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생략하옵고, 되도록 간략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엄마가 올해 92세로, 올해 2월 19일 입원하여 검사 후 3월3일 '혈관면역모세포성t세포림프종 '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 날 담당선생님은 항암해도 위험하고 안해도 위험하다, 항암해서 성공한들 1년을
보장못하고, 안하면 4월은 없을 것이다 하셔서, 연세도 있고 가족은 항암은 안하고, 되도록 고통없이 편안하게만 해주십사
부탁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병세의 시작은 1월 중순 경 목에 혹이 보이기 시작했고, 동네 외과에 가서 임파선염진단으로
항생제를 1주간 드셨고, 열, 전신쇠약증, 밤중의 땀 등이 이상해 반포성모병원 응급실을 두 차례가 갔지만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몸이 너무 쇠약해지고 고열이 사라지지 않아 대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에 갔더니 폐렴과 심장판막이상이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그래도 엄마가 치료를 잘 이겨내 폐렴도 치료되고
심장도 어느 정도 다스려졌는데, 의사가 혈액암이 의심된다고 하여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했던거에요.
이 병원에서 림프암 진단을 받고, 항암은 안하고, 스테로이드, 항생제, 이뇨제, 전해질치료, 수혈, 혈압강하제 등등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목 혹에서 진단을 위한 림프절 추출수술도 하고, 폐렴이 무섭다며 금식을 하게 되면서 섬망이 심해지고
정신이 명료했던 분인데, 치매증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의사선생님 말씀이 폐, 심장, 신장, 간 모두 괜찮다, 미음으로 식사를 해도 좋다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이게 무슨 뜻이냐 했더니 치료가 잘 되었단 뜻이라고 하면서, 대학병원이 늘 그렇듯이, 획 가버리셨어요.
궁금한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이게 림프종이 치료되었다는 뜻인가요?
2. 지금까지 치료했듯이 그렇게 증상관리하면 앞으로 몇년은 더 사실수 있다는 뜻인가요?
3. 치매증상, 전신쇠약(거의 움직이지 못해요. 입원전까지 걸어다니셨는데)은 림프종 때문인가요, 아니면 노환인가요?
4. 폐렴이 무섭다고 금식까지 시켰는데, 폐렴과 림프종이 무슨 관련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