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중국의 낭만주의 시인 徐志摩 (쉬즈모, 1897-1931) 의 아름다운 시, "再别康桥 (안녕! 캠브리지여)" 을 소개드립니다.
POP, 엔카, JPOP, Country, 중국노래, Folk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관심이 많은 여러분이 회원이신 "헉핀노래방(http://cafe.daum.net/huckfinn)" 에서 제공해 드리는 수준 있는 詩 와 音樂 입니다.

저쟝성 하이닝이 고향인 쉬즈모는 19세에 베이징 법대에 들어갔읍니다. 2년뒤 아버지의 뜻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금융에 관한 학문을 배웠읍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영국으로 건너가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했읍니다.
이때의 경험을 살려 지은 시 "안녕! 케임브리지여 (再別康橋)" 와 이미 헉핀노래방에 소개드린 바 있는, 쉬즈모의 작품 가운데 가장 완미한 형식을 갖춘 시로 평가 받는 "우연 (偶然)이란 시가 그의 대표작 입니다.
우리나라에도 2010년 7월 그의 시가 번역되어 발간되었읍니다.

그는 조국과 자유를 사랑하고, 군벌이 혼전을 벌이는 현실을 증오했읍니다. 아울러 온갖 고통에 시달리는 백성을 동정했읍니다. 그는 맘속에 아릅답고 찬란한 이상 세계를 담고 있었읍니다.
지금 들리는 노래 再别康桥 (안녕! 캠브리지여) 는 "新不了情 (끝 없는 사랑)" 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대만 여가수 완팡(萬芳, 1967년생) 이 부른 곡입니다.

쉬즈모는 사랑과 자유, 그리고 아름다움이라는 이상을 융합해 불 같은 짧은 생을 살다간 중국 현대시의 개척자입니다.
再别康桥 (안녕! 캠브리지여)
正如我轻轻的来; 마치 사뿐히 왔듯
我轻轻的招手, 가볍게 손을 흔들고
作别西天的云彩。 서쪽 하늘 구름과 작별하네.
那河畔的金柳, 강가의 금색 버드나무는
是夕阳中的新娘。 석양중의 신부.
波光里的艳影, 반짝이는 물결속의 아릿다운 그림자는
在我的心头荡漾。 내 마음에 출렁이네.
软泥上的青荇, 부드러운 진흙 위의 연꽃
油油的在水底招摇; 미끄러지며 물 속을 헤매이고
在康河的柔波里, 강하의 부드러운 물결에서
我甘心做一条水草! 난 기꺼이 하나의 수초가 되리!
那树荫下的一潭, 나무 그늘 아래 연못은
不是清泉,是天上虹 맑은 샘물이 아니, 하늘에 걸린 무지개
揉碎在浮藻间, 산산조각 난 무늬엔
沉淀着彩虹似的梦。 무지개 같은 꿈이 서려있네.
寻梦撑一支长篙 꿈을 찾나요? 노를 저어
向青草更青处漫溯, 푸른 풀을 향해, 더 푸르른 곳으로 가요.
满载一船星辉, 배 한가득 별빛을 담아
在星辉斑斓里放歌。 찬란한 별빛 속에서 크게 노래해요.
但我不能放歌, 그러나 노래할 수 없네요.
悄悄是别离的笙箫; 조용히 들려오는 이별의 소리에.
夏虫也为我沉默, 여름 벌레도 날 위해 침묵하고
沉默是今晚的康桥! 침묵은 오늘 밤의 강교!
悄悄的我走了, 조용히 내가 가네.
正如我悄悄的来; 마치 조용히 왔듯.
我挥一挥衣袖, 옷자락을 흔들며
不带走一片云彩。 한쪽 구름마저 안 가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