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국에서 7주간을 보내고 오니 아이들은 그동안에도 열심히 그립을 그리고 있었다. 아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오늘 토요일에는 집으로 초대해서 그림을 그리고 점심을 먹이기로했다.아이들은 부쩍자랐고 그림 솜씨도 부쩍 늘었다.
새집에는 공간이 커서 아이들 10명이 편히 앉아 그림을 그릴 수있어 참 기뻤다. 그리고 감사했다.
4년전에 만났던 귀여운 아이들의 모습이 사라지고 이제는 다 자란 사내녀석들이 되었고 목소리는 변성이 되어 아저씨 같은목소리로 말을 한다.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 아이들도 변했고 또 나도 많이 늙어있겠지만,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을 그리려면 미리 많이 생각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머리에 담아오라고 했다. 온 마음과 온힘을 다해서 그린 그림은 확실히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때는 의무적으로 그리기도하지만, 그런 그림에는 에너지가 없다.
나이가 가장 어리고 재주는 가장 많은 스티븐이다
빌리보는 그림보다는 축구를 더 좋아하는것 같다. 집중하면 그림은 잘 그릴 때도 있고 아주 힘이 빠질 때도 있다.
한국에서 후원자 한부분이 미술용품을 구입하고 아이들에게 용돈을 주라고 후원금을 주셨다. 일년에 한번은 아이들에게
격려의 차원으로 큰 용돈을 주어서 본인들이 사고싶은 것을 사게 한다. 이날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행복한 날이다.
결핍속에사는 아이들이라서 용돈이라는것을 부모로부터 받아본적이 없는 아이들이다. 이아이들에게 앞으로 고등학교를 진학할 수있도록 우리는 장학금을 지급할 것이다. 자신의 재능도 계발하고 도움도 받을 수있는 특별한 만남이다
시장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신발, 반바지, 티셔츠., 스커트등을 사갖고 와서 자랑한다.
이제는 입이 즐거운 시간이다. 토마토 소스 소고기 찜과 밥 그리고 야채를 준비했다. 흰밥과 고기는 일년에 서너번 먹을 까 말까 하는 정도의 생활수준의 아이들이라서 오늘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같은 날이기도한다. 기쁨을 준비해주신 하느님과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