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효과인지..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64원까지 떨어져있다.
늘 가는 주유소 기준.. ^^
뭐 휘발유 가격 문제가 아니고..
여기 주유소는 두칸씩 두줄이 좌우로 배치된 흔한 형태다.
주유기는 4대지만 그게 양쪽으로 주유가 되니.. 총 8대가 한꺼번에 주유할 수 있는 시스템.
나야 당연히 우측 주유구인 BMW이니.. 제일 왼쪽 줄 아니면 3번째 줄에서 주유해야 한다.
1번 줄에 이미 두대.. 3번째 줄 앞칸에 차가 있어서 그 뒤에 붙이고 주유를 시작했다.
내 차에 휘발유가 가득찰 무렵 내 앞차가 계산을 마치고 떠났고, 나도 이제 막 주유건을 걸고 있는데..
어떤 이상한 인간이 내 앞 차가 떠난 칸에 후진으로 들어오는 거다.
검은색 벤츠 S클래스 모델인데.. 운전하는 거 보니 성질도 급하다..
아니 미친놈.. 줄을 서야지 이걸 거꾸로 들어오면 나는 어떻게 나가나.. 아 ㅆㅂ..
좋은 외제차를 타면 좀 매너부터 그에 맞게 다녀라.. 인간이 그게 뭐냐..
졸지에 나는 그 썩을놈이 주유를 마치고 나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왕짜증..!
으.. 속으로는 '저 재수없는 인간 나가 뒤져라.. 사고나 나버려라..'를 반복했지만.. 내가 참아야지 어째.. ㅠㅠ
주유소를 나가서 우회전으로 도로에 진입하려는데.. 생각보다 이상하게 차가 막힌다.
맨 우측 차선에서 방금 막 사고가 났나보다.
뭐 어찌어찌 대기하면서 느긋하게 도로로 진입하며 돌아나가는데..
아니.. 이게 뭐야.. 사고를 내고 나와 서있는 운전자를 보니 아까 그 벤츠인데..
돌아나가다가 옆에 붙은 오토바이랑 사고가 난 거다.
만감이 교차한다.
속으로는.. 쌤통이다..하면서도..
아 저 오토바이 타는 친구는 많이 안다쳤어야 하는데..하는 안타까움..
그러게 운전하는 꼬라지 보고 알아봤다 싶으면서도..
내가 저 차 없이 먼저 나갔다면 사고를 겪었을 지도 모르잖아..하는 생각도..
오늘 조상님들께서 도우셨나.. 감사를..
며칠 전 다녀온 올초 작고하신 아부지 장지 생각도 나고..
세상은 착하고 바르게 살아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