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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커피향문학/수필

유월 하늘을 바라보면서

작성자세오|작성시간26.06.19|조회수18 목록 댓글 2

 

 

 

유월 하늘을 바라보면서

 

서문곤

 

유월이 오면 우리는 다시 6·25전쟁을 떠올린다. 교과서 속 몇 줄의 역사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그 전쟁은 한반도의 산과 들, 마을과 도시, 그리고 수많은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았다.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가족과 헤어졌다. 부모는 자식을 잃고, 자식은 부모를 잃었다. 수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야 했고, 다시는 돌아가지 못한 사람도 많았다. 평범한 학교와 시장, 논밭과 공장은 폐허가 되었다. 어린아이들은 전쟁고아가 되었고,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내야 했다. 전쟁은 총성과 포탄이 멈춘 뒤에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가슴속에 상처로 남았다.

 

이러한 비극의 출발점은 북한의 남침이었다. 전쟁의 책임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흐리게 바라본다면 역사의 교훈도 함께 흐려질 수밖에 없다. 물론 오늘날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통에 대해서는 인도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북한 정권의 침략과 도발의 역사를 잊거나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배려와 경계는 다른 문제이다. 평화를 원할수록 우리는 더욱 냉정하게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전쟁의 참화 속에서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던 나라들을 기억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하여 영국, 캐나다, 호주, 터키, 프랑스, 네덜란드, 그리스, 에티오피아 등 수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이름도 낯선 한국 땅에서 피를 흘렸다. 의료진과 구호단체는 전쟁고아를 돌보고 굶주린 사람들에게 식량과 의약품을 나누어 주었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세계 여러 나라가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짓고 식량과 물자를 지원하며 대한민국의 재건을 도왔다.

 

그들의 도움은 단순한 원조가 아니었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는 연대의 손길이었다. 만약 그 희생과 도움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존재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은 수많은 희생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역사는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교훈이 되지만, 잊는 사람에게는 반복될 위험이 된다. 전쟁은 누구에게도 승리가 아니었다. 남과 북 모두 엄청난 희생을 치렀고, 지금도 이산가족의 아픔은 끝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전쟁을 미화해서도 안 되고, 가볍게 생각해서도 안 된다.

 

유월의 하늘을 바라보며 다시 다짐해 본다. 자유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기억하자. 어려울 때 조건 없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 나라들을 잊지 말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자. 기억은 과거를 위한 것이 아니라, 더 평화로운 미래를 위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참고 하세요

                 엑셀로 상황판을 만들다 보니 틀린 철자가 보이네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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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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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 주 | 작성시간 26.06.21 저는
    전쟁세대는 아니지만
    저희 평생을 듣지 못하는 세상을 사시다 가셨습니다
    귀가 안들리는 고통은
    본인의 몫이겠지안
    자식으로서
    마음이 아팠답니다
    전쟁 어디에도 일어 나서는 안되겠죠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세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분위기는 다르지만 앙드레지드의 전원교향곡이 떠오르네요.
    평범한 사람들이 보고 느끼는 세상과 장애를 가지고 있는 세상의 느낌은 많이 다를 겁니다.
    어려운 분위기를 극복하신 우리들의 부모님세대
    부족한 것을 다스려가는 지혜와 어려움을 극복하신 인내가 대단하셨지요.
    장애를 가진 삶
    내 친구도 그런 친구가 있지요.
    생각이 그때나 지금이나 맑아서 좋은 친구이지요.

    그래서 그 친구를 지금껏 편하게 대하고 있지요..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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