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떠나지 아니하려면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요한복음 6:68)
요한복음 6장은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군중으로부터 제자들이 추려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열두 명의 제자만 남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남은 자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67절) 사실 예수님을 따랐던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을 받기 훨씬 전에 이미 떠났습니다.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66절). 그러나 베드로는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여,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우리의 신앙 여정에는 이러한 단계가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앞의 인도자를 보지 못합니다. 주님의 기쁨으로 느끼지도 못합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이 신이 나지도 않습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닙니다. 이제 주를 따를 것인지 떠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삶은 '무덤'을 계속 지나는 삶으로 묘사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자기 의지가 영적인 죽음을 통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주님께 헌신 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께 내 자신을 헌신하고 나면 내 속에 무덤을 지나야 하는 것들이 훨씬 더 많이 보입니다. 신앙의 초기에는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것만을 나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아가 무덤을 지나고 나면 기존의 삶에서 매력을 느끼던 것들, 깨끗하고 정열적이지만 이방 종교에 속한 것들, 여러 도덕적인 덕목이 무덤을 지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 눈에 선해 보이는 것들마저 무덤을 지나야 하는 이유는 그것들을 영적인 것과 어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성도의 삶을 살아가려면 내게 속한 모든 것이 영적인 죽음을 지나 일단 끝나야 합니다. 그때 자연적인 것들이 영적인 것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주님과의 온전한 연합을 체험하게 됩니다.
<주님은 나의 최고의 선물 중에서, 6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