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구원의 하나님을 묵상하는 날 (신5:15) 찬송 415장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
출애굽기 31장에서는 안식일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영원한 표징이라고 말씀하셨다. 반면, 신명기 5장 15절은 안식일이 우리를 종 되었던 곳에서 인도하여 내신 '구원의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임을 강조한다.
이 구원의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내시기 위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시고 삼 일째 되는 안식 후 첫날에 부활하게 하심으로 '새 창조'를 시작하셨다.
오늘은 구원의 하나님에 대해 묵상하면서, 그 구원의 말씀으로 내 영혼을 소생시키고, 그 말씀에 자신을 비추어 회개하고, 이웃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는 날이 되길 바란다.
1. 주일은 신실하신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약속과 성취하신 구원의 은혜를 묵상하는 날이다(딤후1:9).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한 부르심으로 부르심은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오직 그의 뜻과 영원 전부터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에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음이라”
모든 사람은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게 되었다(롬 3:23). 죄인의 모든 행위는 죄에 오염되어 있어서, 그 어떤 선한 행위도 하나님 앞에 의가 될 수 없게 되었다.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기 위해서는 우리의 죄를 대속하실 의로운 중보자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새 언약이 선포되었다(렘31:31-34, 눅 22:20, 히 8:6-13). 우리는 새 언약이신 예수그리스도를 의지해서 구원에 이르게 된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30), 말씀하셨으니, 주일은 십자가와 부활의 주님을 묵상하며 그 은혜로 세상에 지친 영혼이 회복되는 날이어야 한다.
2. 주일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구원의 은혜로 착각한 죄를 깨닫고 회개하는 날이다.
주일은 세상의 것으로 마음을 채우려 했던 어리석음을 회개하는 날이다. 세속적 가치관에 빼앗긴 마음을 회개하고 비워내, 다시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로 채우는 날이 되어야 한다.
주일은 내 힘으로 세상에서 부귀영화를 이루려 한 어리석음을 회개하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만이 나를 살릴 수 있음을 인정하는 영적 항복의 날이다.
3. 주일은 중보자의 사랑을 실천하는 날이다.
의인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하나님 앞에 중보자가 되신 것처럼, 우리도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고독하게 십자가를 지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중보자의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진실을 알면서도, 행여 인간관계에 불편하게 얽히게 될까 두려워 침묵했던 죄를 회개하고 진실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일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 말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에 중보자가 되어 인간의 이기심으로 아파하는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창조 질서를 회복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또 내가 받은 중보자의 사랑을 기억하며 용서하기 어려운 사람을 용서하려고 겸손하게 기도하고, 상처 준 사람에게 먼저 용서를 구하는 날이어야 한다.
주일은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날이요, 구원의 하나님을 깊이 묵상하는 날이다. 자연을 파괴하고 세상의 부귀영화를 구원의 은혜로 착각한 죄를 회개하는 날이다. 그리고 중보자의 사랑으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