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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세번을 바뀌는 시간에....

작성자무예|작성시간13.10.25|조회수27 목록 댓글 3

강산이  세번을 바뀌는 시간에....

 

 

  아마도 월요일 아니면 화요일.. 일 것이었을거라고 기억에 난다.

친구들은 대개 과ㅔ물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대학 도서관으로 원정(?)을 갔고, 나와 몇몇은 학교에 남았다.

  그리고 오전부터 학교 분위기가 술렁술렁 거렸고 잔디밭 여기 저기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난장 토론을

벌이는 곳도 있었다.

 

   나는 나대로 다른 학교로 원정 간 친구들 대신 학교에 남아 도서관을 뒤지고 있었다. 

당시나 지금이나... 도서관은 나하고는 그다지 체질이 잘 맞지는 않는 공간이다.  그저 책 몇 권 빌려서 본관 옆

나무그늘 밑에서 일으려 하는데 집회는 시작되었고, 시간이 지날 수록 그 열기가 학교 공기를 데우고 있었다.

  그러나 그 것도 한 순간...

일시에 인해전술로 밀려드는 물리력을 감당할 수 없어서 학생들은 아무 건물이나 일단 들어가고 보았고, 3박 4일에

걸친 농성이 진행되었고.. 진압이 되었고 1,200(내 기억으로는...) 여 명이 연행 내지는 구속이 되었다. 

   정권은 이를 기화로 각종 이념 공세를 취하며 향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 했는지는 모르지만, 감옥에서 짧게는

2개월 길게는 5개월 가까이 수행할 시간을 벌 수 있었던 이들이 출소를 하면서 그들의 작전은 살짝 비틀어 지게 된다.

  그 결과가 1987년 ' 6월의 항쟁' 으로  불꽃을 댕겼고. 이 바톤을 노동 운동권이 넘겨 받으면서 7월, 8월, 9월의 기간에

이르는 ' 노동의 항쟁 ' 에 도화선으로 터지게 된다.

 

  그랬던 시간이 벌써 강산을 세 번이나 바꾸는 시간 속에서 흘러가고 있다.

   형식적으로 민주화 된 권력이 세워지고 10년을 이어졌으나 세계 경제와 국제정치의 흐름은 또 다시 보수와 우익의

발흥하는데 좋은 조건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라는 괴물은 지구촌 곳곳에서 하루라도 ' 피 ' 를 보지

않으면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음을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이럴 때에는 역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출발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제주의 강정 군사기지 문제, 밀양 송전탑 문제, 농업 문제, 그리고 쌓여만 가는 노동현실의 문제...

 

연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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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무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3.10.25 새벽에 더 이상 글을 이어갈 수가 없다... 너무 졸려...
  • 작성자왕돌초 | 작성시간 13.10.25 모든 역사는 전환점에서 변곡이 이루어 집니다.
  • 작성자강혜경 | 작성시간 13.10.25 시간이 흐르듯 물이 흐르듯 나도 흐르면 연대가 자연스럽게 됩니다...정치적 연대라고 해서 목적에 몰중되어 있기보다 오히려 정신을 맑게 하면서 정치적으로 흘러가는 흐름을 볼수 있는 눈을 갖추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 정치적 흐름에서 내가 어떻게 움직여야 할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나와 연대가 사라지는 그 공간에서만 해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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