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김청자의 이야기

약속을 지켰다

작성자ChungjaKim|작성시간10.07.03|조회수66 목록 댓글 1

약속을 지켰다. 하느님과 나자신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한 약속을 나는 오늘 지킬 수 있었음에 마음이

 너무도 기쁘다. 1년 전, 김청자의 아프리카사랑 후원회원들을 모집하면서  나는 이렇게 약속했다.

나에게 유일한 재산인 양지 전원주택을 정리하여 2억원을 하느님의 구원사업에 씌여지도록 봉헌하는 것이었다.

그 간절한 소망이 오늘 이루어진 것이다. 한달 전에 하느님이 보내주신 좋은 분들을 만나 집이 계약되었고,

오늘 중도금으로 받은 2억원을  제일 은행 후원계좌에 입금을 시켰다. 눈물나게 기쁘고 감사한 일이다.

그 기쁜소식을 가장 먼저 전해들은 사람들은  나의 협력자들인 운영위원들이었다. 점심을 함께 하면서

나눈 기쁨이 얼마나 컸던지 우리는 모두 환호하면서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Amazing Grace !!!

 

우리가 살아가면서 많은 약속을 하게 된다. 누구나 다 자기가 한 약속은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때로는 본의

아니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다.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

 나는 나의 삶을 통해 뿌려진 나의 말의 씨가 헛되지 않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며 사는 사람 중의 하나다.

그러나 이번 약속은 너무도 큰 결단을 요구하는 약속이어서 과연 내가  이 약속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런지

모두가 큰 관심을 갖고 나를 지켜봤으리라 생각된다.

 

떠나기로 한 날짜는 가따워 오는데, 집이 안팔리니 나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을 것이다. 내가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나의 마음은 참으로 비참해졌다.

그래서 나는 더 간절히 하느님의 자비를 구했다.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나의 영역이 아님을 깨달으며

주님께 부르짖었다. 그분은  그분의 때에 나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나는 기쁨으로 나의 소유를 내려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내가 하느님께 드린 약속이 곧 나자신에게 한 약속이며 모든사람들은 내가 한 약속의 증인들이었다.

 

내 나이 40에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그 일 다음으로 잘 한 것이 바로 이 약속을 지킨 일이다.

이런  약속을 할 수 있었던  마음을 주신 것도 하느님이요, 이런 귀한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신 분도 하느님이심을 나는 고백한다. 그래서 나의 입에는 감사의 찬양이 멈출 수가 없다.

나는 오늘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자유함"을 느낀다 . 왠지 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풍요로움으로

마음이 넉넉하다. 진정 잃고자 하는 자는 결코 잃지않으며 오히려  더 많이 얻는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조율리아나 | 작성시간 10.07.04 놀라운섭리로 응답받으셨으니 주님께서 이루시려는 일이 있다는 소명이 더 커지셨을거예요...교수님을 뵈면 저 까지 덩달아 기뻐진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