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학이 끝났다. 7월과 8월 두달을 뮤직센터에서 하루종일 보낸 아이들이 이제 개학을 하면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고등학교 중퇴 했던 아이들과 야간 학교 다니던 아이들이 우리 후원회에서 지급하는 장학금을 받으며 모두 정상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뻐한다. 멀리 다른 도시로 떠나 기숙사생활을 하게되는 매튜를 위한 송별식도 함께 있었다.
아이들에게 먹는 즐거움은 음악 다음으로 크다. 오랫만에 음식점에서 좋아하는 닭요리를 먹였다.
오늘은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부모님을 초청해서 면담하며 아이들은 자신들의 발전한 실력을 자랑했다. 고아인 학생들은 부모님이 못오시니 안쓰러웠고 처음 만나는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이렇게 변화된 삶을 살게 된것에 무척 고마워하시는것 같았다. 생활고로 인해 자녀들의 교육에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것에 미안해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권위적인 부모와 자녀의 관계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긴장 되어있는것 같았다. 그래도 부모님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무척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제 드디어 자신들이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를 보여드릴 수가 있었다.
아름다운 소리를 갖고있는 소프라노 앨라와 쌍둥이 형제인 필립이 색소폰을 , 림바니는 트럼팻을 연주했다.
림바니의 엄마가 기뻐하며 아들과 함께 섰다. 미모의 엄마와 아이들 넷을 두고 아빠는 가출해서 엄마 혼자 생활을 꾸려
간다고 했다.
테너 리차드의 엄마도 함께 기뻐하며 아들과 함께 섰다.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들의 마음은 다를바 없다.
쌍둥이 형제인 앨라와 필립의 아버지와 함께 해주셨다. 17살 인 아이들이 어린시절 엄마가 돌아 가셔서 재혼했는데,
새엄마까지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이제는 결혼하지않고 혼자 아이들을 키운다고 했다.
"친구들의 담소", 매튜와 켈빈이다. 매튜는 춤꾼이고 켈빈은 아름다운 테너 음성의 재주꾼이다.
매튜가 열정적으로 노래하는데, 오늘은 부모님이 오실 수 없는 고아로 자란 아이라 성격적으로 문제가 많다.
외삼촌이 대주는 학비를 자신이 낭비하고 고등학교를 중퇴한 24살의 청년이 새로운 출발을 위해 규율이 엄한 기숙사로
보내진다. 친구들이 많은 카롱가에서는 학업에 집중을 못할 것같아 사립 기숙사 학교를 택해서 보내기로 했다.
자신은 비장한 각오로 학업에 임하겠다고 하니 기회를 주고싶다.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림바니의 엄마는 두달된 아기를 안고 오셨다. 옆에 서 계신 분은 성악전공인 메모리의 엄마이시다.
모두들 자신들의 아이들이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학교생활에 충실할 것을 결심하는 것을 보며 기뻐하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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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너울 하마 작성시간 11.09.05 일상에서의 삶의 모습이 마치 스케치처럼 보여져서 참 재밌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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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Lucy714 작성시간 11.09.06 빈틈없는 스승, 참 스승 아녜스님~~~ 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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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드레아 작성시간 11.09.06 필립 색소폰 실력이 많이 늘었을 것 같아요 ~~
왠지 뿌듯하네요 ^^ -
답댓글 작성자ChungjaK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1.09.07 사랑하는 안드레아, 오 반갑다. 잘지내니? 개학해서 많이 바쁘겠구나. 필립은 진정한 뮤지션이란다.
정말 진지하고 깊은 음악성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어, 많이 늘었어. 좋은 선생님한테 배웠잖아, 그지? -
작성자오스칼 작성시간 11.12.25 와. 반가운 얼굴들... 다들 멋지게 가고 있군요. 가족과 통하게 되어서 정말 잘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