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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 공사 소식

'제91기지건설전대'를 다녀와서

작성자OK!SK4U|작성시간04.03.24|조회수593 목록 댓글 0


대학생 리포터 원혜진(22)씨는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재학중인 언론인 지망생입니다. 원혜진씨는 지난 9월부터 뉴스레터의 객원 리포터로서 전국 각지의 공군 부대를 탐방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공군이랑 인연을 맺을 줄은 몰랐어요" 그전엔 전혀 알지 못하던 공군에 대해 스스로 알아가는 재미도 크다는 군요.

공군 기지는 우리가 짓는다
         
- "제91기지건설전대"를 다녀와서


△ 항공기가 착륙할 때 타이어 마찰로 발생한 고무자국을 제거하는 것도 91전대의 중요한 임무

고대하던 만남은 더욱 반갑다!!!

제91기지건설전대(이하 91전대)를 방문하기로 한 것은 원래 지난 5일이었다. 하지만 예상치도 않은 폭설로 취재가 미뤄지고 말았다. (눈 치우느라 고생했을 공군 장병 여러분들 수고많으셨어요! >_< ) 물론 기자는 강철같은(!) 체력으로 눈 따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제설작업에 바쁘셨을 공군 장병 여러분들을 위해 일정을 미뤘다(실은 갈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

일주일 후인 12일, 드디어 91전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오래 기다렸습니다" 한 주 미루어진 만큼 91전대 장병 여러분은 더욱 반갑게 기자를 맞아주셨다.

시설의 심장, 91전대

부대마다 있는 시설대대와 91전대는 무엇이 다를까. 한 마디로 91전대는 모든 공군 기지의 건설과 개발을 설계에서부터 준공까지 관리하는 곳이다.

전시에 활주로가 파괴되면 빠른 시간 내에 이를 복구하여 항공기 운영을 정상화하는 임무에서부터, 병사들의 편의를 위해 "내무실 어디에 콘센트를 위치시키면 좋을까"를 생각하는 것까지 91전대의 임무는 "정예 시설"이라는 구호아래 다양하다.

이를 위한 설계, 현장 감독, 기술 개발, 장비 운영의 업무가 세부적으로 분담되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물론 기자는 그 모든 곳에서 환대를 받았다. 움화하!! -.-;

전국을 주름잡는 공사과


△ 말로만 듣던 설계도, 너무 복잡하네요-_-;

91전대의 공사과에는 PM (Pro- duct Manager)라는 직책이 있다. 여기서 공사과가 하는 일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데, 공사의 진행 정도에서부터 공사비용, 주위 민원까지 그 모든 것을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노하우를 가진 분들이 PM이다. 이런 PM들이 백령도에서 부산까지 전국의 공군 기지의 현장에 파견되어 있다고 한다.


PM 박성진 중위는  "현장에서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또 국민의 세금인 만큼 정확하고, 가장 적은 공사비용을 투자하는 것도 신경쓰는 부분입니다." 라며 공사과의 어려움을 말해주었다.

열정 넘치는 군의 아티스트, 설계과

설계 방면의 공군 최고 인재들이 모인다는 91전대의 설계과. 공군 각 부대의 모든 건축물을 편하고 깨끗하게 하기 위해 일하고 있는 곳이지만, 정작 그 사무실은 엄청나게 분주했다. 군인이라기보다 실용적인 아티스트라는 느낌인 설계과 분들은 일에 대한 열정과 인간미가 넘친다.

오수 처리 설계를 도맡아하는 유승광 중위는 덕분에 "똥통"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본인은 공군 오수 처리 전문가라 불러달라고 했지만 "똥통"이 더욱 정다운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나저나 정말 세세한 업무 분담이 아닌가.^^


젊은 정신 최고의 실력, 장비대대

장비대대에서는 전국의 공사현장과 비행단에 파견을 나갈 뿐 아니라, 새로운 장비를 국내 연구 개발을 통해 개조하여 비행단에 공급하고 있다.

이들이 자체 개발한 활주로 위장도색 장비는 대통령상까지 수상한바 있다. 그래도 가장 가슴에 와닿는 장비는 제설기였다.  

△ 트럭과 불도저의 장점만을 모아 만든 제설기!!

그냥 눈을 밀어내는 불도저 같은 물건이겠거니,했는데 알고보니 제설기도 심오한 기술이 집적된 최신장비였다.

91전대와 이웃하고 있는 제19전투비행단은 91전대의 장비제공 덕분에 지난 폭설에 활주로를 정비, 공군 기지 중 가장 먼저 항공작전을 재개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한다. -.-b

장비대대에 소속된 정비중대는 각 기지에서 처리 불가능한 기기 고장을 해결하는 곳이다. 베테랑 정비사인 신용일 주사님의 한 마디. "내 나이가 쉰이 넘었지만, 늦게까지 공부를 해요. 젊은이들이 3D 업종이라 기피하는데 그러면 내 값어치가 더욱 올라갈 거 아니야?" 라고 웃으시는 얼굴엔 기술자로서의 자부심과 젊은 정신이 넘쳤다.

공군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 기술연구실


△ 비파괴 포장처짐 측정기


△ 9개의 센서가 활주로 상태를 정확히 파악


바깥으로 나가 보니, 자동차 뒤로 이상한 물건을 끌고 오는 것이 보였다. 바로 "비파괴 포장처짐 측정기"라는 장비다. 말 그대로 활주로를 덮은 콘크리트 포장에 문제가 없는지를 검사하는 장비인데, 굳이 샘플을 채취하거나 하는 번거로움 없이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고 한다. 장비 아래에 붙어 있는 발 같은 것이 지면을 누르자 "쿵" 하는 진동이 발끝으로 전해진다. 이는 국내에 하나 밖에 없는 최신 장비라 이를 운용하는 91전대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기술연구실은 자재 품질 시험을 비롯한 건설 시험과 여러 자료를 수집 · 축적하는 일을 한다. 이러한 기술과 건설 노하우들은 데이터 베이스화 되어 홈페이지를 통해 전 장병이 공유할 수 있다. 군내 전산망과 잘 연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진이, "시설인의 정신"을 배우다!



△ "일당 얼마죠?^^;;"
91전대의 각 부서와 교육장, 작업 현장까지 둘러 본 기자는 불도저를 운전해보고 해머로 콘크리트를 깨는 등 건축계의 새일꾼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 3개의 대형 폭파구가 4시간 만에 매꿔진다는 놀라운 사실도, 병영 시설이 개선되어 내무반이 침대시설로 바뀐다는 것도 모두 "베푼다"라는 시설(施設)의 의미 아래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장병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애쓰는 91전대의 모든 분들의 노력이 더욱 따뜻하게 다가오는 것은 이 "시설인의 정신" 때문

 

 

-공군뉴스레터40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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