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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수필

한 불임여성을 생각하면서(김종길)

작성자조희자|작성시간26.06.05|조회수60 목록 댓글 0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던 노년의 부인이 있어요. 우울의 원인은 남편이 비밀스럽게 다른 여인과 오랜 밀회로 계속하여 한 지붕 두 가족의 생활을 한 것이지요, 남편도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강박적 성격으로 시시콜콜 아내에게 참견을 하고 아내가 의부증이라고 주장하면서 아내의 지출내용을 의심하였답니다. 남편이 의심하였던 아내의 지출내역은 유학을 가서 공부하는 외동딸의 뒷바라지였습니다.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파국이 왔고 재판에서 부인은 승소를, 했지요, 그런데 몇 달 후에 걱정이 있다며 다시 우울해졌습니다. 딸이 늦게 결혼을, 하고 불임클리닉에도 다녔으나 실패하여 걱정이 태산이랍니다. 사위나 딸에게 문제는 발견되지 않으니, 불임의 원인이 찾아지지 않을 때는 중금속 문제도 고려해 봐야 하고, 특정 영양소가 불임을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고 일러드리기도 했지요. 수개월 후 따님이 임신하였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녀는 기분이 좋아졌고 우울은 사라졌습니다.

   불임의 주부는 산부인과이지만 의외의 원인이 발견되기도 해서 모든 의사가 이해하여야 하는 문제입니다. 최근 우리나라 출산율이 0.8로 세계에서 꼴찌가 됐지요, 80년대 GDF 10.000불 시대의 출산율이 2.0이었는데, 30.000불 시대에서는 1.0 미달이니 살림이 넉넉해지면서 출산율은 거꾸로 낮아지는 불행이 왔습니다. 출산율을 높여보겠다고 수십조의 돈을 쏟아부었는데 원인 미상이랍니다. 엄청난 세금만 낭비했습니다.

   불임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으나 의학적인 문제만을 짚어봅니다. 우선, 일상생활이 바빠지고 지나친 스트레스가 전 국민의 내분비계에 이상이 생기는 일입니다. 둘째, 음식물의 변화, 음식의 겉모양은 그럴싸하지만, 질적인 면에서 몸에 해로운 것들이 침투합니다. 가짜 음식(저렴, 신속 해결을 위한 패스트푸드와 영양소 결핍의 음식)의 문제지요, 요리의 생산과 과정에서 삽입되는 화학적 유해물질의 침투를 눈여겨볼 일입니다. 특히 생산기의 젊은이들이 식사를 해결하는 편의점 식품들이 과연 안전할까. 무수한 젊은이들이 허기를 해결하기 위한 급속충전용 편의점 음식을 애용하고 있는 현실을 당연한 청년문화로 보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과도한 일과에 지친 부부가 섹스리스 삶이 되는가 하면 술과 흡연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인구가 적지 않아요. 그런 이유로 젊은 사람들에게 성인병이 찾아왔다는 슬픈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어린 자녀의 양육에서도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고 있는지 걱정 됩니다.

   ‘우리는 매일 돌을 먹고, 입고, 마시며 산다.’는 말이 있어요, 독이라는 생체 이물질을 총칭하여 제노바이오틱 이라고 말하는데 20만 종이 넘는다고 해요. Xeno란 제품의 80%가 벤질알콜, D_리모넨, D-리날룰 등 알레르기 물질이 검출된답니다. 구겨지지 않는 옷감을 위해서 포름알데히드가 사용됩니다. 화학물질은 당연히 피부병, 알레르기를 일으키지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아직도 재판이 진행 중이지요, 아이들을 아프게 하는 새집증후군은 이미 알려진 것이고, 아기들이 가짜 젖꼭지를 빨면서 플라스틱병의 우우를 먹고 있지요, 플라스틱병을 끓이니 비스페놀A라는 화학물질이 나왔기에 그런 제품은 폐기가 선언되었으나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난감 중금속 문제도 있지요, 신제품으로 소개되는 조리과정에서 붙지 않는 프라이팬은 안전할까요? 물론 아닙니다! 그 소재가 되는 PFOA라는 발암물질이 한국 여성 몸에서 외국 여성보다 3~30배 높게 나왔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PVC 소재의 고무장갑, 아크릴수세미 같은 주방용품도 문제도, ‘비스페놀A프리라는 제품도 안전성이 확인되었을까요? 국민의 사랑을 받는 컵라면은 어떨까요? 플라스틱 용기 음식들이 전자레인지에 들어가면 용기에서는 무엇이 나올까요? 폐비닐은 미세입자들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 몸속에 침투하고 있다는 얘기는 소름이 돋게 합니다. 이들과 불임의 어떤 관계는 어떨까요? 이런 화학물질들이 남성의 정자 수를 감소시키거나 성감에 영향을 주는 해를 끼치고 부부의 정상적인 출산 문제에 영향을 받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거대한 투자가 차라리 편의점에서 불량한 식사를 하는 젊은이들에게 안전한 식단을 제공하는 사업이었더라면 차라리 유효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이 국민이 걱정 없이 사는 국가를 만드는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담배를 피우지도 않는 여성들이 왜 폐암에 걸리느냐고 묻는 일이 많아요, 조리용 가스에 답이 있다지요. 전기 인덕션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겠지요, 어떤 대책을 해야 할까요? 가령 코팅 처리된 프라이팬을 쓰기보다는 스테인리스 용품을 써야겠지요, 매장에서 즉석 인쇄되는 영수증을 받을 때마다 나는 직원이 방금 인쇄되는 영수증을 얼마나 조심하는가를 살핀답니다. 직원들 열에 아홉은 무신경해요, 드물게 장갑을 낀 직원을 만나지요, 칭찬해 줍니다. 인쇄되는 글자를 맨손으로 만지는 순간 손에 묻는 비스페놀 A가 몸으로 흡수될 터이고 종일 수백 장을 만지면 그의 몸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가 미혼자라면 장차 임신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알레르기 피부병이야 쉽게 낫는 일이지만 신경독성이나 불임의 문제라면 출산율을 어찌 걱정하지 않겠습니까? 수많은 독성 화학물질들이 불임과 관계있음을 국민 상식으로 알아야 하겠네요, 중금속인 페비닐 등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우리가 어떤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대대적인 홍보교육도 해야지요.

   지속적인 관심을 갖지 않으면 우리의 후손이 대가 끊긴다는 엄연한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인데....,서두에 소개한 부인의 현실이 다시 생각납니다. 이혼 후에 연금을 나누어 받고 살림은 편해졌는데 딸의 임신이 초기에 유산이 되었답니다. 다시 울적한데 이젠 옆구리가 허전하고 잠들었다가 아무도 모르게 죽을까 봐 걱정이 되어서 불안해졌습니다. 홀로 죽을까 봐 걱정하는 노년이 측은해집니다. 우리 모두가 늙으면 홀로 여행을 떠날 것인데 이 분은 유독 불만이 심합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홀로 죽음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했다지요. 모두가 나이 들어 아름답게 죽음을 맞을 꿈을 꾸겠지요. ‘웰다잉을 준비하는 시대입니다. 흉측하게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노인들, 영양부족과 음식의 독을 말하다 보니 우리는 어쩌면 평생 쌓은 독성을 인하여 죽음으로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아침 조간 기사에 일본의 한 회사가 희망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 회사는 여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하여 육아시간을 늘려 주었더니, 2010년 일본국 출산율이 1.3인데, 이 회사는 1.75이 되었답니다. 제도와 틀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출산율과 관계있다는 첫 사례가 아닌가 보입니다. 무거운 소식은 비정규직 남성이 평향 결혼하지 못할 확률이 60%이고 정규직은 19%랍니다. 출산율에 미치는 스트레스의 위해를 말해주고 있네요, 결국 우리는 스트레스라는 독으로 더 빨리 병을 얻고 노화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가가 무엇을 해야가에 대한 등대불이 보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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