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는 지금 봄이다. 그래서 10월이면 피는 이 아름다운 자카란다 꽃과 인연을 맺은 지도 12년이 되었다. 2005년 10월 처음으로 이꽃을 보고 가슴이 멎을것 같은 기쁨을 느꼈었다. 남아공에 관한 책을 읽다가 사진으로 본 보라빛 꽃을 꼭 내 눈으로 보리라는 결심을 했었는데, 그 꿈이 이루어진것이다. 나는 꽃이 핀 곳을 하루종일 돌아다니며 이 기쁨을 누렸는데, 그후 2007년에 다시한번 볼 수있었고, 내가 말라위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10월에 남아공을 올 수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아들이 살고 있는 독일에 여행을 하면서 남아공에 피는 이 자카란다를 다시한번 보고싶어서 들렸는데, 정말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내가 좋아하는 보라빛꽃향기에 취해서 나는 치유와 위로 받으며 마냥 행복했다.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주시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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