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5시 45분이면 해가 진다. 지는 해를 보기 위해 카메라를 메고 뒷산 언덕길을 걸으면 펼쳐지는 빛의 축제,
님이 나를 이곳으로 불러 내셨다.
넘어가는 해가 다시한번 힘을 내어 빛의 화살을 쏘았다.
분명 해는 넘어갔는데 그 여명에 구름들이 비단 옷을 입고 춤을 춘다.
끝없이 푸른 초원위에 파스텔 칼라의 하늘이 내려앉으려 한다.
떠나는 태양의 마지막 빛 자락을 붙잡으려는 구름들이 몰려온다.
이 황홀한 비단 구름을 님께서 나를 위해 연출하셨다.
나는 빛에 취한 채 이길을 걷는다. 이 길을 걷다보면 나를 이곳으로 끌어낸 나의 님을 만날 것만 같다.
분홍색 하늘 사이로 푸른 하늘이 보인다. 밤이 오는 것이 나무들은 두렵다. 밤이면 무섭게 비가 쏟아져내리니까....
이 대자연 속에 집을 짓고 사는 이는 분명 행복하리라. 미워할 이웃이 없지않은가?
이제 태양은 붉은빛을 띄며 사라져버렸다. 마지막 색깔이 가장 강렬한 이유는 무엇일까?
지는 해의 마지막 인사는 풀잎에 떨어졌다. 메마른 앙상한 가지도 빛을 입으니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을 창조하신 나의 님께 사랑과 영광을 드리니 이제는 내 마음이 빛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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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smilejina 작성시간 11.03.02 아프리카의 하늘은 그들의 춤 만큼이나 역동적이네요...우와 놀 랍도록 아름다워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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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아기사슴 작성시간 11.03.03 일출보다 석양이 더 아름답다고는 느꼈지만 그곳의 일몰은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며 신의 찬미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교수님의 사진 솜씨도 일품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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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노랑나비 작성시간 11.03.04 정말 아름다워서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정말 아름답군요 사진 기술도 일품 이구요 그대는 못하는것이 없네요
그길을 이미 그분과 함께 걷고 있었네요 그러기에 감사와 찬미가 감동으로 .... -
작성자펠라 작성시간 11.03.06 천지창조의 기쁨을 매일매일 맛보실수 있는 선생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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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율리엣다 작성시간 11.06.12 하느님께서 연출하신 자연을 멋지게 표현해주시고 멋진 설영 감사드립니다.사진으로 볼수있는 영광을 주신 교수님ㄲ게 감사드립니다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