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마우스
장희한
헛것이 보이는 것도 아닌데
컴퓨터 모니터를 보니 동그라미가 뱅글뱅글 돌다 지워진다.
바람보다 더 빠르다
아마 내 영혼의 마우스가 갈 곳을 찾지 못해
뱅글뱅글 돌다 사라지는 모양이다
눈을 감았다. 뜨면 생겨나고
눈을 감고 있으면 보이지 않는 동그라미
이 지구에는 하루에도 여러 수십만 명이 하늘나라로 떠가고 있는데
오랜 세월에 그 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로 가는 걸까
아마 하늘나라에 별이 되었는가 보다
하느님은 사람들의 죄명 따라
보낼 곳을 정해 두고 순서대로 보내진다고 하는데
혹여 내가 무슨죄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어느 별에 마우스를 클릭하면
아직은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아 내 마우스는 뱅글뱅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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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들소 박영춘 작성시간 26.06.17
감사합니다.
뱅긃뱅글 돌기만 하는
영혼
아직 별자리를 찾고 있는 중인가 봅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윤 주 작성시간 26.06.17 컴을 보시면서
마지막 가는 길을 생각하셨군요
먼저 가신 친구분들도 계시지만
아직도 컴 앞에서 글을 쓰시는 체력인데요
건강 잘챙기십시요
좋은 글 많이 쓰셔야 하니까요
때로는 마우스를 클릭하면
뱅글뱅글~ 애를 태울 때가 있어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평안한 밤 되십시요 -
작성자청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18 댓글 감사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