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포인트 스텝업 - 제 67회 |
| 펜홀더 돌출러버 속공형 -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타법 (백핸드 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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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펜홀더 백핸드의 기본은 쇼트 67-2.백핸드 쇼트를 위한 그립의 요령 67-3. 백핸드 쇼트의 연속동작 67-4. 중요 포인트들 |
지난 회에 이어 계속해서 "돌출러버 속공형을 위한 기본기술"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회에 다룰 내용은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기술인 "쇼트"입니다. 2회로 나누어 쇼트에 대한 것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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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1. 펜홀더 백핸드의 기본은 쇼트 |
쇼트는 펜홀더의 백핸드 기본기술입니다. 앞면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백핸드 기술이며, 공격적인 기술이라기보다는 수비적인 기술인 것이 쇼트입니다. 본래는 "블록(Block)"이라는 기술 용어로도 부를 수 있는 기술인데 "쇼트(Short)"라고 굳이 부를 때는 "앞면을 사용한다"라는 의미가 들어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뒷면타법이 발달하면서 펜홀더 돌출러버 속공형일지라도 펜홀더의 뒷면에 러버를 붙이고 각종 뒷면 공격 또는 뒷면 블록을 구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펜홀더의 뒷면타법을 세상에 널리 알린 중국의 리우구오량 선수는 돌출러버 속공형 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양면에 모두 평면러버(핌플 인 러버)를 사용하는 펜홀더 양핸드 공격형 플레이어와는 달리 앞면에는 돌출러버를 사용하는 펜홀더 돌출러버 속공형 플레이어에게는 앞면을 사용하는 쇼트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물론 양면 모두 평면러버를 쓰는 선수라 할지라도 앞면을 사용하는 쇼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는 합니다만.) 왜냐 하면 뒷면 블록만이 아니라 앞면 쇼트까지 사용하게 되면 양면의 러버가 가지는 다른 성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쪽 면만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펜홀더 돌출러버 속공형 플레이어일지라도 역시 쇼트는 중요합니다. 왜냐 하면 탁구대에서 약간이라도 더 거리를 두는 드라이브형 플레이어(아무리 전진에서 플레이하더라도 돌출러버 속공형보다는 좀더 뒤에서 플레이하기 마련입니다)와는 달리 돌출러버 속공형 플레이어는 일반적으로 탁구대에 완전히 바싹 붙어서 플레이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풋웍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포핸드로 모두 공격할 여유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백핸드 쇼트가 이를 보완해야만 합니다. 돌출러버 속공형에게는 드라이브형에게 이상으로 백핸드 쇼트와 빠른 양핸드 전환이 중요한 것입니다.
쇼트가 안정되어 있다는 것은 "백 쪽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라는 것이 됩니다. 비록 셰이크핸드 선수와 같은 전천후 공격력은 없을지라도 굳건한 수비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레벨까지는 충분히 효과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쇼트가 불안하면 그 약점으로 인해 강력한 포핸드 공격의 기회까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백핸드 쇼트가 안정되어야만 모든 기타 플레이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포핸드 기본 공격 타법을 익히는 시간만큼 시간을 투자하여 백핸드 기본 방어 타법인 "쇼트"를 익혀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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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2. 백핸드 쇼트를 위한 그립의 요령 |
쇼트의 동작과 중요 포인트를 살펴보기 전에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하는 부분은 그립입니다. 다른 모든 것이 제대로 됨에도 불구하고 쇼트가 잘 안 될 경우 그 원인이 그립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립의 요령을 연구하여 쇼트를 안정시킴과 동시에 재빠른 포핸드/백핸드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해야만 합니다.
우선 생각할 것은 라켓면의 각도입니다. 쇼트의 라켓면은 기본적으로 중립, 즉 탁구대 면과 수직이어야 합니다. 또는, 이보다 약간 더 닫힌 라켓면을 만들어도 무방합니다.

이와 같은 라켓면을 만든 상태에서 손목에 힘을 빼서 융통성 있게 라켓면을 조절해야 합니다. 하지만, 손가락을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이런 라켓면을 만드는 것과 융통성 있게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엄지손가락을 라켓면에 붙이고 있다거나 뒷면의 세 손가락을 곧게 펴고 있는 상태로는 쇼트의 라켓면을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세 손가락은 모은 상태에서 가볍게 굽혀서 뒷면의 중심선상에 대 줍니다. 또, 엄지손가락은 라켓면에서 떼면서 그립의 옆에 대 줍니다. 이것은 전형을 막론하고 펜홀더가 쇼트를 할 때의 그립의 기본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라켓의 각도가 안정되므로 라켓면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재빠르게 포핸드(포핸드 공격)와 백핸드(백핸드 쇼트)의 전환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선수에 따라서는 이렇게 하지 않도고 쇼트를 잘 하고 있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므로 자신에게 어떤 그립이 잘 맞는지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거의 펜홀더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일단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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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3. 백핸드 쇼트의 연속동작 |
다음으로 백핸드 쇼트의 연속동작을 살펴보겠습니다. 연속동작 A는 우선 플레이어의 왼쪽 앞에서 본 동작입니다.

A-1은 동작을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동작은 연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어디가 시작이라는 것이 따로 없습니다만 가장 기본자세에 가까운 상태를 "시작"이라고 정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세웠던 엄지손가락을 다시 라켓면에 붙이고 손목만 살짝 돌려 주면 곧바로 포핸드 롱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스탠스는 포핸드 롱에서와 마찬가지로 오른발이 뒤에 있고 왼발이 앞에 있는 포핸드 스탠스입니다.
A-2는 백스윙입니다. 라켓이 몸 정면에 있는 상태에서 팔꿈치를 뒤로 끌어당기는 듯한 느낌으로 백스윙합니다. 이때 체중은 오른발에 싣습니다. 100% 다 오른발로 싣기보다는 오른발에 60~70% 정도 싣는다는 느낌으로 충분합니다. 라켓의 높이는 탁구대 면과 같은 정도입니다.
A-3은 임팩트 순간입니다. 오른발에 실었던 체중을 다시 왼발로 이동시키면서(포핸드 롱의 체중이동 방향과 같습니다!) 라켓을 몸 중심에서 똑바로 앞으로 보내서 임팩트합니다. 자신의 힘으로 친다기보다는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는 기술이므로 공이 바운드된 후 정점에 도달하기 전에 임팩트합니다. 임팩트에서의 라켓면은 거의 중립입니다. 그림에서는 약간 닫힌 정도가 되어 있습니다.
A-4는 폴로스루입니다. A-2~4에 걸쳐서 팔꿈치는 굽혀진 상태를 유지합니다. 팔꿈치가 펴지면 정교한 쇼트는 불가능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움직임의 기세를 멈추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간다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A-5는 마무리 동작입니다. 폴로스루의 끝에서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부드럽게 돌면서 다시 기본 자세, 즉 시작 단계로 돌아갑니다. A-5는 A-1과 거의 같은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거의 동일한 동작을 오른쪽 바로 옆에서 관찰해 보겠습니다.

B-1은 시작 단계입니다. A-1과 동일한 상태입니다. 오른발이 뒤에 있는 포핸드 스탠스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손목만 살짝 돌려 주면 그대로 포핸드 공격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B-2는 팔꿈치를 뒤로 당기듯이 백스윙을 잡은 상태입니다. 이때 라켓의 높이는 탁구대 면과 비슷한 정도가 됩니다.
B-3은 임팩트 순간입니다. B-2로부터 팔 전체를 똑바로 몸 정면에서 앞으로 움직여서 공을 맞춥니다. 쇼트는 "블록"입니다. 즉,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여 튕겨내는 기술이므로 타이밍은 바운드된 후 공이 정점까지 올라오기 전을 노립니다. 그리고, 체중이동은 오른발에서 왼발로 합니다.
B-4는 폴로스루입니다. 팔꿈치가 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부드럽게 스윙을 끌고 나갑니다. B-2~4를 통해서 라켓은 앞으로 움직이면서 동시에 위로 올라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스듬하게 앞으로 나가면서 위로 올라가는 것은 거의 모든 타법에서 공통된 것입니다.
B-5는 마무리 동작으로서 B-1으로 다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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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4. 중요 포인트들 |
백핸드 쇼트에서 주의할 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 (1) | 몸과 공의 상대적 위치에 주의 |
| (2) | 빠른 타이밍의 타구점을 노린다 |
| (3) | 중심이동은 오른발에서 왼발로 |
| (4) | 스윙의 방향은 뒤에서 앞으로 |
| (5) | 팔을 완전히 뻗지 않도록 주의한다 |
| (6) | 앞으로 기울어진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한다 |
| (7) | 코스 조절은 팔만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 |
(1) 몸과 공의 상대적 위치에 주의
백핸드 쇼트에서는 공을 치는 위치가 몸 중심에서 좌우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팩트 위치가 좌우로 벗어나면 올바른 스윙을 할 수 없고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몸 중심 앞에서 공을 잡아야만 정교한 콘트롤이 가능합니다. 또, 상대방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받을 때에도 몸 전체로 누르는 듯한 느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2) 빠른 타이밍의 타구점을 노린다
쇼트는 상대방의 공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공이 바운드된 후 정점에 도달하기 전의 구간을 노린다는 점은 굳이 돌출러버 속공형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펜홀더의 앞면 백핸드 블록인 쇼트의 공통적인 사항입니다. 하지만, 돌출러버를 사용하는 속공형에게는 특히 이와 같은 쇼트의 특성이 의미가 있습니다. 본래 빠른 타이밍을 노려서 스피디한 타구로 상대방을 압박해 가기 위한 러버가 돌출러버입니다. 돌출러버 속공형의 쇼트는 드라이브형의 쇼트보다 더욱 날카롭고 스피디하므로 실전에서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3) 중심이동은 오른발에서 왼발로
쇼트의 중심이동은 포핸드 타법에서와 같이 오른발에서 왼발(오른손잡이의 경우)입니다. 스탠스 역시 각종 포핸드 타법에서와 마찬가지로 왼발이 앞으로 나간 포핸드 스탠스를 취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공격 타법과 비교하면 중심이동의 역할은 작다고 할 수 있으나 적극적으로 중심이동을 사용하여 타구함으로써 쇼트의 안정성과 정확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됩니다.
(4) 스윙의 방향은 뒤에서 앞으로
쇼트는 공을 몸 앞에서 잡는 것이며 이때 스윙의 방향은 "뒤에서 앞" 방향입니다. 포핸드 공격 타법에서처럼 위에서 볼 때 옆으로 호를 그리지 않습니다. 스윙 전체에 걸쳐서 위몸은 마치 포핸드 공격 타법 때처럼 오른쪽으로 살짝 돌았다가 다시 왼쪽으로 돌게 됩니다. 이에 맞추어 체중이동을 하고, 동시에 팔꿈치를 뒤로 끌었다가 앞으로 내보내는 느낌으로 스윙합니다.
(5) 팔을 완전히 뻗지 않도록 주의한다
쇼트의 스윙은 "팔 전체"로 하는 느낌이 되도록 합니다. 특히 주의하실 점이 바로 팔꿈치를 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팔꿈치를 펴면, 즉 팔을 뻗어 버리면 섬세한 콘트롤이 되지 않으며 몸 전체로 공을 잡을 수도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음 타구를 위하여 되돌아오는 타이밍까지도 늦어져 버리게 됩니다.
(6) 앞으로 기울어진 자연스러운 자세를 유지한다
자세는 물론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자세가 되어야 합니다. 옆에서 본 연속동작의 그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 이때 턱이 들려올라가거나 왼팔에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턱은 살짝 끌어당기며 프리핸드(왼팔)는 팔꿈치를 굽힌 상태를 유지하되 살짝 굽혀서 몸 옆에 둡니다. 몸의 모든 부분은 자연스러운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어딘가 "무리한다"라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잘못된 자세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7) 코스 조절은 팔만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
기본적인 연습은 크로스(대각선 방향)로 먼저 하게 되지만 익숙해지게 되면 스트레이트(사이드라인과 평행한 방향)로의 쇼트도 연습하게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단지 팔만 움직여서 코스를 조절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타구 코스 조절의 요령은 몸의 힘을 주는 방향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오른발에서 왼발로의 체중이동과 허리의 회전을 적절히 사용하면서 "몸을 타구 방향으로 민다"라는 느낌으로 조절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팔꿈치가 자연스럽게 타구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고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코스가 조절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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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서는 펜홀더 돌출러버 속공형의 백핸드 기본 타법인 쇼트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본 기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므로 꾸준히 연습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 회에는 쇼트의 변형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