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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운세 풀이부터 호패 제작까지, 5월의 나들이 명소에서 당신의 ‘조선 신분’을 확인하세요

작성자불등지기|작성시간26.06.15|조회수14 목록 댓글 0

 

출처 : 전남관광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전라남도 나주는 고려 시대부터 전주와 함께 전라도의 행정·군사적 요충지로서 ‘호남의 한양’이라 불릴 만큼 유서 깊은 위상을 지녔다.
특히 나주목의 객사인 금성관은 조선 시대 객사 건물 중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정청을 비롯한 부속 건물들이 간직한 건축적 조형미는 당시 지방 통치 기구의 권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성벽의 일부와 성문이 보존된 나주읍성은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시간이 층층이 쌓인 적층적 공간으로, 고유의 격자형 가로 체계가 오늘날까지 유지되고 있어 도시 계획사적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5월의 나주는 맑은 영산강 줄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고건축의 목조 기둥 사이를 통과하며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한다.

 

 

출처 : 전남관광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이러한 지리적 문화적 정통성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시작된 문화축제는 역사적 고증에 풍자와 해학을 더한 독자적인 콘텐츠를 구축해 왔다.
천 년 고도의 낭만과 현대적 감각이 교차하며 시민 참여형 마당극과 수문장 교대 의식을 선보이는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제6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5월 15일~17일 한정! 단청 노리개와 썬캐쳐로 간직하는 천 년 고도의 독보적 감성”

 

 

출처 : 나주문화관광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제6회 천년나주목읍성문화축제는 오는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라남도 나주시 금성관길 8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나주목의 중심지였던 금성관과 서성문 성벽길을 주 무대로 삼아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를 펼친다.
공식 개막식을 필두로 수문장 나주성에 서다, 전통의상 한복쇼, 안성 남사당놀이 공연 등 역사적 서사를 담은 공연들이 줄을 잇는다.
또한 읍성의 소리놀음, 삼색 유산놀이,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줄다리기 등은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프로그램이다.
특히 극단 갯돌의 공연과 난장, 캐릭터 싱어롱 쇼 등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볼거리를 제공하며 나주읍성 유람기와 공존공생 페스타를 통해 축제의 의미를 확장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나주시 금성관)체험 행사와 부대시설 또한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롤플레이 체험과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우드 전통북 만들기, 호패 만들기, 단청 노리개 만들기 등 고유문화를 직접 제작해 보는 공예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호작도 썬캐쳐 만들기와 운수 풀이 등 현대적 감성을 더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부대 행사로는 과거 저잣거리를 재현한 성내 장시 전거리와 로컬푸드 판매장, 플리마켓이 운영되어 지역 생산물을 가까이서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나주읍성 도심 캠핑과 스탬프 랠리, 어린이 무료 인력거 투어 등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축제의 편의성을 높였다.
축제장 입장은 전 구간 무료로 운영되며, 천 년의 세월을 간직한 석축과 기와지붕 아래서 현대인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광경은 이 축제가 지향하는 시간의 공존을 증명한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황성훈 (나주시 금성관)나주의 고택과 골목마다 스며든 신록의 계절감은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마당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천연의 배경이 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박제된 역사가 아닌, 시민들이 직접 수문장이 되고 줄다리기에 참여하는 능동적 축제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고도의 정취 속에 현대의 활기를 불어넣은 나주의 실험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역사 문화 도시의 자생적 모델을 제시한다.
금성관의 장중한 지붕 곡선 위로 5월의 햇살이 부서지는 나주의 봄은 데이터로 환산할 수 없는 독특한 질감을 지니고 있다.
천 년을 버텨온 성벽의 단단함과 그 사이를 메우는 시민들의 웃음소리는 기록 전문 기자의 눈에도 가장 생동감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만하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김지호 (나주시 금성관)일상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호남의 중심이었던 나주의 시간을 직접 걷고 느끼며, 당신만의 새로운 연대기를 작성해 보길 권한다. 읍성 골목 구석구석에서 마주하는 전통의 향기는 올봄 당신이 마주할 가장 고귀한 낭만이 될 것이다.


최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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