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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코 고는 사람, 아침에 ‘이 증상’ 있다면… “혈압 경고등”

작성자구자범|작성시간26.06.12|조회수76 목록 댓글 0

코 고는 사람, 아침에 ‘이 증상’ 있다면… “혈압 경고등”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크다. 특히 코를 골다가 ‘컥’ 하는 소리와 함께 잠시 숨을

멈추거나, 기상 후에 두통이 심하다면 진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

 

◇체내 산소 공급 떨어지고, 혈압 높여

미국 컬럼비아대 수면외과 이 차이 박사는 “수면은 심혈관계가 밤새 재설정되는 방식 중 하나”라며 “수면 시간 부족, 불면증,

불규칙한 수면 습관 등 수면의 질 저하는 고혈압, 관상 동맥 질환,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했다. 특히 상기도 공간이 반복적으로 좁아져 생기는 수면 무호흡증은 체내 산소 농도를 떨어뜨린다. 미국심장협회

(AHA)는 고혈압,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폐고혈압, 심방세동 및 뇌졸중 환자의 수면 무호흡증 유병률은 40~80%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학술지 ‘임상 고혈압(Clinical Hypertension)’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은 교감신경 항진, 저산소증, 흉강 압력 변동 및

각성을 포함한 심혈관 및 중추신경계 반응을 유발한다. 억지로 숨을 쉬는 과정에서 흉강 압력이 변하면 교감신경이

항진되며, 혈압이 갑작스럽게 상승하거나 말초 혈관이 수축된다. 또 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하는 산화질소가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이 증가해 고혈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수면 무호흡증 판단하려면?

수면 중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상태가 1시간에 5번 이상 나타나는 경우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코골이다. 심한 코골이와 거친 숨소리가 이어지다가 잠시 조용해진 다음, 다시 시작되는 게 특징이다. 기상 직후 구강

건조와 두통, 성욕 감소 등도 동반된다. 낮 시간에는 졸음이 쏟아져 주의 집중이 어렵고,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병원에서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한다. 수면 중 코와 입을 통한 공기의 출입, 가슴과 복부의 호흡

운동 등 10가지 검사가 시행된다. 수면 단계와 형태를 파악해 혈중 산소포화도의 변화를 감지하며, 근육의 움직임과 부정맥

등을 판단한다.

 

◇적정 체중 유지가 중요

수면 무호흡증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JAMA’에는 체중이 10% 증가하면 중증 수면 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약 6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대한수면호흡학회에 따르면, 체지방이 늘어나면 기도와 인두벽에 지방이 쌓여

호흡하기 어려워진다. 상기도근육 기능 저하와 비만으로 인한 염증 반응이 이러한 요인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신체활동을 늘려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하루 1200~1800kcal의 저칼로리 식단과 주당 175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 활동을 1년간 유지한 사람들의 수면 무호흡증 완전 관해율이 3배 이상 높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보미 기자 헬스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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