가 있을 때, 앞으로의 관계를 성숙하게 맺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