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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MS 보안팀’ 사칭 악성코드 발견… 韓 노린 ‘나왈랫’ 주의보

작성자향기남|작성시간26.06.15|조회수38 목록 댓글 0

북한 해킹조직 연계 의심
카톡 등 위장해 탐지 회피
키로깅·녹음 등 30종 이상
기능 선택적으로 가동 가능

해킹.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마이크로소프트(MS) 보안팀을 사칭한 이메일로 한국 사용자 PC에 침투하는 신종 악성코드가 발견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북한 연계 해킹조직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이 악성코드는 키보드 입력 기록부터 마이크 녹음까지 30종 이상의 기능으로 피해자 시스템을 장악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어요.

15일 국내 보안 기업 지니언스에 따르면 최근 북한 연계 해킹조직 APT37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악성코드 ‘나왈랫(NarwhalRAT)’이 한국 사용자를 겨냥해 유포되고 있어요.

공격은 ‘MS 계정에서 일회용 인증코드(OTP)가 반복 생성되는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는 내용의 스피어피싱 이메일로 시작되고요. 발신자명은 ‘Microsoft 계정 팀’으로 표시되지만 실제 발신 도메인은 MS 공식 도메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어요.

메일은 계정 탈취 가능성을 언급하며 첨부된 보안 안내문 확인을 유도해요. 사용자가 압축 파일을 풀면 한글 문서처럼 보이는 악성 바로가기(.lnk) 파일이 나타나는데 이를 실행하면 겉으로는 정상적인 보안 안내 문서가 열리지만 그 이면에서는 악성코드 설치가 진행되는 구조여요.

지니언스는 해당 악성코드가 설치 후 컴퓨터 내부에 ‘naverwhale(네이버웨일)’이라는 이름의 폴더를 작업 디렉터리로 생성한다는 점에 주목했어요. 이는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로 위장하려는 의도로 보여요.

악성코드 내부 코드에는 카카오톡 관련 창을 정보 수집 대상에서 별도로 처리하는 로직도 포함됐어요. 보조 창을 걸러내 수집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 역시 한국 사용자 환경을 고려해 개발된 정황으로 분석돼요.

나왈랫은 공격자의 원격 명령에 따라 키보드 입력 기록(키로깅), 화면 캡처, 마이크 녹음, USB 저장장치 파일 수집, 원격 명령 실행 등 30종 이상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요. 피해자 PC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어떤 서비스에 접속하는지를 화면과 키 입력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구조죠.

수집된 데이터는 즉시 외부로 전송되지 않고 작업 디렉터리에 임시 저장된 뒤 일괄 전송되는데요. 실시간 네트워크 탐지를 피하기 위한 방식으로 풀이돼요.

지니언스는 이번 공격이 지난해 5월 공개된 북한 연계 해킹조직 APT37의 파이썬 기반 백도어 공격 사례와 구조·수법 면에서 높은 유사성을 보인다고 분석했어요. 미끼 문서의 최종 저장자명이 ‘Lailey’로 동일하고 악성 바로가기 파일 구조와 배치파일 난독화 방식, 작업 스케줄러 기반 지속성 확보 등 상당 부분이 일치했다는 설명이에요.

지니언스는 “향후 유사한 변종 형태로 지속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파일 기반 탐지와 함께 행위 기반 탐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권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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