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녘에는 고 이태석 세례자 요한 신부님의 수단 선교활동에 괸한 모든것이 KBS에서 방영되었다.
한 영혼이, 그토록 아름답게 살다가 떠난 한 영혼이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이 너무도 크다.
아버지를 잃은 톤즈의 아이들은 그분의 죽음을 전해 듣고 흐느껴 울었다. 나도 울었다.
요한 신부님의 밝고 힘찬 웃음은 죽음과는 무관한듯, 그냥 생명으로 넘쳐나 걸어나오실 것만 같았는데....
신부님으로서 의사,음악가, 수학교사,목수,엔지니어 역할을 다하셨으니 과연 초인간적이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그 많은 달란트를 온전히 다 쏟아붓고 소진하신 후 떠나가셨다.
요한 신부님의 삶은 사제들에게,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큰 모범이요 도전이 되어줄 것이다.
예수님 말씀대로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 12.24)
신부님께서 못다하신 일들을 이어가고저 자원한 의사들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부님의 하시는 일을
후원하는 "수단 어린이 장학회"는 놀랍게도 후원자가 1.000 여명이나 늘어나 더욱 활력을 띄고 있다니
정말 기쁜 일이다. 우리들의 가슴은 "선한 일"을 향해 항상 뛰어야 한다. 그래서 신부님을 잃고 슬퍼하며
실망하는 수단 톤즈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힘이 되어 그들을 다시 활짝 웃게 만들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요한 신부님을 천국에서 기쁘게 하는 일이며, 그분이 이루어놓은신 엄청난 일들이 신부님의 밝은
미소와 함께 훗날 까지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기억되게 하는 일이다.
P.S)신부님은 1월14일에 선종하셨는데, 이날이 아들 다니엘의 생일이라 나는 잊을 수가 없다.
놀라운것은 신부님이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우시는데, 슈바이처 박사도 1월14일에 출생하셨다.
이것도 우연이 아닐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태어나고 죽는다. 그 "때"는 오직 하느님 만이 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