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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사도는 에페소 공동체를 위하여 성령을 통하여 굳세어지고,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기를 축원한다.
그리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기도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불을 지르고,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말씀하신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불은 세상을 정화시키시기 위함이다.
이 과정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이 서로 갈라져 분열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복음).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아,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 사도 바오로의 에페소서 말씀입니다.3,14-21
형제 여러분, 나는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종족이 아버지에게서 이름을 받습니다.
아버지께서 당신의 풍성한 영광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모든 성도와 함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이렇게 하여 여러분이 하느님의 온갖
충만하심으로 충만하게 되기를 빕니다.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는 힘으로, 우리가 청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보다 훨씬 더 풍성히 이루어 주실 수 있는 분,
그분께 교회 안에서,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세세 대대로 영원무궁토록 영광이 있기를 빕니다. 아멘.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나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49-53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이 일이 다 이루어질 때까지 내가 얼마나 짓눌릴 것인가?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불은 어지러운 세상을 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타오르는 불은 주님의 것과 세상의 것을 걸러 낼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이는 세상에 대해서는 죽고,
주님 안에서 다시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이름으로 받은 세례가 곧 불의 세례이지요.
또 주님께서는 평화를 주러 온 것이 아니라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평화이시고 일치이신 분께서 분열을 일으키러 오셨다는
말씀은 얼른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다르고,
주님께서 당신 날개 안에 모으시는 일치는
세상에서 말하는 일치와 다릅니다.
세상의 평화는 힘의 논리에 따른 것이고,
세상이 말하는 일치는 독재자의 횡포에 다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우리는 주님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세상을 따를 것인지 결정하고, 태도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세상의 논리를 따라간다면,
우리는 그 즉시 참된 주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자와 모녀와 고부가 서로 갈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매일 미사-
♬ 하나 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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