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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천지일보-떠나요] 13~21일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광산 위에 열린 여름 정원

작성자향기남|작성시간26.06.11|조회수149 목록 댓글 0

청옥호·금곡호·라벤더정원 따라 걷는 동해의 재생 여행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 현장(사진=트래블아이)ⓒ천지일보 2026.06.10.

회색빛 광산이 보랏빛 정원으로 바뀐 동해 무릉별유천지에서 라벤더가 피면, 폐광의 시간은 여름 여행의 가장 낯선 풍경이 돼요.

강원 동해시가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무릉별유천지 일원에서 ‘2026 무릉별유천지 라벤더축제’를 열어요. 올해 주제는 ‘별빛이 피는 라벤더’로 라벤더정원을 중심으로 공연과 체험, 야간 경관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초여름 동해 여행의 색을 바꾸게 돼요.

무릉별유천지는 한때 석회석을 캐던 산업 현장이었는데요. 1960년대 후반부터 2017년까지 50년 가까이 광산으로 쓰였던 땅이 지금은 에메랄드빛 청옥호와 금곡호, 두미르전망대, 라벤더정원을 품은 복합 관광지로 다시 태어났고요. 바위 절벽과 호수, 쇄석장 흔적이 남은 풍경 위에 라벤더가 피면서 이곳만의 장면이 만들어져요.

축제의 중심은 2만㎡ 규모 라벤더정원인데요. 잉글리시 라벤더, 스위트라벤더, 프렌치라벤더 등 1만 3000주가 심어진 정원은 바람이 불 때마다 보랏빛 물결을 일으키고요. 낮에는 꽃밭의 색이 선명하고, 해가 진 뒤에는 조명과 어우러져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줘요. 올해는 야간 경관 레이저와 조명쇼까지 더해져 이름 그대로 ‘별빛이 피는’ 정원이 돼요.

부릉별유천지 라벤터축제 행사장(사진=트래블아이)ⓒ천지일보 2026.06.10.

행사 공간의 메인 무대는 기존 잔디광장에서 라벤더정원 인근 ‘바람숨뜰’로 옮겨졌어요. 관람객이 꽃밭을 가까이 두고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을 새로 짰어요. 라벤더클래스, 퍼플 컬러 스튜디오, AI 인생 한컷, 싱잉볼 명상체험, 드림 벌룬쇼, 어쿠스틱 라벤더 버스킹 등 프로그램도 이어져요.

쇄석장과 폐광 시설이 남은 공간에는 라벤더 펍과 휴게공간이 마련되는데요. 산업유산의 거친 결 위에 향기와 음악, 먹거리를 얹은 방식이에요. 동해의 무릉별유천지가 다른 꽃축제와 구별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고요. 예쁜 꽃밭만 있는 곳이 아니라, 캐고 부수던 장소가 쉬고 걷는 장소로 바뀐 현장이에요.

축제를 앞두고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열린 사전축제는 본행사 점검으로써 주차장 운영, 관광객 동선, 매표 시스템, 휴게시설 이용 현황을 살피고 방문객의 체류 시간과 이동 패턴을 확인했는데 본축제 기간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현장에서 먼저 불편을 줄이는 과정이에요.

무릉별유천지 라벤터축제포스터(제공=동해시)ⓒ천지일보 2026.06.10.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 유아 2000원, 경로·장애인·유공자 4000원이며 강원도민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주차료는 무료여요. 라벤더 특화 먹거리와 동해시 관광 굿즈, 포토스팟 소품 대여, 액티비티와 수상레저도 함께 운영돼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 좋아요.

김순기 동해시 무릉전략과장은 “무릉별유천지를 찾으면 과거 산업 현장의 흔적과 현재의 문화관광 콘텐츠가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며 “광산 위에 피어난 보랏빛 라벤더와 재생의 이야기를 직접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말했어요.

무릉별유천지의 라벤더는 그냥 꽃이 아니라 닫힌 광산 위에 다시 열린 풍경이고, 동해가 바다 너머로 보여주는 또 하나의 선물같은 방식이에요.

 

올여름 동해를 찾는다면, 파도보다 먼저 보랏빛 광산 정원을 걸어보길 추천해요.   

무릉별유라벤더축제(사진=트래블아이)ⓒ천지일보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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