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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돈목사 문집

주를 사랑하나이다

작성자샤인황|작성시간18.01.02|조회수39 목록 댓글 0



주를 사랑하나이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18:1)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1:27)을 받았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인간 생명의 본질은 사랑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얻어도 진정한 사랑을 얻지못하면 참된 행복은

없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렸을 때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자라지만 이성에 눈을 뜨게 되면 어머니의 사랑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다.

돈을 사랑하게 되고 향락을 위하여 모든 것을 던진다.

그러나 그것으로도 인간 본질(사랑)의 문제(행복)가 해결되지 않으니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2-3) 하고 영화의

극치를 누리던 솔로몬이 고백한 것이 아니겠는가.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나는 조카가 태어나면서 그때까지 받은 온 식구의 사랑과 관심을 빼앗기고

질투심이 극에 달해 땅을 파고 산채로 그 조카를 묻다가

작은 형에게 발각되어 미수로 끝난 대사건이 있었다.

그때 내 나이 여덟 살이었다.

사랑을 빼앗기는 고통은 남녀노소의 차이가 없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것도 하나님이 아벨을 자기보다 더 사랑하셨기 때문에

저지른 것이다.

어느날 어머니가 집을 나가셔서는 돌아오시지를 않았다.

날마다 기다려도 오시지 않으셨다.

그때 내 나이 열 살이었는데 나는 날마다 울었다.

밤이면 벽에 얼굴을 대고 소리없이 울었다.

나의 유일한 사랑의 대상이신 어머니가 밭에서 일하시다가 눈을 상하여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여수에서 치료를 받으시려고

가신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때 우리집 식구가 십 여 명이었으나 나는 슬프고 어머니가 그리워 견딜 수가 없었다.

어머니가 안 계시니 나는 불행했다

안 오실 줄 알았는데 오랜 시간 후에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그때의 기쁨을 나는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6·25 한국전쟁 때 군대에 갔는데 어머니는 우시면서 따라오시다가

더 따라오시지 못하게 되니 근처에 있는 산으로 필사적(必死的)으로 기어오르셨다.

멀어져가는 막내의 뒷모습을 조금이라도 더 보시고싶어서인데 그 거룩한 모습을 지금도 떠올리면 뜨거운 눈물이 흐른다.

그러나 그 어머니도 지금은 안 계신다.

유한(有限)한 이 세상의 사랑은 나의 영원함을 사모하는 욕구(欲求)

해결하지 못한다.

그를 위해서라면 죽는 것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사랑한 첫사랑을 친구에게 빼앗기고 고통 받은 20,

나는 그 고통을 안고 목회(牧會)하게 되었고 인간적으로 우리 부부는 불행했다.

나는 그 첫사랑이 그립다기보다 너무 아파 마치 생살을 찢어내는 아픔과

고통 때문에 마음으로 범죄하고 인생을 방황하였다.

어디에 마음 둘 곳이 없는 나는 하나님이 몰고 가신 외길로 갈 수밖에 없었다.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강력하신 은혜의 역사가  없었다면 나는 잘못된 인생으로 끝이 났을 것이다.

 

만일 첫사랑의 그녀와 결혼을 했다면 그 사람의 사랑의 노예로 내 인생을 낭비(浪費)했을 것이 틀림없다.

나는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였다.

그 일도 하나님께서 계획(計劃)하신 섭리(攝理)였음을 오랜 후에 깨닫게 되었다.

 

아내와 나는 거의 말없이 살았다.

불가피하게 필요한 말을 하다 보면 결국 다툼으로 끝이 났다.

나는 아내와 의논하는 일 없이 행동을 하곤 하였다.

그런 나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위하여 포로처럼 사용하시어 오늘에 이르게 하셨다.

 

예를 몇 가지 들면, 큰댁 빚(세 번이나)을 빚을 내서 갚는 일이나,

80여 곳의 교회 건축에 동참(同參)하는 일이나, 학생들의 장학금을 주는 일들이다.

긴 세월을 지나면서 내 마음이 주님을 향()하게 되고 억지로라도 주의 일을 하게 하신 섭리를 이제는 감사하게 되었다.

 

이제는 억지로 끌려가며 하는 것이 아니라 참사랑 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나도 사랑하게(불완전하나) 되었고 주의 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게 내 영을 재창조해 주셨다.

그러는 세월 속에서 우리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참으로 사랑하게 되었고,

나이는 들었으나 노혼(老昏)의 열애(熱愛)행복에 취()해 있음을 감사드리고 있다.

 

돈을 사랑하다 인생을 실패한 어떤 장로의 이야기다.

6·25 한국전쟁 때 피난을 나와서 오직 돈 버는 재미로 살았다.

그는 돈이 행복이요 인생의 전부였다. 재산이 수십 억이었다.

그도 이제는 주님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갑자기

서울의 모 대학병원에 입원하였으나 퇴원하지 못하고, 자신의 헛된 삶을

죽음의 고통보다 더 아파하며 가셨다고 한다.

그렇게 전생(全生)을 다 쏟아 필사적(必死的)으로 모은 재산을 아무 가치 없이

버리고 돌아가는 고통은 저 나라에서도 가슴을 치고 이를 가는 통탄(痛嘆)이 될 것이다

(8:12)

인생은 전 우주보다 귀한 최귀(最貴)의 존재이다.

그것도 단() 한 번 뿐이다. 영원(永遠) 앞에서 너무 짧은 삶이다.

이렇게 최귀, 최고의 생명을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을 깨닫게 하신 은총을

감사하고 감사드린다.

주님을 사랑함으로 깨달은 진리와 행복은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제 우리 부부 여생의 소원은 우리 주님을 더 잘 섬기고 사랑하게 되기를 소원하며 노력하고 고민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모든 것을 우리 주님께 아낌없이 드리기를 원하고 있다.

가진 것 전부(全部), 재산, 시간,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기쁨으로 감사함으로 드리고 싶다.

시켜서 억지로가 아니라 감사하고 좋아서 기쁨으로 받들어 드리기를 소원한다.

그것(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참된 행복이요,

생명의 가치요, 가장 안전하고 후회가 없는 인생이기 때문이다.

그 긴긴 날들을 통하여 얻은 체험이요 결론이다.

그러나 이것까지도 아버지 하나님의 함께하심 없이는 언제 변할지 모르는

나는 나약하고 무능한 죄인이다.

중심을 살피시고 폐부를 시험하신 주님이시여, 이 아들 부부를 통하여

마지막 때의 그 뜻을 이루시옵소서. 아멘.


2012.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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