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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커피향문학/자작

야생초

작성자세오|작성시간26.06.23|조회수4 목록 댓글 2

야생초

 

 

서문곤

 

 

떨어진 꽃잎 가슴에 품은

풀 한 포기

 

바쁜 발걸음 사이로

묵묵히 계절을 견딘다.

 

눈길 하나 없는 잡초

스쳐 지나가는 바람 곁 푸른 그림자

이름조차 잃어버린 어느 날

 

조용히 다가와

마음에 품어주는 이가 있어

순간, 그 가녀린 잎새에도 바람이 깃들고

야생초가 된다.

 

작은 마음 하나에

야생초가 된 길섶의 풀

해 질 녘 무심한 길도 꽃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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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윤 주 | 작성시간 26.06.24 세오님
    사람들 눈길이 적은
    키작은 야생초 이야기군요
    진주가 숨어 있어도 빛이 나 듯
    이름 모를 야생화가 더 아름답고 예쁘더군요
    화려하지 않아도
    수수한 몸짓들
    살며시 앉아
    조용히 손길을 뻗어 봅니다

    세오님 감사합니다
    잘보고 쉬어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세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6 new 어릴때 가지고 놀았던 강아지 풀
    갓길에 초록빌 풀잎에 맺힌 이슬을 보면
    생각이 많아지지요.

    하찮은 잡초, 버려진 듯 자라난 풀
    마음에 품으면 예쁜 야생화처럼 야생초가 되지요.

    사람도 그러하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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