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옛터 ♧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에 서린 회포를 말하여 주노라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이 잠못이루어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성은 허물어져 빈터인데 방초만 푸르러
세상이 허무한 것을 말하여 주노라
아~ 가엾다 이 내몸은 그 무엇 찾으려고
끝없는 꿈의 거리를 해매여 있노라
나는 가리로다 끝이없이 이발길 찾는곳
산을넘고 물을 건너서 정처가 없이도
아 ~ 한없는 이설음을 가슴속 깊이안고
이몸은 흘러서 가노니 엣터야 잘잇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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