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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 수술후 림프종 확진 까지 왔습니다.

작성자사리유|작성시간19.10.31|조회수2,646 목록 댓글 16

37세 서울 사는 남자입니다.
저는 일주일에 5번정도 수영을 4년 동안 쉬지 않고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마스터즈 대회에도 나가고 수영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풀수있는 유일한 낙이 였습니다. 수영을 하니 매일 샤워를 2번 이상씩 합니다.

제가 겨드랑이에 혹이 있다는걸 처음 인지 한게 올해초 수술전 까지 6개월 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냥 아프지도 않고 증상도 없고 그냥 지방종이겠지 라고 하며 그냥 살았습니다.

그리고 9월 휴가가 생겨 할일도 없고 시간적 여유가 생겨 지방종 제거 하고 입원해서 영양제나 하나 맞으며 병원에서 좀 쉬자는 생각에 병원을 갔습니다.

일단 수술전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 지방종은 동그라며 깨끗? 깔금한 모형을 보여야 하는데 좀 지저분 해 보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림프종 아님 변형세포 아님 지방종 일수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왼쪽에 달걀만 한게 있어 병원을 갔는데 혹시나 해서 오른쪽 겨드랑이도 초음파로 보니 혹이 보인다고 합니다.ㅎㅎ 수술로 제거 후 조직 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크기는 5cm 4cm 정도라고 합니다.
뭐 이때 까지만 해도 괜찮겟지 일단 수술 하자 별 생각 없이 좋게 생각 하자고 이러 있었습니다. 이땐 전신마취도 해본적도 없고 전신마취 부작용 이런걸 찾아 보고 있었습니다. 수술 스케줄 잡고 수술전 검사를 하고 집에 와서 있다가 일주일 후 수술을 하였습니다. 수술실을 처음 들어 가보았는데 너무 춥고 떨며 수술대 위에 누웠는데 이 후는 기억이 없습니다 . ㅋㅋ
수술니 40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양쪽을 수술을 해서 2일 입원하고 퇴원 하고 일주일 후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오라고 합니다.

뭐 이 일주일은 그냥 평사시 처럼 수술 부위기 좀 아파 얼음 찜질하며 친구들 만나며 일하며 지냈습니다.

두둥 두둥~~ 드디어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병원을 갔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갔는데 뒤에 대기 외래 환자를 먼저 보내요 금방 금방 나오시고 처방만 받아 가는 환자분들 같았습니다.
아~~ 뭔가 나왔구나 이런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진료실에 들어 갑니다. 수술해주신 과장님이 저와 와이프 눈치를 보는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10년정도 근무한 병원에서 수술을 하였습니다. 모두가 아시는 분들입니다.ㅎㅎ
일단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수술 병원 병리과 선생님 2명이 모두 림프종으로 보여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협력 병원인 강남 성모 병원으로 조직검사 판독 의뢰를 보냈다고 합니다.

아 또 일주일을 기다리고 합니다.

이때 전 솔직히 암 이라고 에이 설마 실감도 안나고
눈물도 안나고 그냥 그랬습니다. 일주일 기다리고 하니깐 오진일수도 있겠지 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와이프가 진료실을 나와 쇼파에 앉아 계속 울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눈물을 흐리는게 저에게는 더 힘들었습니다. 와이프가 임신 5주차라 너무 걱정이 였습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주는것 같아 너무 미안 했습니다.

집에 와서 전 서재에 앉아 있고 와이프는 울며 부모님께 전화 돌리고 있는데 눈물이 날려고 하네요

정말 지옥 같은 또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오진이기를 아니기를 일주일을 기도 하며 신이라 신은 모두 찾으며 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드라마 같은 그런일은 일어 나지 않네요 림프종이 맞다고 합니다. 확진을 받았습니다.

수술해주신 유방갑상선과 과장님과는 여기 까지라고 합니다. 혈종내과로 트렌스퍼 하여 그쪽 과장님과 상담하시라고 합니다.

그래서 바로 혈종내과로 가서 상담을 하고 와이프가 전문 간호사 짬밥을 무시 못하네요 이때 정말 멋져 보이고 의지가 되었습니다.

과장님에 근무하는동안 앞면이 있으신 분이네요 ㅎㅎ
위로를 받고 2차병원인 여기서 ct, pet-ct , ,혈액검사, 심자초음파, 심전도검사 모두를 하고 성모병원으로 바로 넘어가서 항암을 시작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무조건 최대한 빨리 빨리 할 수있게 해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몰라 금식을 하고 가서 그날 ct, 찍고 다음알 pet-ct 자리가 있어 찍고 심장초음파 검사하고 모두다 마쳤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강남성모병원에 전화를 계속 돌렸습니다. 2차 병원에서 림프종 확진을 받았고 모든 검사를 마쳤으며 혈액내과 외래진료를 예약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석구 교수님은 한달이상 걸린다고 하며 엄기성 교수님도 한달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운이 좋게 취소가 된 예약이 있어 검사를 마친후 5일후 엄기성 교수님을 예약 했습니다.

2차병원에서 상세불명비호지킨림프종을 확진 받고 산정특례등록하고 약식으로 검사결과 듣고 겨드랑이두곳 그리고겨드랑이 뒤쪽, 목 편도부위 이렇게 암이 보인다고 했습니다.

수술기록 진료기록등 모든 서류 준비하고 진료의뢰서 받고 영상기록 받고 조직슬라이드 준비하고

10월 16일 엄기성 교수님 진료를 받았습니다.
가지고 온 서류와 영상등을 정말 꼼꼼히 살펴보시고
목 겨드랑이 복부 사타쿠니 주변등을 촉진 하시고 다행히 다른 부위에는 보여지는것이 없다고 하시고 pet-ct도 보시고 겨드랑이 목 말고는 괜찮다고 하시네요
그래도 정밀판독과 검사를 위해 x-ray 찍고 피검사 면역 검사, 심전도 검사 , 조직 검사를 추가로 해야 되니

2주후 11월 4일에 다시 오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냥 기다리는 중입니다.
항암을 할것 같아 마음에 준비를 하며 간단하 운동을 하며 있습니다. 몸은 그냥 달라 진것 없이 그대로 입니다. ㅎㅎ

궁금한게 11월 4일 정밀 검사결과가 나오면 바로 항암을 시작하나요?

정말 길고도 긴 10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 힘내시고 이겨내시고 행복하고 좋은 날이 오시길 항상 기도 하겠습니다.

정말 긴들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핸드폰으로 작정한거라 맞춤법이 맞지 않더라고 이해해주셔요~~

화이팅하시고 싸워 이겨내요 우리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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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사리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02 감사합니다
  • 작성자jeana | 작성시간 19.10.31 저도 엄교수님이세요
    저희 어머니 74세 B거대 이신데
    으싸으쌰 잘 해주시고
    약도 잘 처방해주시고
    이제 4차 들어갑니다

    잘 되실거예요

    아기에게 좋은 소식 안겨주시길 ~ 기도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사리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02 감사합니다
  • 작성자무잉(DLBCL-180412 관해) | 작성시간 19.11.01 이제 시작이시네요. 오래달리기같은 항암.. 지속적으로 힘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사리유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9.11.0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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