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3일 부산온배움터에서 하루 공부 모꼬지 함께했어요.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은 반가움 속에 지내온 이야기와 깊은 고민들을 나눌 수 있어 좋았고, 새로 만난 얼굴들은 함께하는 시간 속에 새 생명을 알아가는 기쁨 누릴 수 있어 좋았어요.
<살림길, 오늘 이곳에서> 책 읽고 드는 질문, 연관된 자기 이야기 나눴는데, 다양한 정황 속에 여러 고민과 자기 고백들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살아오며 여러 생명들을 통해 살림 받은 기억들이 떠올랐는데, 나는 다른 생명들을 어떻게 살리며 지내고 있는지 또한 돌아보게 됩니다.
삶터는 무척이나 떨어져있고 삶의 정황은 그만큼이나 서로 다른데, 각자의 존재와 삶이 서로에게 응원과 위로가 되고 살림길 걷는 걸음을 추동해주는구나 느꼈어요. 배운 바대로 진정성있게 살아가고자 애쓰는 모습에 감동이 되었습니다. 살림길은 홀로 걸어갈 수 없다는 것, 살림길 함께 걸어가는 길벗들과의 연대 속에서 더 큰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피부로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양산 천성산 올랐어요.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는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해 있었어요. 하늘, 땅, 사람 더불어 살아가는 길은 이미 오래전 시작되어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에 이르렀구나 생각했어요. 다른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같은 공간에서 옛 성인들과 다르지 않은 뜻 품고 살고 있는 우리네 모습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어요. 함께 오른 이들과 기운 주고 받았던 시간, 고마웠습니다. 주고받은 생기가 오늘 이곳에서 살림길로 이어지길 기도하고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