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아저씨작성시간03.12.19
뜨끈하게 군불을 때고 화로에 냉괄내 나는 불을 담아다 놓고 구멍쇠에 담북장 뚜가리를 올려 놓으면 냉괄내와 함께 담북장 내가 방안을 채우고 사람들의 옷으로 배어들지요. 이런시골 방구석의 냄새야말로 사람냄새가 아닌가 합니다. 그걸 싫어하면서 도시사람들이 한껏 자랑하는 문명의 의미는 부끄러운 것입니다.
작성자아저씨작성시간03.12.19
길용님! 어흠 이럴 때 큰 소리치고 촌 사람의 티를 내야겠요. 이 때의 '냉괄내'란 아궁이에 불을 때고 화로에 불을 담아 방안에 갖다 놓았지만, 아직 덜탄 놈이 있어서 연기와 함께 매캐한 냄사를 뿜어내는 것을 말하며, '담북장'이란 콩을 푹 삶아서 시루에 담아 이불로 겹겹이 두르고 싸서 방 아랫묵 뜨듯한 곳에
작성자아저씨작성시간03.12.19
사나흘 띠우면 이로운 곰팡이가 왕성하게 번식하여 콩을 무르게 하여 그 진과 냄새가 특이하게 나는데 이것을 사대에 젖은 서울에서는 일명'청국장'이란 한자말로 바꾸어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니 사대에 함빡 젖어 있는 길용님을 비롯하여 재군이나 재법이 슬림이 이슬이 까정 모두 알 수 없는 바 한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