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교수님, 안녕하세요? 윤리교육과 09학번 김은비입니다.
제 이름은 한자로는 金 은비, 영문표기로는 Kim Eun-bi입니다만 영어 이름은 세례명으로 받은 리디아(Lydia)를 쓰고 있습니다.
은비라는 이름은 우리말 은 비 그대로 은색 빛깔 비같이 맑고 투명하게, 깨끗하게 자라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은비'라는 이름 뜻대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깨끗한 사람이 되도록 늘 노력하고 있지만 모자람을 느낍니다. 저희 가족은 모두가 가톨릭 신자이기 때문에 영어 이름으로 세례명을 쓰는데요, 전 루가 복음에 나오는 성녀의 리디아(Lydia)의 이름을 사용합니다. 영어로는 리디아(Lydia)지만 원어인 헬라어로 루디아(Ludia), 우리말로는 루디아입니다. 우리나라의 성경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관계로 영어와 달리 비교적 인명이나 지명이 원어의 발음과 아주 유사하게 번역되었다고 하네요. 리디아 성녀는 성 바오로의 순례 때 두 번째로 회개한 인물인데요. 어린 시절 제가 세례명을 받을 때 고모님이 사랑의 실천에 조금도 빈틈이 없었던 리디아(Lydia) 성녀를 본받으라는 뜻으로 부모님께 추천해주셨다고 합니다. 두 이름을 합쳐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늘 사랑의 실천에 앞장서야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저는 제 이름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이름에 맞는 실천도 있어야 하지만요.^^
2010년도에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다음검색