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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보고서 』

우리 모두가 청소년 시절인가? <<스파클>>

작성자이주희|작성시간26.06.09|조회수45 목록 댓글 0

2026. 6. 9. 화요일
봉현작은도서관 메이커스룸

참석 : 경, 상, 정, 주, 희

상 : 수학용어들,,, x가 어떻고 y가 어떻고, 정말 뜬구름 잡는 것 같았던 ㅋㅋㅋ

경 : 이과였는데, 루트가 그런 뜻인지 처음 알았던..

희 : 아이 중학 대비로 개념정리하는 책을 보고 있는데, 내가 다 눈이 뜨이는 기분.

경 : 미분적분 배웠어도 큰그 림은 모르고 겉핥기식으로 단순하게만 풀었던...

주 : 물론 우리가 배운 기본 수학 위에 전공 수학이 따로 있긴 하겠지만..

상 : 그런데 영민이가 영준이 형은 아니었겠죠?

오~~~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주 : 그런 식으로 추측하게끔 작가가 미끼를 만들어놓은 듯ㅋㅋ

경 : 근데 그런 식으로 서로를 투영시키는 듯한 장면이 많긴 했어요. 당사자한테 하고 싶었던 말을 이 사람을 통해서 하기도 하는...

희 : 너무 거대한 사건이라,,, ㅠ.ㅠ

상 : 근데 영이는 왜 설탕을 찍어먹는 거야...?

경 : 스틱설탕을 사서 먹는 아이들 얘기... 그때 깨달았어요. 이런걸 좋아하는 애들이 있구나.

희 : 큰 아들이 믹스커피스틱의 마지막 설탕 부분만 씹어먹던... / 할머니에 대한 오해, 영준이를 만나고 진실을 마주하게 된 유리.

희 : 근데 그래서 되게 슬펐어요. 할머니도 그렇게까지 말하고... 뾰족뾰족하더라도... 현실감있으면서도 씁쓸하고. 있는 집이라서 그나마 이 정도라는, 친척들의 말도... 사실이긴 하지만..

경 : 없는 집이었으면 풍비박산이었을텐데..

희 :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가족이 좀만 이랬으면 좋겠다.. 했던 마음. 읽는 내내 서로 사랑하는데 뾰족할 수밖에 없었던... 이런 거대한 사건을 만났을 때, 다른 동화에서처럼 그런 유머? 이런 것이 쉽지 않겠단 생각. 다시 만나는 게 소원이라는 할머니... 그것도 다 '시절'이라는 할머니의 말. 유리의 미래소설...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생각.

아빠의 직업, 공군에서 항공사 기장까지...

희 : 어른의 눈에,,, 유리 뿐만 아니라, 아빠와 가족들의 서사도 보이니까, 유리는 유리대로 자기 서사를 쓰고 갔는데,,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 뒷얘기가 더 궁금했던!

경 : (마지막 챕터를 못읽긴 했는데) 처음엔 읽으면서 이렇게 큰 사고를 소재로 했어야했을까 싶었던... 이랬다면 어땠을까 저랬다면 어땠을까 나같아도 경우의 수를 따질수밖에 없었을것같은... 유리는 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살아남았고, 각막도 이식받았고... 공부도 제법 잘했고... 하지만 자기의 정서상태는 그 길이 중요한 게 아니었던건데... 주인공을 이렇게까지 힘들게하는 장치를 했어야했나 싶었는데,,, 읽다보니, 그런 사고가 있든 없든 가족이라는 건 서로 원망하는 마음도 있고 미안한 마음도 있는 게 아닐까...? 이런게 복합적인 상태인 것 같았어요. 그런게 너무 보여서,,, 내 가족들 생각도 나고... 안타깝다... 영에 대한 죄책감,,, 하지만 그럴 필요가 있있을까.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는 거고.. 각자가 할 수 있는 일로 하면 되지 않을까. 각자가 자기의 행복은 생각하면 안된다고 하는 것 같은... 그게 동생이 바라는 일일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비극적 장치가 있든 없든, 가족끼리는 서로 부대끼면서 가까이 살다보면,,, 특히 한국의 가족이라는 집단은... 너무 얽혀서 자기보다는 가족을 생각하는 성향. 좋은 엄마아빠이긴 한데,,, 사람이기에 어쩔 수 없는. 자신을 덜 힘들게 할 순 없을까. 아빠도 안타깝고. 아빠가 제일 희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ㅠㅠ

상 : 나도 비문증이 있어서,,, 유리가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데 어떤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얘는 수시로 눈이 아프고 따갑고...

희 : 여기는 그 원인이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이라고 하는데...

상 : 그런 상태로 생을 살아간다는 게 힘들텐데... 16살 친구들이.. 그러면서도 성장을 하는게 안타깝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한데...

주 : 상 님은 어떨때 그런 증상이?

상 : 상태가 안좋을 때, 떠다녀. 그럴 땐 쉬어줘야돼.

경 : 난 꽤 오래되어서 딱히 불편함은 못느꼈던...

상 : 얘는 이런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게....... 어제 급하고 읽어가지고 내용이 헷갈리긴 했는데... 그래서 결국 유리가 어떻게 되는 거야? 끝이 궁금했는데,,, 다른 것보다 눈이 신경이 쓰여가지고... 잘 성장할 수 있는 건지... 궁금했어요. 아빠랑 할머니는 왜 이렇게 사이가 안좋은걸까?

경, 희 : 서로를 싫어한다는 느낌은 안들었어요. 서로 애틋함을 갖고 있긴 했을 것 같아요.

주 : 아무래도 화자가 유리라서 둘이 미워하는 것 같이 더 보였는데, 어른인 독자 눈으로는 둘이 서로 그렇게 미워하는 것만 보이지는 않은 것 같은?


주 : 저는 이야기 자체는 정말 몰입도가 있을 만한 소재인 것 치고는 왜 약간 쑥쑥 안 읽히지? 이런 생각이 조금 많이 들면서... 최근에 읽은 <<4x4의 세계>>도 생각났고 예전에 같이 읽었던 <<유진과 유진>>도 생각나면서, 약간 청소년 소설이 갖는 어떤 패턴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계속 상상을 해 봤는데 너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데.. 여러가지 참사들도 생각나고, 유가족이나 남은 사람들에 대한 마음에 더 이입해서 쓴 거 같은 소설. 근데 읽다보니까 그 사건이 뭐든 상관없는 거 같다. 나처럼 가정 폭력에 시달렸던 청소년이든, 어떤 배경의 청소년이든, 가족을 원망하고 이 가정이 싫고 내 소울메이트가 어딘가 있을 것 같고.. 요런 이런 마음은 청소년기라면 다 있지 않았을까? 그런 마음에 대한 이야기인 거 같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 이 가족이 마냥 선한 사람들이 아니라 사실 더 좋았음. 약간 현실감이 있고 나도 가정에 대한 기본값이 화목한가? 하는 사람이라서ㅋㅋ 가정은 그냥 너무 개성 강한 개인이 가족이란 이름하에 붙어서,, 큰 사고 없이 큰 싸움 없이 잘 유지한 게 가족 아닌가라는 생각이라서.. 근데 어쨌든 지금 각자가 너무 지금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다는 거, 현실감이 있어서 좋았고 / 저도 이북 출신 출신의 너무 냉랭하기 짝이 없는 할머니랑 살아본 적도 있어서 나의 이 냉랭한 마음은 이 집안 피인가? 싶을정도로ㅋㅋ 그렇게 가족간의 정이나 살가움이란 걸 느껴보지 못하고 자란 나라서.. 오히려 이 할머니 캐릭터가 친근하고 반갑기도 했던.. 그리고 그 할머니가 마지막까지 한결같은 것도 좋았던.. 니 멋대로 살아라 툭 내뱉긴하지만, 주인공의 마음이 뭔가 바뀌었기 때문에 아 이게 이렇게 들릴 수도 있었던 거였구나라고 주인공을 통해서 알게 돼서 더 돋보였던 말. / 난 아직 얘처럼 극복되지 못했는데 얘는 좀 성장을 한 거 같아서 다행이면서도 오히려 판타지는 유리 같고 나머지 사람들은 되게 현실에 있는 사람들 같았지만 그래도 그런 유리도 유리다운것도 좋았음. 살갑지 않고 믿음이나 희망보다 과학을 더 믿었던 캐릭터도 좋았음. / 근데 그 왜 이렇게 안 읽혔을까? 생각해 봤을 때 문체가 약간 친절하진 않았다는 느낌? 약간 우리 젊은 작가상 소설같이 느껴졌어요. 주어가 없을 때도 있고 이게 누구 얘기지? 헷갈리는데.. 그래서 그런 약간의 불친절함?이 처음에는 조금 더디게 만들었던 거 같아요. 읽다 보니까 이게 맥락적으로 내가 파악해야하는 부분. 내가 믿고 싶은 대로 믿어야 되나라는 생각도 들고 예를들면 후반부에 장기 기증을 하기 위해서 뭐 혈액 검사를 받아 받아봤다고 했다라는 부분도 주체가 할머니 말하는 건지. 할머니가 병원에 가서 설마 손자 혈액 검사를 했다는 건가? 물론 이건 독자의 상상이긴 한데~~~ 그래서 오만 가지도 상상을 하게 만들었고, 우리가 동화만 보다가 가끔 이제 청소년 소설 읽으니까 약간 젊은 작가상 할 때 우리가 이해하면서 읽어야 되는 어떤 그런 에너지가 필요했어서 약간 어 진도가 더뎠나? 생각.

희 : 젊은작가상도 그래서 해석을 먼저 보기가 저어되는...

주 : 비슷하게 저번주,, <<컵라면은 절대 불어선 안돼>> 때도 대상수상작이랬지만 심사평을 바로 보진 않고, 얘기를 서로 나눈 후에 보니까 거기에 얽매이지 않아서 좋았던~~

희 : 스파클도,, 급하게 읽느라고... 엄마가 옷장을 컵라면으로 쓰는 것도 참 현실적이고 ㅋㅋㅋ 모범?적인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애쓰지만 애들이 없으면 나도 다 풀어질텐데 ㅋㅋ 저도 엄마의 캐릭터를 보면서... 마지막에 다시 읽었더니,,, 다시 읽다보니 더 보이는게 있고 재미있을 수 있는 거 아닐까?

주 : 그래서 문체가 돋보였던... 단문도 많고 생략도 많아서 불친절하게 느껴지지만, 더 생각하며 읽게 만드는...

경 : 젊은 작가상 읽다가 읽으니까 저는 오히려 가독성이 좋았어요. <<4x4의 세계>> 생각도 났는데, 그건 정말 동화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주 : 저도 이 작가의 필력이 아쉬웠다기보다는,, 이 작가만의 이 문체가 이런 이야기에 잘 맞아서 더 특별했다는 느낌~

경 : 주인공이 힘든 상황인데,, 그걸 깎아내리려는 가족들의 말들이 참... 참으면서도 억누르는 감정이 느껴졌던...

정 : 원망이 받쳐져 있는 것 같은데... '편지'가 있어서 그 다음엔 어떤 편지가 있을까 궁금하며 읽었던,,,? 제주도에서의 여정을 또 함께 따라서 움직이는 것 같은... 마지막은, 어? 얘가 꿈인가? 싶었던. 아! 한 문장을 못읽었던 ㅋㅋㅋ

경 : 아무리 힘들어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있다면... 그래서 둘이 이영준의 흔적을 따라가는 과정도 좋았던.

정 : 그 선생님은 형이 아니었을까?

안그래도 그 얘기 나눴었던~ ㅎㅎㅎ

주 : 마냥 좋은 어른이 아니라, '오기'를 불러일으키게 만드는 존재의 어른들 캐릭터도 인상적이었음

경 : 혹시 그게 큰 그림이었을까? 주인공을 움직이게 만드는...?

희 : 맞아요. 여기 나오는 어른은 밉다 밉다 하지만... 현실적이었고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좋았던.

경 : 이렇게 하는 게 좋아, 바람직한 상을 찾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아냈다는 것이 멋있었던.

바뀐 국민의례 선서 이야기~~~

희 : 유리가 막판에 스스로 찾아낸 것이 좋았던.

정 : 근데 어릴 때 하고싶었던 걸 다시 찾아낸 거기도 한?

주 : 한편으로는 진로를 다시 찾았다는 것에는, 죄책감에서 벗어났다...기보다는 그 짐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뜻이기도?

<<감당못할 전학생>> 얘기~~

희 : 여기 어른들이 정감가긴 해요. 밉지만, 현실적이어서. 나는 부모님 밑에서 어떻게든 좋은 딸이 되려고 애썼는데, 내 아들 보니...ㅋㅋ

경 : 저도 그런 캐릭터들 보면 부러워요~

주 : 가족들 각각의 죄책감이 유리의 의사됨으로 보상받으려고 하는건 아니었을까.. 여튼 그래서 주변인물들이 인간적이어서 개인적으로 좋았음.

희 : 수학선생님 캐릭터도 좋았음. 현실적으로 나오는, 사실은 좋은 사람??

경 : 저는 수학선생님이,, 유리를 보면서 자기를 보는 듯, 본인도 맞지 않은 사람 아니었을까..? 원래는 멱살잡지 않은 사람이었을 듯?

정 : 할머니도, 나는,,, 병원에서 "내 손녀야" 했을 때부터 따뜻하구나 싶었던~~~ 니 맘대로 하라고 하는... 그 한마디에서 내치는 것보다는 나름대로 안아주는 느낌을 받았음.

경 : 우리가 나를 다른 사람으로 바꿀 순 없지만,, 내가 좀 편하고 남들하고도 잘 살아갈 수 있으려면 약간의 노력이 있으면 되겠다, 싶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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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이었던 구절들

희 : (전자책이라 쪽수가 다름^^ 댓글로 남겨주세요~~~) 너무 어려운 문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요즘 그런 모임이 많대요. 깊은 관계는 맺지 않고 순간순간만 친목을 나누는.... 꺼내지 않고자 하는데, 사실은 꺼내야 해결이 되지 않을까? 이런 문장들을 보면 딱 내려쳐져요. 그래도 입밖으로 꺼내는 것의 필요성... (그런 모임의 편리성은 알겠지만, 관계라는 것이 싫고 많이 엮이고 싶지 않은 것도 알겠지만,,,)

정 : 140쪽. "어릴 때 타봤어." 188쪽. "죽다 살아나지 않간? 네 마음대로 살라."

상 : 185쪽. "아빠는 좋아하는 일에는~~~ 프로가 될 수 있다." / 129쪽. 시온이의 말

경 : 114쪽. "다 실패했다~~~ 아빠대로." / 133쪽, "그런 믿음은 희망에서 오지." 사실적이고 논리적인 주인공이지만 이런 것도 필요하다는 메세지가 아닐까? / 145쪽, 윤쌤~ / 151쪽, 이영준이 쓴 편지에 "저는 농담을 기다려요~~~"

주 : 저도 이과였거든요.ㅋㅋ "x가 자기가 구하려고 하는 수다." 이 문장 너무 감동적이고 나는 이거를 이렇게 이런 식으로 생각해 안했을까, 그런 식으로 은유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던... 26쪽, "인터넷에 18살 이영준이라고 검색하면~ 한 단어로 압축될 수 있을까?" 이 부분도 뇌사자 자리에 뭘 넣어도 그렇잖아요. 38쪽, "화마가 휩쓸고 간 자리에~커리어를 중단한 아빠" 이전에는 안 그랬을거라고 짐작할 수 있게 그런 한 마디로 써 줘서 약간 고마웠다? 이 아빠를 오해할 뻔했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88~89쪽, 넘어간 한 문장인데 "시온이는 보호자가 아니라 당사자였다." 그러니까 누가 죽거나 참사를 당하거나 피해 입은 사람뿐 아니라 그 주변의 사람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느껴져서 그 모두가 사실은 어떤 걸 극복하려고 하는 당사자인 거다라는 말을 잘 작가가 쓴 거 같고.

경 : 저는 요 문장에서 유리가 자기가 당사자도 겹쳐 보였어요. 동생의 가족이라기보다 자기도 사고의 당사자인...

주: 맞아요. 92쪽, "졸업사진을 찍자고~여유가 없었다." 최근에 우리 이제 <<쥬디 할머니>> 읽으신 분들이 있으니까 그 부분이 생각났어요. 무참하게 오빠가 이제 살해당하는 걸 엄마랑 이 주인공이 봤을 때 그 오빠의 죽음 이후로 나는 한 번도 내 빛나는 시절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라는 그런 부분이 있었잖아요. 남은 가족들이 그 무게감과 죄책감 뭐 이런 것 때문에 내가 누려야 될 그 시기에 그거를 한 번도 못 했다라는 그 장면이 여기 이걸 보면서 생각났고. 112쪽, "내게 이런 이야기를 해 준~" 강사가 방향을 트는 게 너한테 좋을 거야. 이런 이야기를 해 주는 말을 한 사람이 처음이었다는..

경 : 이 강사도 자기한테 하는 얘기 아니야? ㅋㅋㅋ

주 : 맞아. 맞아. 그러니까 청소년들도 이제 애가 아니고 어줍잖은 위로나 어줍잖은 희망 이런 거 얘네들도 다 알고 그러니까 눈치 잘 파악해섴ㅋ 우리가 얘기를 그때그때 팩트를 알려줘야 되는 것도 좋은 어른인건가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고. 132쪽, 은근히 약간 울컥했던 장면인데 폐 섬유화라는 이영준의 병을 얘가 알게 되면서 "이영준의 꿈은 무모할 정도로 큰 것이었다. 에베레스트~~" 괜히 막 울컥했어요. 161쪽, "사람들은 흔들리는~필연적이래." 그리고 비슷하게 192쪽, "어딘가로 기울어지는 건 수평을 맞추기 위한 노력이라는 걸 알았어." 그리고 194쪽, 이제 강사랑 마지막 헤어질 때 엘리베이터를 문 닫힐 때 장면인데 "문이 닫히는 순간에야~흐릿한 인상이었다." 그래서 유리가 어른이 돼서 그 시절을 돌이켜 봤을 때 정말 너무 흐릿한 기억만을 가지고 있을 것 같은데 이 당시 유리한테는 되게 큰 거를 심어주고 간 어른이잖아요. 정말 금방 잊어버릴 것 같긴 하지만 뭔가 마음속에 훅 뭔가 심어주고 갔던 어른. 196쪽, 저는 이 물과 눈과 얼음에 대한 비유가 좀 자주 나와서 힘들기도 하면서도 또 좋았는데 "무수한 물방울~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여러 복합적인 상태가 얽혀 있는 이 상태지만 어쨌든 뭔가 순환하고 있고 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그래서 평온하기도 하고 매우 거칠기도 하다. 이 표현들이 청소년기에 대한 작가님의 어떤 표현인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유진과 유진>> 이거도 청소년소설인데 그때는 그 막 세차게 파도치는 그 바다에 비유했던 그 장면이 떠올랐거든요. 질풍노도 시기를 문학적으로 표현하면 바로 이런 건가 싶었는데, 여기서도 그거를 공기와 물의 순환과 약간 수학적인? 그런 걸로 청소년기를 표현한 거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경 : 근데 그건 청소년기 뿐 아니라, 그게 우리 전체 삶이지 않을까?

주 : 맞아요. 그게 청소년문학의 매력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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