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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자의 이야기

우리는 끊임 없이 배운다

작성자ChungjaKim|작성시간10.07.03|조회수46 목록 댓글 0

내 나이 만 65세, 적지 않은 나이다. 이 세상에서 많은 것을 보고 깨달은 것도 많다.

많은 사람들과 만났고 해놓은 일 또한 많다. 이쯤이면 우리 인간의 삶이 어떤 것인지 좀 알 것 같다고 자부해 왔다.

그러나 나는 요즘 내가 겪고 있는 일들을 바라보면서 내가 알고 있던 인간에 대한 생각들의 많은 부분들이

환상이었음을 깨닫게 된다.우리가 보통 말 할 때, “꿈에서 깨라” 라고 다른 사람에게 충고를 할 때가 있다.

어떤 상황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상만을 갖고 있을 때 듣는 말이다.

이것은 영적인 잠과는 또 다르다. 에페소 5장14절에서 사도 바오로는 이렇게 경고하신다.

 

“잠에서 깨어나라, 죽음에서 일어나라, 그리스도께서 너에게 비추어 주시리라.”

 

우리가 세상적으로 아주 잘 살아가고 있어도 영적인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는 이 말씀으로

우리의 영안이 열리는 은총을 체험 할 수 있다. 무기력한 삶이 생명으로 바뀌는 회개의 은총이다.

그러나 때로는 이렇게 영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오는 어려움이 또한 있다.

우리 인간들의 속성을 잊어버리고 살아 갈 때가 많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의 마음도 우리의 마음과 같을 것이라는 큰 착각을 하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는 다시 한 번 사도바오로의 로마서 7장 18절 말씀을 떠 올리게 된다.

 

“내 속에, 곧 육체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들어있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악에 관해서 하신 고백이다.

사도 바오로같은 성인이 이렇게 고백 하실 때,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어떻겠는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빛 속에 머물지 않으면 우리는 육적인 인간으로 악을 행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정의를 주장하며 다른 사람을 곤경에 빠트린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이런 행위들을 행하면서도 그 잘못됨을 모른다는 것이다.

나의 참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이런 인간들과의 관계를 배우라고 요즘 훈련을 시키신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그동안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부류가 그렇게 많지 않았었기에 보편적인 인간에 대한 충분한 경험이 없었는데,

이렇게 큰 하느님의 일을 감당하려다보니 만나는 사람들 또한 다양해졌다.

 

얼마 전에 쓴 “하느님의 사람들, 세상 사람들” 속에서 나는 요즘 하느님의 좋은 사람들을 만나 많이 행복하다고 했다.

진실된 하느님의 사람들을 나는 앞으로도 계속 만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 이런 생각도 든다. “이제 꿈을 깰 때가 됬나?” 서글픈  마음이다.

하느님의 사람인 것처럼 보여지는 그 안에 엄청 큰 함정이 있다는 것을 보게 되니 말이다.

하느님의 은총이 많은 곳에는 특히 어둠의 세력이 기승을 부린다.

그 어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 이간질과 분열임을 알게 되는 것은 충격적이고 아픈, 그러나 배워야하는 가르침이다.

 

‘주님, 이 세상에서 당신께서 허락하시지 않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음을 압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모든 것을 최상의 것으로 이끌어가심을 저는 또한 압니다.

그것을 통해 당신의 뜻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날개 밑에서 저는 마냥 기쁘고 행복하오니 찬미 받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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