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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적인 노화 VS 알츠하이머병

작성자조희자|작성시간26.06.11|조회수17 목록 댓글 0

   알츠라이머병은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다. 전 세계의 알츠하이므병 환자는 2014년 기준으로 약 3600만 명이었고, 현재의 추정치는 약 4400만 명이며, 2050년에는 그 수가 3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 가운데 거의 모두가 친구 또는 가족이 알츠하이머병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거나 그 병에 걸린 사람을 알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이 오면 기억이 왜곡되고 희미해지다가 마지막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가족과 가까운 친구도 못 알아보거나 잊어버린다. 병이 진행되면 환자는 하던 말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고,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도 없다.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거나 꿈속 같은 상태에서 상상과 현실을 혼동한다.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 불신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이 오면 기억이 왜곡되고 희미해지다가 마지막에는 완전히 사라진다. 가족과 가까운 친구도 못 알아보거나 잊어버린다. 병이 진행되면 환자는 하던 말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고, 스스로 자신을 돌볼 수도 없다.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거나 꿈속 같은 상태에서 상상과 현실을 혼동한다.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가장 가까운 가족조차 불신하게 된다.

   이 같은 인지 장애가 노화 가정의 일부로서 어쩔 수 없는 상태라는 잘못된 생각이 널리 퍼져 있다. 게다가 의료업계와 제약업계는 이런 증상이 노화의, 일부로서 불가피하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려는 노력은 아무 의미가 없다고 단정한다. 그들에 따르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당연히 더 많은 약으로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정신적 능력이 조금씩 떨어질 수는 있지만, 알츠하이머병처럼 심한 상황은 결코 자연적인 노화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정신적인 능력의 감퇴를 막을 수 없다고 믿지만, 그 역시 사실이 아니다.

   자연적으로 노화하는 뇌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는 다르다. 일반적으로 50세가 넘어가면 어느 정도의 기억의, 저하가 나타난다. 활발한 뇌를 가진 건강한 성인도 55세 정도부터는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인 해마가 위축되기 시작한다. 암 등 치명적인 질병을 진단받는 환자들이 사망 선고를 받은 것처럼 생각하듯이 나이가 들면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그런 상황이 와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체념하거나 약(효과가 전혀 없거나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에 전적으로 의존하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젊은 시절의 인지 기능을 황혼기 늦게까지 큰 차이 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집단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널리 사랑받은 코미디언 베티 화이트는 90대에도 정신이 맑았다. 윈스턴 처칠과 지미 카터 같은 세계 지도자들도 70대, 80대, 심지어 그 후까지도 활동적이었다.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80대에도 스카이다이빙을 즐겼다. 오스트리아의 뛰어난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는 노년에도 빼어난 교향곡을 작곡하는 능력을 잃지 않았으며,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숭고한 곡을 창작했다.

   그러므로 70세를 넘어가면서 인지 기능 감퇴를 경험하는 사람이 적지 않으나 그런 퇴행이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 인체의 모든 세포는 노화를 겪지만 건강한 신체는 끊임없는 보수 작업을 통해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거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생활 습관, 독소의 과다 축적, 스트레스 또는 여러 다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정상적인 손상과 기능 감퇴가 임계치를 넘어설 때만 이런 복구 작업이 중단되고 급속한 퇴행이 진행되면서 더는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뇌에서 그런 상황이 발생하면 알츠하이머병이라고 부른다.       알츠하이머병은 정상적인 세포 손상을 넘어서서 기존의 뇌 신경 세포 연결망을 파괴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망가뜨리는 점진적인 과정을 가리킨다.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거나 진행된 증상을 되돌리려면 가장 먼저 이 병이 자연적인 노화의, 일부분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정상적인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으로 피해를 보는 뇌 부위가 같기, 때문에, 그 둘을 구별하기는, 쉽지 않다.

   자연적인 노화와 알츠하이머병은 둘 다 측두엽에 영향을 미친다. 측두엽은 단어와 사건 등 세부 사항의 기억을 포함한 의식적인 회상을 관장하는 뇌 부위다. 알츠하이머병은 특히 기억과 인지 기능을 섬뜩할 정도로 빨리 퇴행시키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초래한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측두엽 퇴행이 급속히 진행되는 것은 주로 염증의 산물인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축적되어 뇌의 신경 세포를 파괴하기 때문이다. 이 염증은 부실한 식단이나 흡수 불량에 의한 영양 부족과 운동 부족(이 두가지는 신체 조직의 산화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중금속 축적, 신경을 자극하는 흥분 독소(excitotoxins, 인공 감미료 등 식품 첨가제, 불소, 알루미늄, 중금속, 그 외 환경 독소 포함)의 섭취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많은 과학자가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는 나이 들면서 자연적으로 뇌에 축적되기 때문에 예방할 방법이 없다고 믿지만, 다음의 일화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네덜안드의 한 여성은 82세가 되었을 때 사후 자신의 신체를 과학 연구를 위해 기증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다 111세가 되자 그녀는 자신의 몸이 너무 늙어서 과학 연구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그녀의 보기 드문 장수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 이후 4년간 그녀는 두 가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는 그녀의 인지 기능 수준이 60~80세보다 더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111세에도 기억 상실의 증거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녀는 115세에 사망했다. 시신을 부검한 네덜란드의 신경과학자 헤르트 홀스터헤는 그 결과를 학술지 《노화 신경생물학》에 발표했다.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는 제약업계의 주장을 뒤집는 내용이었다.

    그 여성의 뇌에서는 죽상 경화증(동맥 협착)이나 뇌의 비정상적 상태의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베타아밀로이드를 포함해 알츠하이머병의 흔적을 조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몇 가지 사소한 비정상적 상태가 보였으나 그 수준이 미약해서 치매는 물론 정신적인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정도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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