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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

[요즘..]오! EV3..

작성자질주본능|작성시간24.09.27|조회수1,697 목록 댓글 18

그냥 심심해서 EV3를 시승해보았다.

노는 날이라.. 근처 대리점에 신청해 놓은 걸 어제 시승..

다른 차를 타볼수도 있지만 굳이 이 모델을 타는 이유는.. 이게 현재 시기 전기차의 결정판, 끝판왕 버전이기 때문이다.

 

결론 : 짱좋다. ^^

 

외관:

이렇게 생겼다. 생각보다 많이 이쁘다.

작은 EV9같은 모습인데, 디자인은 이게 더 좋다.

솔직히 말해.. 기존 기아자동차의 전기차들은 디자인이 좀 아니다. ^^

시승차는 연한그린색 계열인 차였는데.. 잘 어울리는 편이다. 이게 대표색상인지 카다로그도 저 색이었다.

개인적으로 짙은 색은 별로였다. 안그래도 작은 차가 어둡게 보이면 태가 안난다.

그렇다고 화이트펄도 그닥이었는데.. 이 차가 외관상 블랙 포인트가 너무 많다보니 완전 백색은 얼룩덜룩해보이는 게 안예쁘다.

차라리 베이지실버가 더 나을 거 같고, 저 연한그린이나 연한스카이색상도 괜찮은 거 같다.

19인치 휠인데.. 좀 과한 면이 있긴 하지만.. 타이어폭이 215라 사이드월도 충분(60?)하고 그리 광폭은 아니다.

아무래도 전기차다보니 지상고를 확보하기 위해 저리 큰 바퀴를 달았나보다.

 

리어도어 손잡이는 경차처럼 뒤에 위치해 있다.

잡기 편하니 나쁘진 않은데.. 저것으로 인해 창이 좁아져 답답하고.. C필라 디자인도 좀 어색해보이긴 한다.

창틀이 블랙 유광인데 좀 별로다. 기본 모델은 무광이라고 한다. 차라리 그게 더 나을 듯. ㅠ

 

내장과 조작:

내장 디자인은 제법이다. ㅎ

계기판 시인성이 아주 좋다. HUD가 필요없을 거 같다.

위아래로 더블 D-컷이라 납작한 디자인인데도, 그 사이로 보이는 계기판 시인성이 우수하며, 잡기도 편하고 조작도 쉬웠다.

뒤에 있는 손잡이는 당연히 기어-쉬프터는 아니고 주로 회생제동 설정에 쓰는 거 같다.

양쪽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우측 레버를 오래 당기면 스마트회생제동으로 들어가던데, 이 모드가 아주 편했다.

회생제동 모드는 약, 중, 강 세 단계던데.. 어색할 거라고 짐작(걱정)했던 게 기우였다. 3단계(강)로 놓아도 금방 적응되던데.. ㅎ

전기차이니 최대로 놓고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

자동인 스마트모드에 두면 지가 알아서 적절하게 해준다. 센서로 앞차와의 거리를 계산해서 적용하는 듯.

아주 맘에 든다.

운전석측 다기능 스위치.

고급스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싸구려는 아닌게, 기능상으론 전혀 나무랄 데 없었다.

조수석측 시트와 문짝.

시트 착좌감도 적당한데.. 단단한 편이라 나한테는 좋은데, 호불호는 있겠다.

앰비언트라이트도 적당하게 들어온다. 웰컴기능도 하고 경고등 기능도 하는 듯. 나쁘지 않다.

어깨너머로 뒷자리 찍음.

이게 내장색으론 '네이비'시트이다. 오렌지색 포인트는 괜찮지만, 메인 색상 대비가 좀 과한데.. 그레이가 더 나은 거 같았다.

깜박이 켜면 측후방모니터가 작동. 사진은 우측의 경우이다.

화면 조작도 편하게 잘 되어 있다. 직관적이고, 조작감도 나쁘지 않다.

사이드 트레이. 어스 이상에선 연장형 사이드테이블이 제공되던데.. 근데 이거 쓸데 없을 거 같다.

그냥 없는 게 더 나을 듯. 위험하게 생겼고 불편하며 실용적이지도 않다. 그냥 콘솔 수납공간으로 두는 게 더 나을 것이다.

괜히 이것 때문에 수납공간만 줄어들었다.

모니터링 시스템은 정말 잘 만들었다. 전체 화면은 실상이 아니고 가상으로 구현하는 건데.. 그래도 대단하다. 앞, 뒤, 3D의 세가지 모드.

사용해보니 아주 편했다. 화질도 좋다.

만약 구매한다면, 다른 건 몰라도 이 모니터링 옵션은 넣고 싶었다.

앞에 나오는 후측방모니터링과 세트이니 가성비도 괜찮은 옵션으로 보인다.

앞좌석부는 전체적으로 레이아웃이 아주 깔끔하다. 더블 D-컷 스티어링휠에 수평형 레이아웃. 맘에 드는 디자인이다.

송풍구 아래는 물리 버튼인데.. 4개, 레버식으로 조작하기 편하다.

바람세기나 볼륨, 또 뭐더라.. 암튼 몇가지를 상하로 조작할 수 있었는데.. 생각 잘 한 거 같다.

사실 터치버튼만 있는 건 별로.. 운전 중에는 이런 게 낫다. 안전하기도하고.. ^^

화면도 큼직하고 보기도 좋다. 뭐 저렇게까지 크고 길게 일체형이어야 할 이유는 있나 싶다.

내 생각엔 중간에 반으로 잘라서 두개로 이어 붙이는 게 더 낫지 않나 싶은데.. 혹시 고장나더라도 하나만.. ㅎㅎ

됫좌석 벤치시트. 제법 여유가 많다. 차급을 생각하면 무척 넒은 편.

이 차가 투산(스포티지)도 아닌 겨우 셀토스급인데.. 5시리즈보다도 넓다. 감탄. ^^

차급에 어울리지 않게 조수석 조작버튼(워크인 디바이스)까지 있다. 과한 옵션이다. ㅎㅎ

트렁크. 옵션으로 전동트렁크다. 굳이 전동일 필요도 없는 거지만, 그래도 전기차이니.. ^^

나라면 전동트렁크나 선루프는 굳이 안할 거다. ㅎ

딱 차급 만큼의 트렁크공간 크기인데.. 아무래도 전기차이다보니.. 요즘 차들 비교해선 작다고 느껴지긴 한다.

바닥마감도 괜찮고.. 저 바닥을 더 아래로 끼울 수도 있다.

 

문 열고 앞좌석.

시트 소재는 인조(합성)가죽인데.. 그렇다고 레쟈는 아니어서 촉감은 괜찮다. 관리하기 편할 거 같다.

온열에 통풍도 잘된다. 사실 통풍시트는 비엠은 저리가라지.. ㅋ

1열은 이게 기본옵션이니 추가비용도 없다. 현기차가 정신차렸나보다. ^^

 

스피커 시스템은 이 차인 경우 옵션으로 하만/카돈인 거 같은데.. 잘 모르겠다. 음장이 좋다는 생각은 안든다.

저게 아마 앰프까지 추가하는 옵션일 건데.. 그럼 기본은 더 구리다는 건가..? 차라리 기본으로 사서 스피커 바꾸는 게 더 나을 지도. ㅎㅎ

그냥 차에 블루투스 액티브스피커를 달면 안되나? 브리츠만 해도 이보다 나을 거다. ㅎ

다시 뒷좌석인데.. 시트가 꽤 젖혀지는 편이다. 많이 편하지는 않겠지만 그런대로 장거리에 편할 듯.

뒷좌석 통풍구에, 이거저거 있을 건 다 있다. 대중모델의 흔한 스타일.

풀폴딩하면 저런 식이다. 아주 평평하게는 안되는 듯.

이걸로 차박 생각하시는 분들은.. 글쎄.. 아주 편할 거 같진 않다.

그렇다면.. 굳이 V2L은.. 필요하다면 하시라. 야외활동 하는 분들 많을테니. ^^

충전구. 우측 펜더 앞바퀴 뒤에 있다.

내부와 외부에 V2L이 있다. 내부는 뒷좌석 시트 하단 센터에 위치.

나한테는 불필요한 옵션이다. ㅎ

 

타이어는 사이드월에 적혀있기로는 TA51이던데.. 전기차로 나오는 것이니 기본타이어랑은 다른 걸 테지.

타이어 패턴을 보니 TA51이 맞긴 하다. 어케 아냐고? 내차가 그 타이어(일반용)다. 이 타이어가 아주 좋거든.. ㅎ

 

전원을 넣고, 달려본다.

기어는 휠 우측에 컬럼식. 끝을 돌리는 방식이다. P-D-N-R. 조작은 쉽다.

BMW만 타는 나에겐 다소 생소한 방식이지만.. 뭐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을 정도. ^^

암튼 차가 모든 조작에 있어 직관적으로 잘 만들어져 있다는 얘기다.

 

발진가속은 당연히 우수하다.

이 정도면 웬만한 스포츠카 아니면 일단 스타트에서 뒤질 리가 없을 거 같다. 파나메라는 아마 안될 거 같고 911이면 모르겠다. ^^

추월가속감도 좋다. 시원시원하게 뽑아주는 게 동력성능은 깔 수 없는 거 같다.

뭐 이건 전기차가 가진 특성이니 이 차만 그런 건 아니다. ^^

아마도 최고속 영역에 가면 휘발류차보다는 못할 거다.

 

차체가 높고 무겁다보니 롤은 좀 있다. 나는 이래서 SUV를 좋아하지 않는다. ㅎ

그래도 차대강성은 제법 높은 듯. 고속에서도 생각보다 휘청거리진 않는다.

스프링레이트는 높은 거 같고.. 쇽업소버도 강한걸 채택했을 거 같은데.. 기대보다는 딱딱한 느낌이다.

무거운 배터리를 바닥에 깔았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보는 것보다는 무게중심이 낮을 것이다.

차 크기에 비해선 확실히 차가 무겁긴 하다.

 

스마트크루즈컨트롤도 좋고.. 회생제동과 연결되어 자동으로 놓으니 세상 편하다.

사실상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을 정도. 차가 회생제동시스템을 통해, 알아서 앞차와 간격 조절해서 딱 그만큼에 세워준다.

강남쪽에서 잠실 롯데월드 돌아오는 코스에서 사실상 원페달로 운전이 가능했다. 쏘 쿨. ㅎ

단, 고속에서 해봤는데.. 빨간 경고 나오면서 세우라고 한다. ㅎㅎ 위험하니 이런 짓은 절대 하지 말라. ^^

 

차선유지 기능도 잘 작동했고, 시내구간 정도의 속도에선 문제 없는 듯 하다.

물론 계속 그대로 가면 스티어링휠 손으로 잡으라고 경고한다.

보조기능들이 잔뜩 들어가 있으니, 아무래도 운전하는재미가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거 싫어한다.

모든 기능스위치를 오토로 해 두면 차선 넘는 거 말고는 사실상 조작할 게 별로 없다.

 

스탠더드는 350키로 정도.. 롱레인지는 500넘는다고 하는데..

그것도 보수적으로 잡은 거라, 실제 달려보면 장난 아니게 연비는 좋다고 한다.

에어컨과 히터도 일반 PTC가 아니고 히트펌프방식이라 다른 전기차들보다 전력도 덜 먹는다고 하네.

 

암튼 뭐 적당히 잘 달리고 잘 돌고 선다. 회생제동시스템은 탁월하게 느껴진다.

상상가능한 대부분의 옵션들이 다 들어 있다. 보급형 전기차로는 너무 과한 수준..

유지비도 적게 들고 심지어 전비도 좋다(고 한다).

이 정도라도 안살거냐 이러는 거 같다. 정말 잘 만든, 좋은 차인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입장에선 바로 계약은 못하겠다. ^^

이거 기본이 몇만원  빠지는 4천만원이라.. 서울의 경우 보조금 700받아도 3300만원이다.

옵션 좀 넣으면 3천대 중후반. 싸지 않다. ㅠ

이게 잘 만들어졌지만, 결국 셀토스와 스포티지급이다. 사실 크기로는 그냥 셀토스, 니로 급이지.

못해도 1000-1500은 비싼 건데.. 지금 타는 차를 팔고 살 정도는 아닌 거 같다.

현재 아주 잘 만든 컴팩트세단인 아반떼도 1900대에서 시작한다. 이 가격이면 소나타 풀업이거나 그랜저 수준.

 

다만 이 차는 기본 모델이라도 소위 '깡통'이 아니다.

웬만한 옵션은 다 기본적용이라.. 안전옵션은 기본으로 적용되어 있다.

솔직히 나 같으면 그냥 기본 에어 스탠더드 모델 아무 것도 안넣고 뽑을 것도 같다.

추가한다면 모니터링 정도. 104만원짜리 옵션이다. ㅎ

스탠더드만 해도 350킬로이니 굳이 더 확장할 필요도 없고.. 베이스인 에어모델로도 충분하다.

에어 스탠더드에 필요한 옵션이 있다면 추가하는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상위옵션은 너무 과하다는 느낌.

다만 에어모델은, 스타일은 좀 구리다. 특히 리어램프는 전구가 일부 들어간다. 깬다..! 전기차에 전구라니.. ㅠ

 

좋은 차다. 차 없는 사람이 필요해서 새차를 살 경우 추천할 모델로 생각한다.

거의 최고다.

비유하자면.. 전기차 시대의 3시리즈의 시작을 보는 것이 아닐 지.. ^^

현재 차가 두대인 지금의 내 입장에서는 생각해볼 정도라는 것이지..

내가 보기엔 상대적으론 현대기아의 기존 전기차 상위모델보다 완성도가 좋다.

이미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에선 그 어느 회사보다 뛰어난 절대강자가 되었다.

컴팩트한 크기의 전기차가 지금 꼭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차를 추천하고 싶다.

 

다만, 이게 이제서야 전기차 대중모델의 시초로 보인다는 점.

아마 몇 년 지나면 더 좋은 모델이 나올 것이다. 지금은 너무 과도기다.

기존 전기차 구매자들은 이 차를 보면 얼마나 샘이 나겠나..? 이리 좋은 차가 나왔는데..

아직은 차에다 전기모터를 집어 넣고 전기차로 파는 시절이지만..

이제 곧 진정한 전기차, 생활형 전기제품으로서의 ev가 나올 것이다.

아직은 그 정도는 아니니.. 이미 있는 차를 잘 타고있는 사람이라면, 더 기다려보기로 하자.

적어도 아직은.. 전기차 모델이.. 현재 전기차오너들이 말하는 그런, 아예 다른 수준의.. 딴세상 차는 아니다.

 

내년초 같은 등급의 세단모델인 EV4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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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노파심에서..

짱좋다라고 했지만, M3나 911 같다는 말은 아닙니다. ^^

그냥 저 정도 급의 컴팩트 전기차에선 적수가 없다는 얘기이니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가성비로는 우주최강입니다.

다만, 적어도 아직까지는 지구상 어떤 자동차회사도 이 정도 전기차는 만들지 못합니다.

물론, 이후 어떤 결정적인 결함 문제가 제기될 경우, 이 판단은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이미 그런 전기적 결함 얘기도 일부 들리는 듯 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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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질주본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30 읽어주셔서 제가 더 감사.. ^^
  • 작성자실버아우디 | 작성시간 24.09.28 포르쉐 행사가서

    포르쉐 나름의 전기차들은 다 접해봤는데,

    정말 기가막히게 바닥에 붙어 나가는

    장난감 다루는 느낌이었는데...너무 편하기도 하구요.

    좋다? 네 좋던데요... 좋은데...

    좋은데 ㅠ

    그래도 아직은 부릉거리는 내연기관이
    더 ㅎㅎ

    100프로 전기차 시대가 오면

    전기차 타야겠지만

    저는 끝까지 내연기관 고수를 ㅎㅎ
  • 답댓글 작성자질주본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30 저도 아직은 내연기관의 느낌이 더 좋습니다.
    다만 이제 새 차를 산다면.. 저런 처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되는 거 같습니다.
    세컨으로는 뭐 더할 나위 없더군요.
  • 작성자르망블루 | 작성시간 24.09.29 우앙 후기 정독하고 갑니다. ^^
    EV3가 대중모델의 시초가 될것이다.. 라는 말이 많더니
    정말 그런가보네요.
    가격만 좀더? 어케 된다면(결국 배터리 값이겠죠..)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질주본능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30 결국 가격인데요.. 사실 연료비가 가장 크고 약간의 편의성이 있다 정도인데..
    내장이라든가.. 전체적인 감성은 많이 포기해야 하는 차라서..
    결국 돈입니다. 이게 경제성을 따진다면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는 건 맞는데..
    문제는 연간 얼마 타지 않는 사람 입장에선 전기차를 선택하는 대가로는 상당히 비싸다는 거..
    주행거리가 많고.. 특히 그게 거의 대부분 시내운전인 사람에겐 최적이더군요.
    아이러니하게도, 결국 택시운전사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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