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다시 만난 7명의 말라위 천사들

작성자ChungjaKim|작성시간11.10.14|조회수118 목록 댓글 2

 

"선생님 보고싶어요" 라는 달콤한 말을 가슴에 새기면서 나는 너희들을 만날 준비를 했지.

"한국에서 만나는 기쁨이 얼마나 클까?" 나도 많이 흥분해 있었단다.

드디어 10월10일 월요일 점심에 양재역 마린 쿡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나는 동탄에서 버스를 타고 양재까지 달려갔지.

정확한 시간에 팀장 천사인 정영균과 길에서 뜨거운 포옹과 함께 재회의 기쁨을 가졌어.

육식을 안하는 나를 위해 해물 뷔페 식당으로 초대해준 너희들의 배려에 감사한다.

시간이 되니 하나, 둘씩 나타나서 우리  모두 힘있는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지.

막내 트럼펫 천사가 나타나지 않아 다시 연락을 해보니, 소식을 못받았다며 부리나케 달려와서 전원집합 완료!

그 누군가 하나라도 빠졌더라면 나의 마음이  얼마나 허전했었을까? 상상도 하고싶지 않구나.

벌써 3개월이 지났으니 말라위에 대한 너희의 기억도 조금은 희미해진 것 같았어. 그것이 당연한 일이지.

한국에서의 삶들이 너무도 바쁘고 경쟁이 심해서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추억에만 사로잡힐 수가 없을 거야.

그러나 조금은 안쓰럽구나, 말라위에서의 너희들의 얼굴 표정은 더 밝고 행복해 보였었거든,

아프리카에서 받았던 감동과 영감을 완전히 잃지않도록 부탁한다. 아무리 너희의 삶이 너희들을  몰아치더라도 말이야.

한국에서 내가 있는 곳에 다녀간 사람들은 너희들이 처음이었어. 너희들은 나의 이웃과 나의 학생들을 다 알고 있으니

그 누구보다도 나의 삶을 잘 알고 있을거야. 그래서 우리는  서로 공통되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이란다.

이것이 축복임을 께닫게되니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오는구나. 나의 사랑스런 천사들아, 너희들의 마음에서 말라위의

카롱가, 루수빌로를 지우지 말고, 그들과 나를 위해 기도해다오.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면 언제가 너희들을 다시 카롱가에서

볼 수있게 될거야. 총장님의  열정적인 지원으로 내년에도 예종에서 많은 천사들이 날아와주기를 기대해 본다.

나를 예쁜 꽃으로 맞아준  색소폰 천사와 프로젝터와 티샤츠를 구입하는데 도움을 준 영상 천사에게도 감사한다.

악보를 선물한 트럼펫 천사도 고마웠고...너희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던 나의 좋은 협력자들이 되어줄것이기에 기쁘구나.

이제 몇일후에는 다시 한국을 떠나는 나의 마음이 벌써 말라위에 가 있음을 고백한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이기에 기쁨으로 다시 돌아갈 수가 있어. 너희들이 아는 그 젊은이들을  가르치고 도와주며  함께 노래하고 춤추면서 살아갈것이야.

사랑하는 나의 천사들이여, 너희 삶속에서 천사의 옷을 벗지말기를 다시한번 당부하며 안녕~ 꿈테 무아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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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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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펠라 | 작성시간 11.10.16 와~ 한국에서의 재회가 어땟을지.. 정말 소중한 시간 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들 해맑은 미소가 예뻐요~ ^^
  • 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1.10.16 사랑하는 진주, 고마워, 우리는 이번에 못만나고 가네, 섭섭하구나, 작은 선물 율리아나님께 남기고가니
    한번 만나서 받아가도록해. 항상 수고해줘서 고마워. 이번에 남아공에도 들리니까 너희 가족들도 보게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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