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다다오의 마스터플랜에 의해 세워진 이 거대한 규모의 공간에는
국제회의장, 호텔, 야외무대, 식물원, 식당가, 교회, 공원 등이 있어 작은 도시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안도는 이곳에 그동안 밝혀온 건축관(觀)을 모두 담아 자신의 건축기법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특히 유메부타이가 안도의 대표적 건축작품으로 꼽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이곳에 담긴 안도의 따뜻한 마음 때문이다.
1993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계획해 오던 안도에게 1995년 1월의 한신대지진은 대단한 충격이었다.
당시 영국에 머무르고 있던 안도는 급히 고향인 오사카로 돌아왔고
6천4백여 명의 사상자를 낸 지진의 참상을 보며 계획의 일부를 수정,
지진으로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전세계의 국화 100종을 모아 백단원(百段園)이라는 100개의 화원을 만들었다.
계단식 화원으로 건축물들의 배경이 되는 언덕에 배치된 백단원은 고베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건축가가 바치는 진혼곡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유메부타이 전경. 앞쪽엔 바다, 뒷쪽엔 산이며 언덕길을 따라 정원이 조성되어 있다.
밝게 보이는 계단엔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유메부타이에 앞에 펼쳐진 바다
하늘이 건물로 들어왔다. 벽을 뚫어 창을 내고 한정된 틀을 통해 보이는 하늘은 색다른 느낌.
벽에 붙여 놓은 유메부타이 설계도면
호텔과 식당가를 연결하는 통로 벽에 뚫린 창으로 보이는 바깥 계단에 떨어지는 물방울과 바깥풍경
분수가 있는 정원. 양쪽이 유리벽인데 양쪽 나무가 벽처럼 보였던 스페인 알함브라궁전에
있는 히네랄리페를 연상시키는건 왜일까?
분수가 떨어지는 바닥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가리비조개 껍질.
안도가 이 건축물을 지을때 어려웠던 점이 이 조개껍질을 구하는 것이었다고.
가까이서 본 바닥의 조개껍질. 그의 작품 특징이기도한 건물앞의 얕은 물은 많기도한데
바닥을 모두 가리비조개 껍질로 깔았으니 구하기가 쉽진 않았을 듯.
고베지진 희생자를 위한 안도 다다오의 진혼곡 백단원.
백개의 계단식 화원은 각각 현지 주민들이 맡아 관리한다고 한다.
사진으로는 잘 구별이 안되지만 왼쪽 계단으로는 물이 흐르고 있다.
주랑에서 본 백단원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탑.
로마의 수도교를 연상시키는 다리를 지나면 백단원과 산쪽 정원으로 연결된다.
웨스틴 호텔 로비에 있는 멋진 의자 (안도 다다오의 작품은 아니지만)
유메부타이 식물원에서.
이 식물원은 사용전력의 일부를 태양광발전으로 얻는다고 한다.
*여행메모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들어가서 공항버스로 고베의 산노미야까지 간다음
산노미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아와지시마행 중 유메부타이까지 들어가는 버스를 타면
웨스틴호텔 앞에서 선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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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늘 작성시간 10.04.09 색다른 사진들이 많군요 ...잘보았습니다...계속 좋은 사진들을 많이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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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rosenhe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4.09 댓글 감사합니다. 유명한 건축가의 작품을 직접 찾아가 공통점을 찾아보고 느끼는 재미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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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성이 작성시간 10.04.09 아름다운 건축입니다 그리도 주변환경도 아름답구요 감사합니다. 좋은 건축믈의 사진과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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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rosenheim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0.04.09 안도 다다오는 건축은 주변의 정취를 한껏 살린게 특징인거 같아요. 배경과 물과 바람이 소통하는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