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묵(닭살돋는 묵상) 시리즈 1

작성자공상가(김용천)|작성시간09.01.29|조회수2,125 목록 댓글 1

<닭묵2.5에서...>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도 한때는 무슨 " 새끼" 따위의 단어를 쓰면 당장 벼락을 맞아 죽는 줄만 알았다. 그 때문에 "바보"란 말을 입에 두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고, 내 입에서 "병신"이란 욕이 최악의 욕인 때도 있었다.

 

 지금은 여전히 "새끼"란 말은 유난히 꺼려지기 때문에 거의 입에 담지 않는다.

 

내가 본격적으로 거칠게 말하기 시작한 것은 신학대에 입학하고 난 뒤이다.남자애들이 한창 욕하고, 비어, 속어를 사용하는 중고등학교 때도 곱게 말하다가 신학대에 오고 난 뒤에 거칠게 말했다니 남들이 보면 이상한 놈인 줄 알 것이다. 허긴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그렇지만 내가 거칠게 말해 봤자, "붕신"이요, "바부" 정도다. 남들이 들으면 그것 가지고 그러냐 싶겠지만, 문제는 사용하는 단어가 얼마나 저속한가가 아니라,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이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느냐는 것이다. 요즘 세상에 붕신, 바부 따위는 그저 친숙한 사이란 걸 대변해주는 정도뿐이지 욕이라 할 순 없을 정도다. 그러나 그런 단어를 쓰지 않고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굴욕감을 줄 수 있는 말이 얼마나 충분히 가능하던지....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가 입에 담는 말들 중 속어나 비어가 얼마나 차지하느냐가 아닌 것이다. 내가 다른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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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차량운행을 해주면서 겪은 일입니다.^^

 

 얼굴도 예쁘고 집사님의 자녀(딸)인 한 녀석이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친구(동생도 있음)들과 수다를 떨면서    "존나"라는 말을 계속 했습니다. 요사이 아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말 중의 하나인지라 그냥 넘어가려다가 말을 듣지 않아도 고쳐줘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간에 끼어들어 "인석아, 존나가 뭐냐, 존나가.. 열나나 엄청도 있어~"라고 거들었더니 그때부터 말을 신경써서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물론 존나가 입에 붙어 가끔 더 튀어나왔지만...^^;;;)

 

 학교와 학원 등 에서 세상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우리 아이들도 어느덧 그들에게 물들어 세상의 말과 행동을 합니다. 가정과 교회에서 함께 그것들을 이겨나갈 수 있게 도와주어 우리 아이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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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아따맘마(변경숙) | 작성시간 09.01.30 버스타기 무서워요...학생들 대화 전체가 욕..헉~~~.가정에서 교회에서 더 많은 언어 훈련이 필요한거 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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