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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 발현지 순례

성모님 발현지 순례(6) 프랑스 케리앙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작성자김진학안드레아|작성시간26.06.10|조회수63 목록 댓글 0

성모 발현지 순례(6) 프랑스 케리앙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안녕하세요, 사랑의 향기마을 가족 여러분. 성모님 발현지를 찾아 떠나는 순례 여정, 그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우리는 첫 시간 스페인의 사라고사를 베외하고는 프랑스의 발현지들을 둘러보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Bretagne) 지방의 작은 마을, 케리앙(Querrien)입니다. 1652년, 이곳에서 가난하고 소박한 한 소녀에게 성모님이 찾아오셨습니다.

 

1. 발현의 배경과 목격자 '잔 쿠르텔

 

​발현 시기: 1652년 8월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및 이후 수차례

​발현 장소: 프랑스 브르타뉴 지방 루데아크 인근, 케리앙(Querrien)의 연못가

​목격자: 잔 쿠르텔 (Jeanne Courtel), 당시 11세의 시각 및 언어 장애를 가진 목동 소녀

​소박한 영혼에게 찾아온 기적

 

잔 쿠르텔은 태어날 때부터 말을 하지 못했고, 눈도 잘 보이지 않는 가난한 양치기 소녀였습니다. 1652년 8월 15일, 잔이 연못가에서 양을 돌보고 있을 때, 눈부신 빛 속에서 한 아름다운 부인이 나타나셨습니다.

 

​성모님은 잔에게 다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얘야, 네 양 한 마리를 나에게 주겠니?"

잔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입이 열려 "이 양들은 제 것이 아니라 주인님의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성모님의 첫 번째 기적으로 소녀의 눈이 밝아지고 말문이 트인 것입니다.

 

                                                                            잔 쿠르텔 (Jeanne Courtel

 

 

 

2. 성모님의 메시지와 요청

 

​성모님은 잔에게 자신을 "영원한 도움의 성모(Notre-Dame de Toute Aide)"라고 밝히시며 두 가지를 요청하셨습니다.

 

​성당 건립: "이곳에 성당을 짓고, 사람들이 나를 공경하러 오게 하여라."

​묻혀있는 성상 발굴: "오래전 성 갈(St. Gall 혹은 Gallus)이 이곳에 세웠으나 지금은 땅에 묻혀 잊혀진 성모상을 찾아내어라."

​잔의 말을 들은 마을 사람들과 주교님은 처음엔 반신반의했으나, 성모님의 말씀대로 땅을 파자 실제로 오래된 나무 성모상이 발견되었고, 잔의 장애가 완전히 치유된 것을 보고 발현을 공식 인정하게 됩니다. 이 발현은 브르타뉴 지역에서 교회 당국이 공식 인정한 유일한 성모 발현입니다.

 

3. 케리앙 성지의 성당

 

 

 

​성당 냐부의 중앙 제대

 

 

​.

​성모상 

 

 

​4.  우리를 향한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케리앙의 성모님은 가장 낮고 소외된 이의 눈을 뜨게 하시고 입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고통받는 모든 자녀들에게 '영원한 도움'이 되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삶의 무게로 마음의 눈이 어두워지고 기도가 나오지 않을 때, 케리앙의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께 전구를 청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1. 당시 교구장 주교님

​이름: 드니 드 라 바르드 (Denis de La Barde) 주교

​설명: 당시 케리앙을 관할하던 생브리외(Saint-Brieuc) 교구의 주교님이셨습니다. 성모 발현 소식을 듣고 매우 신중하게 조사를 지시하셨으며, 잔 쿠르텔의 치유 기적과 땅속에서 발견된 성모상을 확인한 후, 발현 바로 다음 달인 1652년 9월 11일에 발현을 공식 인정하고 그 자리에 성당을 지을 수 있도록 허가하신 훌륭한 목자이십니다.

 

​2. 당시 본당 신부님

​이름: 올 Olivier 신부 (또는 자크 올리에 Jacques Ollivier 신부)

​설명: 케리앙 마을이 속해 있던 프레앙(Préhan) 지역의 본당 신부님이셨습니다. 처음 잔 쿠르텔이 "성모님을 뵈었고 입이 트였다"고 말했을 때 이 사실을 를 주교님께 보고하고, 주교님의 명을 받아 땅속에 묻혀 있던 옛 성모상을 발굴하는 현장을 지휘하신 분입니다.​

 

잔의 말을 들은 프레앙 본당의 올(Olivier) 신부는 즉시 이 사실을 교구에 보고했고, 당시 생브리외 교구장이었던 드니 드 라 바르드(Denis de La Barde) 주교의 지시 아래 엄격한 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모님의 말씀대로 땅을 파자 실제로 오래된 나무 성모상이 발견되었고, 주교님은 1652년 9월 11일 이 기적을 공식 인정하셨습니다.“

 

 

케리앙 성지(Sanctuary of Querillais)의 갈루스 샘물(Gallus Spring / Fontaine de Saint-Gall)은 성지의 역사적 시작이자 영적 정화를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또한 성지의 역사적 시작이자 영적 정화를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이 샘물에 얽힌 역사와 영성적 의미를 알아봅니다.

 

​1. 갈루스 샘물의 기원과 역사

 

​이 샘물의 역사는 17세기 성모 발현 훨씬 이전인 6세기 중후반~7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아일랜드 출신의 위대한 선교사 성 골롬반(543~615년)과 그의 제자들은 유럽 대륙으로 선교 여행을 떠났습니다.

 

​이 선교 동반자 중 한 명이 바로 성 갈루스(St. Gallus) 프랑스어로는 성갈(St. Gal)입니다. 성 갈루스는 브리타뉴 지방의 작은 마을인 케리앙에 머물며 복음을 전했는데, 전승에 따르면 610년경 그가 이곳에서 치유와 영적 정화를 상징하는 샘물을 솟아나게 했다고 합니다.

성 갈루스는 이 샘물 인근에 소박한 목조 경당을 세우고, 자신이 직접 나무로 조각한 성모상을 모셨습니다. 이로써 이곳은 일찍부터 기도와 치유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복음화의 중심지였던 경당은 점차 훼손되어 폐허가 되었고, 9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성 갈루스가 조각한 성모상마저 자취를 감추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히는 듯했습니다.

 

​2. 성모님의 발현과 샘물의 재조명 (1652년)

 

​수백 년간 잊혔던 이 장소는 1652년 8월 15일, 성모 마리아께서 청각장애를 가진 11세의 목동 소녀 잔 쿠르텔(Jeanne Courtel)에게 발현하시면서 다시 세상에 드러나게 됩니다.

 

​성모님께서는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던 잔 쿠르텔의 병을 고쳐주시는 첫 번째 치유의 기적을 일으키셨고, 이튿날 다시 발현하셔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를 도우러 온 동정녀 마리아다. 나는 공경을 받기 위해 이 장소를 선택했으며, 이 마을에 경당을 세우기를 바란다."

 

 

​이 발현을 통해 성 갈루스가 처음 터를 닦았던 샘물과 옛 경당 자리가 다시 거룩한 영성의 중심지로 부활하게 되었습니다.

 

​3. 영적 및 영성적 의미

​성교회 안에서 '샘물'은 단순히 목을 축이는 물 이상의 깊은 상징성을 지닙니다. 케리앙의 갈루스 샘물 역시 다음과 같은 신앙적 의미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영적 정화와 치유: 성 갈루스가 처음 샘을 틔웠을 때부터 이 물은 영혼과 육신의 치유를 상징했습니다. 성모 발현 이후에도 순례자들은 이 샘물을 찾으며 영적인 회개와 육체적 질병의 치유를 기도합니다.

​신앙의 연속성: 6세기 아일랜드 성인의 선교 열정과 17세기 성모님의 발현을 하나로 이어주는 고리입니다. 인간의 기억 속에서는 잊혔을지라도,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거룩한 장소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신앙의 신비를 보여줍니다.

​오늘날 케리앙 성지를 찾는 수많은 순례자들은 이 갈루스 샘물가에서 침묵 속에 기도를 바치며, 잔 쿠르텔에게 임했던 치유와 위로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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