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 장 : 다툼과 자랑에 대한 권고(2)
2]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야고보는 본문에서 '세상'과 '하나님', '벗'과 '원수'를 대조시키고 있다.
'세상'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역을 가리킨다. 따라서 사람이 세상과 벗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고 원수 관계를 맺는 것이다.
야고보는 수사학적인 질문을 통해 수신자들의 세상과 벗됨을 지적함으로 그들이 '쾌락'과 '정욕'에 사로잡혀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간음하는 자들은 세상과 벗된 것이요 그것은 곧 하나님과 원수 되는 일이다.
하나님의 원수는 하나님께로부터 진노와 심판의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하나님과 원수가 되지 말아야 하며 그것은 세상의 욕망을 다 버림으로써만 가능하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과 원수가 될 수밖에 없다. 그것은 불행한 길이다.
3]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되고자 하는'(불레데)는 '- 할 작정이다'라는 의미를 가진 '불로마이'의 단순과거이다. 무엇을 하려고 계획한 자가 정해진 계획대로 이루었음을 의미한다.(Burdick, Robertson, Manton).
* 딤전 2: 8 -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 딤전 5: 14 - 그러므로 젊은이는 시집가서 아이를 낳고 집을 다스리고 대적에게 훼방할 기회를 조금도 주지 말기를 원하노라.
* 딛 3: 8 - 이 말이 미쁘도다. 원컨대 네가 이 여러 것에 대하여 굳세게 말하라. 이는 하나님을 믿는 자들로 하여금 조심하여 선한 일을 힘쓰게 하려 함이라. 이것은 아름다우며 사람들에게 유익하니라.
이것은 하나님께 불충스런 자들이 저들의 계획된 목적에 따라 '고의적으로' 세상과 짝한 것을 뜻한다.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게 하는 것이니라.'는 말은 사람들이 스스로 세상과 벗 되는 것이 결국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결과로 나타나며 하나님과 원수 된 책임이 인간에게 있음을 시사한다(Manton, Reicke).
4: 5 -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성령께서는 신자들 속에 거하신다. 주께서는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요 14: 16).
사도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다(롬 8: 9). 그런데 우리 속에 거하시는 성령께서는 우리가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을 사랑할 때 우리를 향해 시기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중 두 번째 계명에서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3, 4대까지 이르게 하리라.'고 말씀하셨다(출 20: 4-5).
그는 자신을 질투하는 하나님이라고 부르셨다. 우리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하나님처럼 혹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섬기거나 의지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시고 질투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 사랑, 명예 사랑, 돈 사랑, 쾌락 사랑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사랑하기를 원하신다.
그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참으로 이 세상의 욕망들을 다 버리고 오직 하나님과 내세 천국만을 바라며 살아가야 한다.
너희는 하나님이 우리 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사모한다 하신 말씀을 헛된 줄로 생각하느냐?
본문은 해석상 두 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
1) 본문에 나타난 인용문의 근거가 어디인가?
이에 대한 견해는 네 가지이다.
Ⓐ 70인 역의 창 6:3-7과 출 20:5이다(Mayor, Knowling, Ropes).
Ⓑ 신약성경의 마 6:24과 롬 8:7, 요일 2:15이다(de Wette).
Ⓒ 상실된 히브리 복음서나 외경 가운데서 인용한 것이다(Resch, Moffatt, Spitta, Debelius).
Ⓓ 축자적인 인용이 아니기 때문에 출 20:5, 34:14 그리고 슥 8:2이다(Burdick, Moo).
이러한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가장 타당한 듯하다.
2) '성령'(프뉴마)에 대한 해석의 차이이다.
'프뉴마'에 대해서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 인간의 영(NIV, NEB, GNB, Phillips).
Ⓑ 성령(JB, Martin, Adamson, Burdick).
전자의 견해는 '시기하기'(프도논)의 사용 예에서 비롯된 해석이다. 즉 '프도논'은 하나님의 행위를 수식하는 데 사용되지 않으며(Mitton, Mayor) '선한 행위'로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Trench) 본문에서 '프도논'이 수식하는 '프뉴마'는 하나님께서 창조 때에 인간에게 불어넣어 주신 '인간의 영'을 의미한다.
그러나 '프도논'은 '젤로스'(열심, 시기)와 혼용되어 '하나님의 질투'를 묘사하는 데 사용되었다.(I Macc 8:16, I Clem. 3.2, 4.7, 5.2, Martin, Mussner)
개역성경에는 번역되지 않은 '에'(혹은)가 헬라어 본문에는 삽입되어 있어 본 절과 앞 절이 연관된 것임을 나타낸다. 따라서 '프뉴마'는 '성령'으로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
모든 성도들 속에는 성령님이 내주(內住)하신다.
* 행 5: 32 - 우리는 이 일에 증인이요 하나님이 자기를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러하니라 하더라.
* 롬 8: 9 -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너희가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성령 안에] 있나니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
* 고전 6: 19 -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그런데 성령님은 우리가 하나님 대신 세상의 것을 사랑할 때 우리를 향해 시기하신다.
* 출 20: 4,5 - 4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 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3, 4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이것은 세상사랑, 명예 사랑, 돈 사랑, 쾌락 사랑을 버리고 하나님과 그의 말씀과 천국만을 사랑하라는 요구이다. 이것은 거룩한 시기심이다. 우리는 참으로 세상의 욕망을 다 버리고 주님만을 따라야 한다.
2. 겸손에의 권면(4: 6-10)
⑥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⑦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⑧ 하나님을 가까이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⑨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⑩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4: 6 -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더욱 큰 은혜란 이 세상의 것들을 미워하고 자기를 부정하고 세상 욕심을 극복하여 하나님만 사랑하도록 하는 은혜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은혜를 받기 위해 성도 편에서도 성실해야 한다. 우리는 우선 교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해야 한다. 교만과 세상 욕망은 친구이다.
교만은 이 세상적인 명예심에서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1]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혹자는 본문이 5절과 연속된 구문이라고 주장하나(Manton, NIV) 5절과는 대조를 이루는 독립된 문장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Burdick, Martin, Moo).
야고보는 앞 절에서 언급한 내용 즉 하나님께서 질투하기까지 자기 백성을 사랑하셔서 그 요구하시는 바가 엄격할지라도 또한 더욱 큰 은혜를 주셔서 백성들의 결점을 보완하신다는 점을 들어 수신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2]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
본문은 잠 3: 34(LXX)의 인용이다. 본문에서의 '교만'이 잠 3: 34에서는 '거만'으로 언급되어 있다. '교만'은 남을 비웃거나 업신여기며 자신의 우월성을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Manton)
'겸손'은 자신의 부족을 인식하여 영적인 통회(痛悔)를 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을 의미한다(Tasker).
야고보는 인용문을 통해 하나님에게서 떠나 자신만을 인정하고 자기만족을 위해 '쾌락'을 추구하는 '교만한 자'와 자신의 부족을 인식하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의지하여 순종하는 '겸손한 자'를 대조시켜서 수신자들에게 '쾌락을 추구하는 자'와 같이 되어 하나님과 원수가 되지 말고 자신의 결점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순종하는 자가 될 것을 권면한다(7절).
'더욱 큰 은혜'란 세상을 미워하고, 자기를 부정하고, 세상 욕심을 극복하여 하나님만 사랑하도록 하는 은혜를 가리킨다. 그러나 이 은혜를 받기 위해 우리 편에서도 성실해야 한다.
우리는 우선 교만을 버리고 겸손해야 한다. 교만과 욕망은 친구이다. 교만은 명예욕에서 나온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4: 7 -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우리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마귀를 대적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해야 한다.
우리가 마귀를 물리칠 때 마귀는 우리를 피하여 떠나며, 우리가 마귀의 시험과 죄악 된 욕심을 물리치고 성경을 더 많이 더 자주 읽고 기도하기를 힘쓰므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1]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순복할지어다'(휘포타게테)는 단순과거 명령형으로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는 표현이다. 이것의 문자적인 의미는 '자신을 더 낮은 위치에 두라'는 의미로 단순한 복종을 요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철저하게 낮은 위치에서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겸손히 아뢰라는 의미이다.
* 마 11: 29 -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 고후 5: 10 -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자신을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라는 의미이다.(Burdick, Manton).
* 눅 2: 51 - 예수께서 한가지로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그 모친은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
* 행 21: 14 - 저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 엡 5: 22 -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 딛 2: 9 - 종들로는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여 기쁘게 하고 거스려 말하지 말며
* 벧전 2: 13 - 인간에 세운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복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2]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몇몇 사본에는 본문 앞에 반어적인 접속사 '데'(그러나)가 삽입되어 있다(A, B). 이것은 본문의 전반부와 관련되어 하나님께서 순복해야 하나 마귀는 대적해야 하며, 만약 하나님께 순복하려면 우선 마귀를 대적해야 함을 뜻한다.
'마귀'(디아볼로)는 '비방하는 자'라는 의미로 '악한 세상의 영역'이나 '외적인 능력'을 가리킨다.(Adamson, Martin)
* 마 13: 19 -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리운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리운 자요
* 마 25: 41 - 또 왼편에 있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저주를 받은 자들아 나를 떠나 마귀와 그 사자들을 위하여 예비된 영영한 불에 들어가라.
* 엡 4: 27 -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 엡 6: 11 -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 딤전 3: 7 - 또한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할찌니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염려하라.
이러한 '디아볼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께 순복하는 것을 방해하는 가장 주된 세력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마귀를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강력하게 대적해야 한다. 그러할 때에 마귀는 그리스도인들을 피하게 된다.
어떻게 우리가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가?
첫째, 두려워 말고 마귀의 존재를 인정하라.
둘째, 마귀들의 활동이 어떤 것들인지 파악하라. 예컨대 유혹, 비방, 이간질 등
셋째, 하나님께 복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맞선다.
* 엡 6: 10-18 - 10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예수님이 십자가로 마귀를 이미 이기셨기 때문에 우리는 그 권세를 담대하게 주장하여야 한다.
* 요일 4: 4 -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