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교수님~~ 몸과 마음 건강히 잘 계시겠지요?^^
저는 한국에 잘 돌아왔고 생활로도 조금씩 적응 중입니다
아프리카에서 한 일주일 지났을무렵부터, 이전에 일만으로 꽉 찼던 한국 생활이 얼마나 피폐했나 아프리카에서 교수님과 말라위친구들 한예종 친구들과 함께함이 얼마나 풍요롭나 생각했었어요. 한국에 돌아와 여러 일들을 하고 있는 지금 너무 그립습니다 교수님의 보살핍과 아이들이 로자리아 로자리아 부르는 목소리가 귀에 맵돕니다 아프리카에 대한 노스텔지어가 생겼어요
팔월 중순의 공연을 준비하는데, 문득 아프리카에서 그 친구들을 생각하며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고 춤출 때보다 그 내밀한 집중도가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 그 친구들에게 내가 알고있는 것을 공유하며 사랑에 푹 빠져 수업하고 공연했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들이 저에게 아름다운 자신과 꿈들을 보여줬었고요
다녀온 후 아프리카의 추억을 떠올리고, 그들의 역사와 관련 글도 읽어보면서 저에게 좀 더 명료한 꿈이 생겼습니다 그들이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과 순수함, 사람과 자연, 영적인 것에 대한 사랑을 잘 보고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예술을 위한 예술이기 보다 만드는 과정 속에서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작품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대외협력과분들, 주성혜교수님, 저희 팀의 만남이 있었는데,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까 이야기했습니다 저희 팀끼리도 이런 나눔을 한국에 있는 동안 어떤 방식으로 내실을 다져서 다시 교수님과 친구들이 계신 곳에,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는 계기를 만들 수 있는지 의견을 주고 받았습니다 다들 자신의 전공과 역할이 탄탄해서 잘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느낌이 들어요!^^
오랫동안 정성스레 준비하신 것, 일정동안 꼼꼼이 보살펴 주시는 손길을 느꼈습니다 이런 기횔 경험하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 모두의 어머니세요 제가 더한 사랑과 감사를 표현할 줄을 몰라 송구한 마음입니다 식사 전에는 항상 교수님의 기도 말씀이 들리는 것 같아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사랑 충만히 느끼시는 매일 보내시길 빌어요 아름다운 김청자 아그네스 교수님께 로사리아 두손 모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