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서문곤
떨어진 꽃잎 가슴에 품은
풀 한 포기
바쁜 발걸음 사이로
묵묵히 계절을 견딘다.
눈길 하나 없는 잡초
스쳐 지나가는 바람 곁 푸른 그림자
이름조차 잃어버린 어느 날
조용히 다가와
마음에 품어주는 이가 있어
순간, 그 가녀린 잎새에도 바람이 깃들고
야생초가 된다.
작은 마음 하나에
야생초가 된 길섶의 풀
해 질 녘 무심한 길도 꽃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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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윤 주 작성시간 26.06.24 세오님
사람들 눈길이 적은
키작은 야생초 이야기군요
진주가 숨어 있어도 빛이 나 듯
이름 모를 야생화가 더 아름답고 예쁘더군요
화려하지 않아도
수수한 몸짓들
살며시 앉아
조용히 손길을 뻗어 봅니다
세오님 감사합니다
잘보고 쉬어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세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6 new
어릴때 가지고 놀았던 강아지 풀
갓길에 초록빌 풀잎에 맺힌 이슬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지요.
하찮은 잡초, 버려진 듯 자라난 풀
마음에 품으면 예쁜 야생화처럼 야생초가 되지요.
사람도 그러하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